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 배가 많이 고팠군....
작성일
2014-06-13 09:46
조회
1519
녀석... 배가 많이 고팠군....
웬만해서는 가까이 갈 수 없는, 다가오지도 않는 산고양이를 위해서 사료 다섯 자루를 사 날랐는데 아직도 딱 그만큼의 거리가 있다. 여차하면 도망을 갈 요량으로 확보해 두는 거리인 모양이다. 그런데 오늘도 밥을 달라고 따라다니는데 웬 일로 상당히 가까워졌다. 나름 선심을 베푸는 걸까?
녀석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까이 접근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고양이 새끼같이 귀여운 자식들이 있는 까닭이다.
산고양이 본성이 남아있어서인지...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나도
잽싸게 안전지대로 도망간다.
요즘 방송에서 많이 본 어느 유명한 사람이 사진 찍는 장면 같기도 하다. ㅎㅎㅎ
이 녀석이 워낙 가까이 가면 새끼들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방에서 창을 열어 놓고 기다렸다가 새끼 구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