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알 겠는데 왜 여기 있지?

작성일
2014-01-02 16:41
조회
2049
 
촬영일 2004년 10월 23일

 

 

 

 
그녀는 중국어를 가르쳐 주던 상해의 처녀이다.
그런데, 왜 여기에 서 있는지를 모르겠다.
내 카메라에 담긴 것으로 봐서.... 내가 그녀 앞에 있었던 것은 확실한데....
어떤 경로로 그녀가 나와 함께 서울역에 있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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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추억을 부른다고도 하지만....
때론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나저나 보구 싶다.
낭랑한 목소리로 장자를 읽어주던 지성인이었다.
지금은.... 고향에서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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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추억을 부르는 것이 맞기는 하다.
이 장면과 무관하게 뭔가 떠오르게 만들긴 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