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돈이 필요해서 취직(就職)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만나는 사장과의 인연도 일부분은 사주팔자(四柱八字)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도 해 본다. 그러므로 자신의 팔자에서 어디를 가거나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는 암시도 있고, 나를 돕지 못해서 안달이 난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인연은 자신의 사주에서 답을 찾아야 하겠고, 이미 어느 회사에 취직을 했다고 할 경우에는 직접 지시를 내리게 될 대표자와의 인연을 살펴서 해석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사장의 입장에서 직원의 생일을 찾아서 사주를 알아보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지만 직원의 입장에서 사장의 생년월일을 알아내는 것은 혹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자칫하면 처음부터 무슨 이상한 짓을 하려고 그러느냐는 오해라도 사게 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궁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어쩌면 이미 근무를 하고 있는 선배에게 물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장의 생일에는 어떤 식으로거나 직원들에게 선물이나 따스한 국이라도 한 끼 대접을 할 수가 있을 것이므로 나름대로 그러한 점을 생각하고 넌지시 물어봐서 나이와 함께 자료가 얻어진다면 만세력(萬歲曆)을 찾아서 사주를 찾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① 직원의 인성

만약에 사장의 일주가 직원의 인성에 해당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어버이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므로 다소 마음이 놓이는 형태가 된다. 웬만한 실수는 이해를 하고 꾸지람을 하는 대신에 격려를 받게 될 가능성이 많겠기 때문이다. 직원의 입장에서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사장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만큼 열심히 일을 해서 보답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계가 사장의 입장에서는 3순위에 해당하겠는데 그러한 것이 직원의 입장이 되면 1순위가 되는 것은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심리적(心理的)으로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서 활발하게 근무를 할 수가 있으므로 분위기도 좋다고 하겠는데, 혹 방심을 해서 사장을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할 일이다.

그러고 보면 고용주(雇用主)의 입장이나 고용인(雇傭人)의 입장에서 모두 선호하는 것은 인성이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렇게 나를 생조하는 오행의 구성으로 인연이 된다면 일단 편안하다는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음양이 다르다면 더욱 좋은 것은 두 말을 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그야말로 내 집에서 일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되면 부담을 적게 받으면서 쾌적한 마음의 상태가 되어서 일을 할 수가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판단을 하게 된다.

② 직원의 식상

사장이 직원의 식신이나 상관에 해당할 경우에는 아마도 사장의 간절한 부탁을 받게 되면 냉정하게 거절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고 해야 하겠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러한 인연이 된 줄을 안다면 다부지게 마음을 먹고 자신의 일과 덤으로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일을 잘 구분해 놓는 것도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퇴근시간이 들쭉날쭉하게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상관에 해당한다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장의 입장에서는 뭐든지 부탁을 하면 거절을 하지 못하고 다 들어주는 직원으로 인식이 되지 않도록 해야 자신의 사생활을 유지하는데 피해를 덜 받게 될 것이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다만 이러한 인연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혹 중간에 경영이 어렵게 되어서 감원(減員)이라도 하게 된다면 최후까지 보류가 되는 사람으로 인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득실(得失)을 잘 생각해 봐야 하겠는데, 유대관계를 잘하여 승진이라도 기대하게 된다면 약간의 자신이 누려야 할 사적인 시간은 깨끗하게 포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출세의 길을 빠르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래도록 변함이 없이 근무를 잘하여 신임을 얻게 된다면 중역(重役)으로 발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노력을 한 것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그러한 일로 인해서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좋겠다. 직장의 일에 대한 형태에 따라서 역할은 다르겠지만 사장은 편안하게 생각을 하고 자신의 옆에 두고자 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장래성이 있는 직장이라고 한다면 참고 일을 하는 것이 좋겠고, 그렇지 않으면 일찌감치 잘 생각을 해 두는 것이 좋다.

③ 직원의 관살

사장이 관살에 해당한다면 그야말로 각오를 야무지게 하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아낌을 받기 보다는 부림을 당할 가능성이 많아보여서이다. 사장이 보기에는 아무렇게나 일을 시켜도 될 것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일간의 대입에 따라서 이렇게 느끼는 감정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래도 사장이 편안하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주어진 일만 제 시간에 틀림없이 하면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킬 수가 있다고 하겠다. 다만 자신의 노력에 대해서 평가를 올바르게 해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될 수도 있다. 혹 나의 노력을 중간에서 다른 직원들이 가로챌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야말로 이용을 당하는 분위기에 노출이 될 수도 있음을 염려해야 한다.

④ 직원의 비겁

사장이 직원의 비겁이 되면 사장의 위엄(威嚴)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자칫하면 사장으로부터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음을 염려하게 된다. 그래도 조직적(組織的)인 사회인데 위아래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아랫사람은 혹 느끼지 못하더라도 윗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마음이 들 가능성이 다분히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짐은 오래도록 직장생활을 하기에는 뭔가 걱정스러운 면이 된다고 하겠다. 그래서 아마도 오래지 않아서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게 될 가능성도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체로 임시직(臨時職)이나 일용직(日用職) 정도로 만족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므로 오래도록 함께 할 인연처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보게 된다.

⑤ 직원의 재성

사장의 일주가 직원의 재성에 해당한다면 아마도 사장의 입장에서는 가장 빨리 그만두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직원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성분으로 오래도록 근무를 할 수가 있다면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경우가 아니고는 어려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반갑지 않은 인연이라고 해야 하겠고, 그래서 사장이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하고 존칭어를 사용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상황이 된다면 아무래도 오래도록 버티기는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물론 자신이 아니면 되지 않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가 있다면 또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 한다면 특별히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된다면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야말로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편안할 수도 있다. 여하튼 아무리 취업이 어려운 시기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오래 머물 곳인지 아닌지는 빨리 판단을 할수록 좋을 것이다. 그래야 자신이 오래도록 몸을 담고 일을 할 직장을 그만큼 빨리 찾을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연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미적미적하다가 시간을 허비하고 어정쩡한 시기에 다시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이것은 회사의 입장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와 같이 사주의 인연을 빨리 살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비단 자평명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혹시라도 이러한 인연이 실제로 적용된다고 하면 그만큼 시간을 벌고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가꿔갈 수가 있는 기회를 그만큼 빨리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일평생을 직장생활로 살아야 할 직원의 입장이라면 앞의 순위에 해당하는 인성의 사장이나 아니면 식상의 사장이라도 만나야 뭔가 성공의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더구나 사장의 입장에서는 언제라도 채용을 하고 또 필요가 없어지면 그만 두라고 할 수가 있지만 직원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 더욱 신경을 써서 직장을 선택하고 사장을 골라야 할 부분이라고 할 것이니 취직을 하기 위해서 회사를 선택하는 것만큼이나 사장의 사주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준비를 하고 살피는 사람에게 그러한 기회는 주어지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