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디별 천문대

작성일
2014-10-08 10:31
조회
2372
하늘이 하도 맑아서 별도 잘 보이겠거니...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니 무주에 천문대가 있단다.
냅다 튀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하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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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이 하늘을 찔러서 속내를 순식간에 들어내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천문대

예전에 반딧불이 축제 한다고 할 적에 무주를 기웃거려 봤었는데, 이번에는 가을 하늘이 하도 맑아서 갑자기 바람이 불었다. 생전 처음으로 별보러 가자는 결론을 내렸다. 하늘이 달이 어찌나 밝은지, 천문대의 망원경으로 별을 보면 달만하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마침 9월 열나흩날 달이로구먼.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의 밤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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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반디별 천문대란다. 무주구천동으로 가다가 만나게 된다. 매표소에서 오늘 표는 다 팔았다는 표시를 걸어놨다.

뭔 소리여. 9시에 천문관측이 된다고 했는데 말이지. 그래서 별 보러 왔다고 했더니만 그것은 천문대로 가라고 한다. 여기가 천문대 입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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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이라니 참 반갑다. 천문(天文)이 뭐여, 하늘의 글자란 말이여? 하늘에 글자가 없다고 우긴다면? 그러니까 하늘에 있는 무늬라고 해야 할 거 아녀. 그래서 한담 650번에서 문자(文字)의 의미를 생각해 봤던 것이기도 하지 말이여. 무늬가 하늘에 있으면 천문(天文)이고, 땅에 있으면 지문(地文)이고, 손가락에 있으면 지문(指文)인 거지뭐. 그 참, 하나를 배우고 나니 바로 활용이 되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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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m 반사 망원경이라고.... 초점길이인가 했더니 구경이었던 모양이구먼. 그러니까 천문대에 와서 초점길이를 물었던 촌티를 팍팍 내고 말았다는거 아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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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진들을 주욱 걸어놨군. 아싸~~~!! 나도 오늘은 사진이 아닌 실물로 이러한 풍경을 보게 되는 구나. 신난다~~!! 얼마나 황홀할꼬.... 상상만 해도 흥분되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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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온 모양인지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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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설명들을 보면서 상식도 넓히고, 화장실도 다녀 오면서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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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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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그레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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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이놈이 왜 여기 있어?
어디가?
목성에 가는 겨.
목성은 왜?
놀러, 목성에는 나무가 있을까 확인도 할 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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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을 입었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웃지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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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금성, 지구, 화성, 토성.... 그건 알겠구먼...

그렇게 오락가락하다가 3D로 된 10분짜리 만화도 한 편 보고....

드디어 입장이다. 망원경을 절대 만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래 입장료가 5천원인디 조심해서 잘 감상해야지. 아마도 만지다가 훔쳐갈까봐 걱정이 되었나보다.... 흘~~

기대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4층으로 올라가서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초장부터 초를 쳐서 호기심을 확~ 박살내버리는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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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달부터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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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온 사람들은 택일을 잘못 했단다. 밝은 달이 좋은 줄만 알았지 별보는데는 장애물이라는 것은 미쳐 몰랐다. 그래서 별볼일 없는 밤이 되어버린 셈이라나 뭐라나 그래도 별 서너 개는 봤다. 그것도 수월찮히 밝은 놈으로다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다음에는 그믐날 밤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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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름날이 아닌 것이 다행이라니 위로를 한 것으로 봐야 하겠구먼...

별을 봤다. 구름같은 별, 쌍으로 서로 돌아간다는 별, 맨눈으로 안 보이는 별이 망원경에 나타났을 때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 뿜었다.

아하.... 이래서 사람들이 밤에 별을 보러 다니는 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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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랑했는데 그래도 별 공부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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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네 부부도 처음이지, 재미있었던가 보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라기에 두어 가지 이야기 나누고는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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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누가 가져 간대요...???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지 요 뭐....

 

 

[스티븐 호킹의 우주]

내친 김에 우주에 대한 사진들을 구경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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