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生花), 아니고 선화(鮮花)~!

작성일
2014-05-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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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고속터미널 3층에는 꽃가게들이 모여있다.
생화도 있고 조화도 있다.
생화는 살아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말이 맞는지를 또 생각해 본다.
실은 절화(絶花)라고 해야 맞을 거다....
그런데 절화라고 하니, 좀 슬프다.
절(絶)에서 느껴지는 죽음의 냄새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을 감추가 위해서 생화(生花)라고 했을까?
그러나, 생화는 거짓이다. 그것은 더 나쁘다.

중국여행을 하면서 꽃가게를 지나가게 되었다.






모두 선화(鮮花)란다.
그리고 그 간판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죽은 생선을 사어(死魚)라고 하지 않고 생선(生鮮)이라고 하지....
그렇지만 실은 생선이라면 살아서 신선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럼 생선도 거짓말이다. 과장이고 뻥이다.
그러니까 선어(鮮魚)라고 해야 한다. 죽었지만 신선한 고기이니까
죽지 않은 고기는 활어(活魚)라고 하잖여...

그래서 선화이다.
선화에는 향기가 있다.
그러나 생화는 아니다. 다시 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애절하다.
존재의 의미는 시각을 다투는 까닭이다.

그래서 그들의 손길이 더욱 바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