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간관계(人間關係)

작성일
2007-08-29 17:17
조회
9311

겁재가 의미하는 인간관계는 비견과 유사한 면을 갖고 있으면서 음양이 다르다는 것에 대한 차이만 이해하면 된다. 그러한 관점으로 살피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인간관계가 성립한다. 성별이 다른 형제, 즉 누이와 오빠와 같은 구성이 된다. 친구로 대입을 하게 되면 이성(異性) 친구가 되며, 이것은 연인(戀人)과 구분이 되어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여기에 동업자나 동창생이라도 대입은 가능하지만, 크게 구분을 한다면 이성(異性)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쟁자(競爭者)의 형태에 놓이게 되는 동성(同性)도 여기에 포함이 될 수가 있다. 즉 동종(同種)의 업에 종사하는 경쟁자도 같은 의미가 되고, 시험을 치를 때의 경쟁대상자들도 또한 겁재로 관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서양의 심리학으로 본다면 오이디푸스도 겁재(劫財)의 성분이 강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어머니를 놓고 아버지를 경쟁상대로 택해서 다투다가 살해하는 지경까지 이르는 것도 또한 겁재의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