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작성일
2021-02-15 08:40
조회
726
새벽풍경
밤새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날의 새벽.
홍매는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나....
어느 사이에 물이 올라서 꽃의 빛깔이 배어나온다.
꽃눈이 커지고 있었군.
대략 분위기로 봐서 열흘 내로
피어나지 않을까..... 싶다.
겨울이 끝난 풍경이 반갑다.
고운 자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봄 소식은 나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이
녀석들이 같이 놀자고 다가온다.
겨우내 추위를 이기느라고 고생했지 싶다.
이제 포근해진 기온에 더욱 활발해진 녀석들.
아깽이를 면했구나. 이제 명색이 고양이.
묘기도 부려보고.
그래 잘 한다~!
깡총거리며 뛰어다니는 것이 귀여워서
눈길을 줘 본다. 너희들도 꽃이로구나.
겨울을 잘 보냈으니 다행이다.
부쩍 자라서 다 컸지 싶기도 하다.
대략 5개월 째에 접어들었다.
좋은 시절이다.
자연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것도 복이고.
한가로운 계룡산 자락이다.
그래서 산골이 좋다.
다시 빗낱이 떨어진다.
좀더 내려야 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