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 되는게 하나도 없다

작성일
2007-09-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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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 이름을 봐서는 참으로 밥맛없게 생겼다. 되는게 하나도 없으면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십악대패도 日柱를 위주로 본다고 되어있다. 그러면 무엇이 해당되는지 살펴보자.

甲辰, 乙巳, 壬申, 丙申, 丁亥, 庚辰, 戊戌, 辛巳, 癸亥, 己丑 등이다. 이미 갑진은 백호에서 만났고, 경진과 무술은 괴강에서 안면이 있다. 乙巳는 木生火의 이치에다가 日支 상관(傷官)이 되어서 혹 자만심으로 신세를 망칠 연구를 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은 五行 生剋의 이치일 뿐이지 십악대패를 들먹거릴 필요가 없는 셈이다. 丁亥는 日支에 正官이 있는 것이니까 오히려 체면을 알고 있으므로 대패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고, 壬申과 辛巳는 일지에서 생을 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추진력을 확보하고서 일에 몰두를 할 수도 있겠다. 어쨌던 고약한 이름으로 불려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