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임신(壬申) 〔食神→偏印+比肩〕

작성일
2007-08-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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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窮理)인 임수(壬水)가 편인(偏印)인 경금(庚金)과 비견(比肩)인 임수(壬水)를 만난 형태이다. 연구하고 궁리하는 성분이 신비(神秘)한 분야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게 된다면 일상적인 현상은 시시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오묘한 이치를 쫓아서 연구하는 방향으로 삼게 되고,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서 세속적(世俗的)이지 못하고 현학적(玄學的)인 방향으로 자신의 진로를 삼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비견(比肩)도 내재되어 있으므로 주체적인 성향을 띠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고집스러움으로 전개 될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은 남의 의견을 참고는 하겠지만 결국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하게 되며, 그러기 위해서 더욱 신비한 영역에 대해서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주체적인 경금(庚金)의 성분도 갖고 있으므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 탐색하는 노력이 나타나게 된다.

임신(壬申)은 의심을 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의심이 될 수록 더욱 더 그 분야에 대해서 파고들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많은 연구의 수확을 이루게 된다. 새로운 이론을 찾아내고 전개를 시키는 것을 학문의 분야에서 본다면 더욱 높은 완성도를 갖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감정적(感情的)이면서도 내성적(內省的)으로 보는 것은 음체(陰體)이기 때문이며 인성으로 인해서 온화할 적에는 많이 너그럽고 그렇지 않을 적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기도 하는 것은 편인(偏印)의 특수성이다. 또 부정적인 견해를 남에게 쉽게 말하기 보다는 속으로 궁리를 하면서 원인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남들이 봐서는 사교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폐쇄(閉鎖)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성분이다.

내면적으로 동정심도 있고, 칭찬을 할 마음도 있으나 겉으로 드러내는 것에 서투르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잘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은 교육자(敎育者)의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면 좋은 적성이 된다. 자신의 경험과 고민한 부분에 대해서 남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밖으로 활동하기 보다는 내면으로 여행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신비한 영역에 대한 책을 보면서 연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다. 이러한 성분이 있으므로 서가(書架)에는 동양철학(東洋哲學)이나 영적(靈的)인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이 있고, 특히 직관적(直觀的)인 깨달음을 의미하는 오도(悟道)의 경지에 대해서 무척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기도 한다. 그야말로‘언어도단(言語道斷), 불립문자(不立文字)’의 영역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해석을 한다. 이러한 영역이 모두 편인(偏印)에게 매력을 주기 때문에 직업을 살펴 본다면 수행자(修行者)의 적성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