2) 인간관계(人間關係)

작성일
2007-08-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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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는 남자에게 처(妻)가 된다. 가정에서 남자는 가장(家長)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아내는 가장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이와 같은 대입이 가능하게 된다. 다만 앞으로 그야말로‘남녀평등(男女平等)’의 시대가 된다면 이 공식도 대폭적인 수정을 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동등하기 때문에 아내는 겁재(劫財)가 되어야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에 동등한 형태의 가정을 이루고 있다면 배우자(配偶者)는 겁재로 봐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은 그야말로 이론적이라고 해야 하겠다. 실제로 현실에 대입을 하면 이와 같은 것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또 아내와 같은 레벨에서 혼외(婚外)아내도 같은 의미로 정재가 된다. 예전에는 첩(妾)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이와 같은 말 대신에 애인(愛人)이라고도 하는 것 같다. 물론 생활비를 지급하는 여성이어야 한다는 것을 단서로 붙일 수도 있겠는데, 단순히 생활비만으로 구분할 수만은 없다는 것도 참고로 해 두는 것이 좋겠다. 왜냐면 여성이 오히려 남자에게 돈을 지급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남자에게 이성친구와 애인의 사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겠는데, 가장 기본적인 의미로는 성관계(性關係)가 있으면 애인으로 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성친구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정재(正財)의 인간적인 대입으로 처첩(妻妾)이라고도 했다는 점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