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오주괘관법(五柱卦觀法)

작성일
2012-12-01 15:41
조회
2809
오주괘관법(五柱卦觀法)이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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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많이 기다리신 벗님께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오주괘를 풀이하는 방법을 정리하고 임상사례도 100가지를 담은 《오주괘관법》이 출판되었습니다. 오주괘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면서도 막상 활용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궁금하신 경우에는 해석하는 방법에 참고가 되실 것으로 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차례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유익하신 활용이 되시기 바랍니다. 관심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주괘관법-차례

■ 오주괘관법을 시작하며 …… 3





   제 1 부 오주괘 공식

1. 명(命)과 점(占)의 의미(意味) …… 19
    1) 사주(四柱)는 컴퓨터 ……
 20
    2) 오주괘(五柱卦)는 프로그램 …… 21
    3) 사주(四柱)와 운(運) …… 22



2. 오주괘(五柱卦)의 출현(出現) …… 24
    1) 단시점(斷時占) …… 24
    2) 가건신괘(可健神卦) …… 26
    3) 팔자괘(八字卦) …… 26
    4) 제오주(第五柱) …… 27



3. 점괘(占卦)의 현상(現象) …… 28
    1) 물아동체(物我同體) …… 28
    2) 무수(無數)한 정보(情報) …… 29
    3) 오주괘는 수신기(受信機) …… 30
    4) 학문(學問)의 전환점(轉換點) …… 32
    5) 백발백중의 점술이 있을까? …… 34



4. 오주괘 득기법(得幾法) …… 36
    1) 점기(占幾)의 포착(捕捉) …… 37
    2) 점기(占幾)의 허실(虛實) …… 37
    3) 백사일점(百事一占) …… 41
    4) 점괘의 유효기간(有效期間) …… 41
    5) 대리인(代理人)의 점괘 …… 42
    6) 득기법(得幾法) …… 44



5. 오주괘 작성법(作成法) …… 48
    1) 연주(年柱)는 입춘(立春)기준 …… 48
    2) 월주(月柱)는 절기(節氣)기준 …… 49
    3) 일주(日柱)는 자정(子正)기준 …… 50
    4) 시주(時柱)는 홀수시의 정각(正刻)기준 …… 50
    5) 분주(分柱)는 00분 기준 …… 52
    6) 분간(分干) 산출법(算出法) …… 54
    7) 틀리게 적는 것도 조짐(兆朕) …… 55



6. 각주(各柱)의 의미 …… 57
    1) 시공(時空)의 관법(觀法) …… 58
    2) 연주(年柱)는 과거(過去) …… 60
    3) 월주(月柱)는 근래(近來) …… 61
    4) 일주(日柱)는 현재(現在) …… 61
    5) 시주(時柱)는 미래(未來) …… 62
    6) 분주(分柱)는 조짐(兆朕) …… 63
    7) 지지(地支)의 중요성(重要性) …… 64


7. 일간(日干)의 역량(力量) …… 65
    1) 역량(力量)이 과다(過多)한 경우 …… 65
    2) 역량(力量)이 부족(不足)한 경우 …… 66
    3) 역량(力量)이 적절(適切)한 경우 …… 67


8. 십성(十星)은 풀이의 핵심(核心) …… 69
    1) 목적(目的)의 용신(用神) …… 69
    2) 비견(比肩)의 유상(類象) …… 71
    3) 겁재(劫財)의 유상(類象) …… 71
    4) 식신(食神)의 유상(類象) …… 72
    5) 상관(傷官)의 유상(類象) …… 73
    6) 편재(偏財)의 유상(類象) …… 75
    7) 정재(正財)의 유상(類象) …… 76
    8) 편관(偏官)의 유상(類象) …… 77
    9) 정관(正官)의 유상(類象) …… 78
   10) 편인(偏印)의 유상(類象) …… 80
   11) 정인(正印)의 유상(類象) …… 81



9. 간지독립분석법(干支獨立分析法) …… 83
    1) 육갑(六甲)의 암기(暗記) …… 85
    2) 간지(干支)의 유상(類象) …… 86



10. 삼각관계(三角關係) …… 89
    1) 日干+日支+月支
    …… 89 
    2) 日干+日支+時支
    …… 90 
    3) 日干+日支+月干
    …… 90
    4) 日干+日支+時干
    …… 90
    5) 時干+時支+分支
    …… 91
    6) 時干+時支+分干
    …… 91


11. 복음(伏吟)과 자형(自刑) …… 92


12. 삼합(三合)과 육합(六合) …… 94
    1) 삼합(三合) …… 94
    2) 육합(六合) …… 96
    3) 방합(方合) …… 97
    4) 간합(干合) …… 97



13. 형충(刑沖)과 천(穿) …… 99
    1) 육충(六沖) …… 99
    2) 삼형(三刑) …… 100
    3) 천(穿): 상천(相穿), 육해(六害) …… 101



14. 수리법(數理法) …… 103
    1) 합(合)은 2나 4가 된다. …… 103
    2) 충(沖)은 3이나 6이 된다. …… 104
    3) 지지(地支)의 순서( 順序) …… 105
    4) 격위법(隔位法) …… 106



15. 지형적(地形的)인 판단법 …… 108


16. 사주와의 연관성(聯關性) …… 112


17. 유운(流運)의 대입법 …… 114
    1) 유년(流年)은 미래(未來)의 3년까지 …… 114
    2) 유월(流月)은 미래(未來)의 12개월까지 …… 115
    3) 유일(流日)은 미래(未來)의 12일까지 …… 116



18. 간지이외(干支以外)의 부분 …… 118





제 2 부 임상사례

■  임상사례의 설명방식 …… 125


[ 1 ] 재개발 보상비를 더 받을 수 있을까? …… 128
[ 2 ] 직업을 전환하려고 한다. …… 130
[ 3 ] 늙은 아들의 건강이 걱정이다. …… 132
[ 4 ] 조상의 산소를 어떻게 해야 할지 …… 134
[ 5 ] 임용고시를 준비한다. …… 136
[ 6 ] 뭐라도 해봐야 하겠는데 …… 138
[ 7 ] 귀국하여 집터를 찾고자 한다. …… 140
[ 8 ] 상표권 침해로 고소를 당했다. …… 142
[ 9 ] 소송의 결과가 궁금하다. …… 144
[ 10 ] 취업과 학업의 갈등 …… 146
[ 11 ] 단체 여행이 순조롭겠는가? …… 148
[ 12 ] 수명(壽命)을 점(占)하다. …… 150
[ 13 ] 동업의 제안(提案)을 받았는데 …… 152
[ 14 ] 소를 언제 출하(出荷)하면 좋을까?
        …… 154
[ 15 ] 군사훈련 중에 사고를 당했다는데
        …… 156
[ 16 ] 강의를 지속(持續)할 수 있을까? …… 158
[ 17 ] 잃어버린 강아지 …… 160
[ 18 ] 절에서 살러 오라고 한다. …… 162
[ 19 ] 대웅전을 지어주겠다는 사람 …… 164
[ 20 ] 학비를 벌어야 한다. …… 166
[ 21 ] 사주공부를 하면 되겠나? …… 168
[ 22 ] 진로의 적성을 찾는다. …… 170
[ 23 ]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 172
[ 24 ] 인성과다(印星過多)의 해(害) …… 174
[ 25 ] 남편의 사업확장(事業擴張) …… 176
[ 26 ] 횟집을 재계약 해야 하는데 …… 178
[ 27 ] 사업의 전망과 확장(擴張)
  …… 180
[ 28 ]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 182
[ 29 ] 경영을 하기 어려워서 …… 184
[ 30 ] 회장에 당선이 될까? …… 186
[ 31 ] 돈을 많이 벌고 싶다. …… 188
[ 32 ] 사주공부를 해도 될까? …… 190
[ 33 ] 저울질이 하고 싶어 온 손님 …… 192
[ 34 ] 시의원에 출마했다. …… 194
[ 35 ] 우물을 파면 물이 나올까? …… 196
[ 36 ] 병원을 개원하고자 한다. …… 198
[ 37 ] 잃어버린 물건을 찾겠는가? …… 200
[ 38 ] 진로에 대해서 확신이 안 선다. …… 202
[ 39 ] 힘들어서 쉬고 싶은데 가능할까? …… 204
[ 40 ] 내가 왜 왔겠는가? …… 206
[ 41 ] 피부과 의원을 차리고 싶다. …… 208
[ 42 ] 시댁에서 아기를 원한다. …… 210
[ 43 ] 사업장을 확장하려고 한다. …… 212
[ 44 ] 대학원에 갈 수 있을까? …… 214
[ 45 ] 사위를 봐야 하겠다. …… 216
[ 46 ] 나는 뭘 해야 할까? …… 218
[ 47 ] 아들의 미래를 알고 싶다. …… 220
[ 48 ] 길이 보이지 않는다. …… 222
[ 49 ] 사주공부를 하고 싶다. …… 224
[ 50 ] 사업하는데 일이 주어지려나? …… 226
[ 51 ] 사업이 잘 풀리지 않는다. …… 228
[ 52 ] 부동산 사업이 어렵다. …… 230
[ 53 ] 우울하게 시간을 보낸다. …… 232
[ 54 ] 강의를 잘 마칠 수 있을까? …… 234
[ 55 ] 사업이 어려운데 그만둬야 할지? …… 236
[ 56 ] 보증금을 받을 수 있겠는가? …… 238
[ 57 ] 영화를 만드는데 성공할까? …… 240
[ 58 ]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을까? …… 242
[ 59 ] 사업을 정리하고 유학이나 갈까? …… 244
[ 60 ] 책을 냈는데 팔리겠는가? …… 246
[ 61 ] 소송(訴訟) 중이다. …… 248
[ 62 ] 상가 건물을 팔고자 한다. …… 250
[ 63 ]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싶다. …… 252
[ 64 ] 약국 자리를 옮길까 싶다. …… 254
[ 65 ] 사업과 소송을 묻는다. …… 256
[ 66 ] 직장이 필요하다. …… 258
[ 67 ] 서점의 임대 시기 …… 260
[ 68 ] 새해에는 좋은 일이 있으려나? …… 262
[ 69 ] 아내의 폭행에 시달린다. …… 264
[ 70 ] 뭘 해야 될지 알고 싶다. …… 266
[ 71 ] 축구시합의 결과 예측 …… 268
[ 72 ] 삶이 답답해서 와봤다. …… 270
[ 73 ] 이직(移職)을 하려고 한다. …… 272
[ 74 ] 해외에 파견근무를 가야 할지? …… 274
[ 75 ] 뭔가 해보려고 한다. …… 276
[ 76 ] 앞으로 전망은 어떨까? …… 278
[ 77 ] 간질과 우울증을 겪고 있다. …… 280
[ 78 ] 우울증으로 고통스럽다. …… 282
[ 79 ] 상담가를 하고 싶다. …… 284
[ 80 ]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 …… 286
[ 81 ] 사업을 정리하고 싶다. …… 288
[ 82 ] 시험운과 사업운이 궁금하다. …… 290
[ 83 ] 힘든 일들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 292
[ 84 ] 궁핍을 벗어날 방법이 있겠는가? …… 294
[ 85 ] 장사가 잘 안 된다. …… 296
[ 86 ] 재미있는 일을 찾고 싶다. …… 298
[ 87 ]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 …… 300
[ 88 ] 폐업을 하려고 생각 중이다. …… 302
[ 89 ] 사업이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 …… 304
[ 90 ] 힘들지만 공부를 하고 싶다. …… 306
[ 91 ] 경찰간부 시험 준비 중이다. …… 308
[ 92 ] 머물 집터를 찾고 있다. …… 310
[ 93 ] 땅에 투자를 하고 싶다. …… 312
[ 94 ] 책을 내면 많이 팔리겠는가? …… 314
[ 95 ] 남편과 소송하여 돈을 찾고자 한다. …… 316
[ 96 ] 개업하면 돈을 벌겠는가? …… 318
[ 97 ] 돈을 받을 수 있을까? …… 320
[ 98 ] 결혼을 하고 싶다. …… 322
[ 99 ] 사업이 잘 안 된다. …… 324
[ 100 ] 자녀를 갖고 싶다. …… 326



■ 조짐(兆朕)의 관법(觀法) …… 328


■ 마치는 말씀 …… 331


■ 찾아보기 …… 333




■ 오주괘관법을 시작하며




‘시시각각(時時刻刻)’

세상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는 것이 없다. 하늘의 태양과 달이 그렇고 이 육중한 땅덩어리가 그렇다. 인생도 또한 그 가운데에서 쉼 없이 회전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역학자(易學者)는 운명(運命)의 사이클도 회전(回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일반인들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간상으로 본다면 간지(干支)의 한 시진(時辰)은 120분이고, 1각(刻)은 15분이지만 이것이 잠시도 쉬지 않고 흘러가는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고 삼라만상(森羅萬象)이다.

필자가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에 뜻을 둔지도 세월이 흘러서 20년 하고도 또 5년이 지났다. 그 동안 자평법의 본질을 추구하고 고서(古書)를 연구하면서 보낸 시간들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때로는 풍수학(風水學)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또 때로는 기문학(奇門學)에도 마음을 써 봤지만 결국은 다시 자평법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였다. 어쩌면 자평법의 이치 속에는 그만큼 매력적이면서도 떠날 수가 없는 오묘한 맛이 있었던가 보다.

이렇게 연구를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결국 팔자(八字)는 인간의 삶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야말로 고정불변(固定不變)의 숙명(宿命)이라는 것이다. 오랜 시간을 그렇게 알고 연구하고 궁리하면서 약간의 깨달은 이치를 사람들에게 적용시켜가는 과정에서 여러 각도로 임상을 거쳤다. 흔히 하는 말로 ‘팔자 도둑질은 못한다.’라고도 하고, ‘어디로 도망을 쳐도 팔자는 따라온다.’고도 하는 것은 결국 인생의 여정(旅程)에서 운명의 힘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의미하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고정적인 것으로 인식(認識)되었던 운명의 굴레가, 언젠가 서점에서 《팔자심리추명학(八字心理推命學)》이라는 책을 접하고 나서부터는 마음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당연히 마음먹기에 따라서 운명도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 책을 만난 것은 1989년도였던가 싶다. 그러고 보니 시간도 꽤 흘렀다.

그리고 이제 다시 생각의 전환점(轉換點)을 그어야 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었으니 그것은 2006년에 곽목량(郭木樑) 선생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게 된 일이었다. 서점에서 그의 저서인 《팔자신기묘괘(八字神機妙卦)》를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이었고, 그로부터 대만 행의 비행기를 타야 할 일이 많아졌다. 자주 만나서 점술(占術)의 세계를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고정되어 있던 생각들이 유연(柔軟)해지기 시작했고 간지(干支)에 대한 생각의 관점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를 겪게 되었다.

그렇게 점기(占幾)의 오묘(奧妙)한 조화(造化)를 이해하게 되면서 비로소 점술(占術)의 세계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9년에는 곽 선생님의 두 번째 책인 《팔자시공현괘(八字時空玄卦)》를 한국에 번역하여 소개를 할 뜻을 세우고는, 함께 오주괘를 연구 한 화인(和印)의 정성어린 노력을 통해서 우리글로 번역하여 《오주괘(五柱卦)》라는 이름으로 출판하게 되었고, 이 책을 한국에 소개한지도 어느 사이에 두 해가 지났다.

그 동안 오주괘(五柱卦)를 접한 독자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하나는 재미있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곽 선생의 임상자료를 읽으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 이해가 되었다면 오주괘의 대입이 재미있다고 느꼈을 것은 당연하겠지만 기본적인 자평명리학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수준에서 본다면 갈증만 일어나게 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독자들이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있는 해설서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어느 정도 쌓인 시점에서 이 책을 준비하게 된 셈이다. 그러니까 오주괘를 접한 지는 5년째요, 번역서가 나온 지는 2년이 된 시점이다.

사실은 처음에 번역서를 준비할 당시에도 ‘해설서를 먼저 준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를 깊이 생각했으나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임상(臨床)을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10만여 사례를 통해서 확실하게 증명이 된 해석법의 내용을 잘 정리해서 전수(傳受)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필자가 실제로 임상을 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당한 배짱이 필요한 법이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소심하기조차 한 낭월에게 그 일은 감당하기에 벅찬 일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다시 임상의 시간을 쌓아야 했기 때문에 번역서를 먼저 소개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사이에 적지 않은 임상사례가 모아졌고 결과도 어느 정도 확인하게 되었다. 또 인연이 있는 제자들에게 전수(傳授)를 해본 결과에서도 대부분이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리고 특별히 직관력(直觀力)이 뛰어난 제자들은 낭월이 전해주지도 않은 해석법까지도 스스로 깨달아서 기기묘묘(奇奇妙妙)한 대입을 하여 ‘도사(道士)’라는 소리까지도 들어봤다고 자랑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대단한 간자활용법의 기술(技術)을 얻게 된 것과 이 간지의 공부를 인연해서 또 곽 선생을 만나게 된 인연에 감사했다. 그리고 이만하면 쉽게 적용을 시키는 방법을 설명할 때가 되었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평학(子平學)이 본질을 이해하는 원리(原理)라면, 오주괘를 배워서 활용하는 것은 기술(技術)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라도 자평명리학의 이치를 올바르게 알고 있다면 그대로 대입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치적으로 궁리하고 기술적으로 대입하는 것을 비법이라는 말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까닭에 기술이라고 하지만 독자가 비법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은 각자 알아서 할 일이다.

이미 관심이 있는 독자들께서는 오주괘가 무엇인지를 알고 적용하면서 그 재미에 쏠쏠한 즐거움을 얻었을 것이다. 자평법의 공부가 깊고 이미 잘 활용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낭월이 설명하는 풀이가 필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알쏭달쏭한 느낌으로 막연하게 ‘뭔가 있기는 한데…… 딱히 뭐라고 짚어내기는 어렵구나.’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여하튼 5년여의 임상기간을 거쳐서 다각적으로 적용을 시켜보면서 다시 정리를 해야 할 부분도 생기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낭월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오주괘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요리사가 다르면 같은 재료를 갖고서도 만들어진 요리는 같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간지(干支)로도 어떻게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이치에 타당한 작품이 되기도 하고 또 황당무계(荒唐無稽)하게까지 느껴지는 요령부득(要領不得)의 난문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 곽 선생이 읽은 오주괘의 조짐과 낭월이 읽은 오주괘의 조짐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었다고 해야 하겠고, 왜 그러한 차이점이 발생하는 것인지를 생각해 본 결과, 곽 선생은 오주괘를 적중(的中)하여 맞추는데 사용했고 낭월은 궁리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차이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대만의 환경에서는 예언의 형태로 풀이를 하는 것이 방문고객의 구미에 맞았을 수도 있고, 또 그것이 곽 선생의 관심사와 맞아떨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낭월은 자신이 타고난 습관대로 논리적으로 궁리하고 이치적으로 사유(思惟)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는 까닭에 오주괘를 보면서도 생극제화(生剋制化)로만 관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다시 벗님의 손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변신(變身)을 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고 그래서 또 흥미롭기도 하다.

앞으로 낭월의 생각과 경험으로 다듬어진 이 임상자료가 어느 정도 소화가 된다면 곽 선생의 《팔자시공현괘(八字時空玄卦)》의 번역판인 《오주괘》에 대해서도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깊이 연구를 하게 된다면 또 두 사람의 적용하는 방법의 차이점이 어떻게 다른지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간지(干支)의 오묘한 변화를 실감나게 느끼면서 사주공부에 재미를 더해갈 오주괘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울러서 혹시라도 이 내용조차도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단 한 가지이다. 그것은 독자의 수준이 아직은 자평법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졸저(拙著)인 ‘시시콜콜 명리학시리즈’에 해당하는 《陰陽》 , 《五行》 , 《天干》 , 《地支》, 《干支》 로 기초를 다지고, ‘알기쉬운시리즈’인 《음양오행》 , 《천간지지》 , 《합충변화》 , 《용신분석》으로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심화(深化)과정에 해당하는 《사주심리학》 ①, ②를 통해서 사람의 심리에 대한 구조를 깊이 이해하면 좋을 것이고, 종합적인 정리에 해당하는 《자평명리학》을 통해서 그 동안 낭월의 이론들이 계속 전화하여 왔던 결정판을 이해하게 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가능하면 고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적천수강의》 ①, ②, ③까지 이해를 하도록 노력하시기 바란다.

이 정도의 공부가 쌓인다면 오주괘는 손바닥 위의 여의주(如意珠)와 같다고 할 것이니 여하튼 아는 만큼만 보이고, 모르는 것은 쥐어줘도 모르니 달리 방법이 없음을 알기에 오늘도 싱그러운 깨달음의 세계에서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2011년 5월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







항상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7월 18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