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가는 길(1/12)

작성일
2018-10-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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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白翎島) 가는 길(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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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작하면서


백령도를 한 번 가봐야지... 싶었던 것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다만 지난 여름에 독도에서 문득 '가야 겠다.'고 결정을 한 것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동쪽 끝에 와 보니까 서쪽 끝이 상대적으로 다가왔던 까닭이다.

말하자면 기울기라고 할 수 있다. 음으로 치우치면 양으로 기울어서 끝까지 가듯이 동으로 끝까지 도달하니까 이번에는 서로 끝까지 가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일어났으니 이것도 음양의 균형이 작동한 셈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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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는 차를 끌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네티즌의 조언을 수용했다. 왕복의 비용으로 60만원 돈이 나오게 되므로 1주일 이상 머물것이 아니라면 백령도에서 차를 빌리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는 이야기가 매우 타당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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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니까, 등짐과 타협을 해야 한다. 삼각대도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무거운 것을 포기하고 어깨를 선택했다. 렌즈도 4개만 챙겼다.

10, 12-24, 24-105, 100-400, 2x텔레컨버터,
카메라 2대, 배터리 8개(M3용 3개 +R2용 5개)
새벽에 나가려면 손전등, 

여기까지만 선택했다. 차를 이용한다면 훨씬 많이 챙겼겠지만 때론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려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무슨 인생씩이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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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5일. 2018년 9월 28일 부터 10월 2일까지로 잡았고, 그래서 왕복으로 배표도 확실하게 예약을 했다. 혹시라도 배표를 구입하지 않아서 배를 못 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정을 정리하면서 문득 낭월의 사진 스타일을 생각해 봤다. 그리고 딱 어울리는 장르를 찾았다.

「여행사진가」

이보다 더 적합한 이름이 없지 싶다. 앞으로 어느 분야를 찍느냐고 누가 물으면 여행사진가라고 하면 되겠군. 작품성? 상관없다. 의미가 중요할 뿐이다. 그래서 이정표와 식당의 간판도 찍어야 한다. 물론 가능하면 멋진 그림도 포함되면 더 좋은 것이야 말 할 필요도 없겠다. 기왕 드라마를 보더라도 아름다운 영상이 포함되면 더욱 즐거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 『미스터 션샤인』 처럼 말이다.

멀리 태평양에서는 24호 태풍 짜미가 북상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연지님의 '태풍으로 못 오면 어쩔거냐'는 염려는 귓등으로 흘렸다. 이미 출발하기로 한 이상, 그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고 운명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믿는 까닭이다.

 

1.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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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무렵 잠이 깼다. 새벽 잠을 설치고 데려다 주겠다는 화인을 위해서 보이차 한 통을 만들었다. 화인은 숙차를 좋아한다. 생차는 부담스럽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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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다 한 다음에서야 출발을 했다. 04시 25분에 출발했으니 인천항으로 가는 길이 웬만큼 복잡한 변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177km의 거리이다. 도로상황에 문제만 없다면 2시간 반이면 도착한다는 이야기대로 가주면 07시정도면 도착할 것이지만 여기에 1시간을 얹더라도 8시가 되므로 배를 타기 10분 전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계산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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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중간에 이런 이정표를 꼭 넣고 싶어서 하나씩 찍어 둔다. 잠들지 않았다는 이야기이고, 어디쯤 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겐 이러한 흐름도 참고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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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휴게소면 절반은 지났다고 봐도 되겠다. 잠시 휴식을 취해도 되겠고, 아직까지는 시간의 여유가 넉넉하다. 화장실이나 들렸다가 가자고 차를 내렸는데 동쪽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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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이 딱 좋아하는 새벽 시간이다. 서서히 열리는 풍경을 그냥 지나치면 자연에 대한 모독이다. 그래서 삼각대를 꺼내다가 카메라에 연결했다. 뭔가 새벽 그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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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새벽의 푸르스름한 하늘은 새로운 기대감으로 설레기 마련이다. 아직 꺼지지 않은 가로등의 불빛도 흥을 돋구는 추임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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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녁하늘에는 달도 매달려 있다. 새벽 노을을 받은 휴게소의 풍경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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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물들어 가는 풍경 때문에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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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의 풍경에 고운 하늘을 더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그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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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가지 않을 거냐는 전화 독촉을 받고서도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 한 번 더 뒤돌아 볼 수밖에 없었던 송산휴게소를 뒤로 하고 계속해서 목적지를 향해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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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에서 인천항의 표시를 봤다. 거의 다 왔다는 이야기겠거니...

 

2.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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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정해진 시간에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우리 두 사람을 내려 놓고 화인은 제 갈 길로 부지런히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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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인천항이다. 왜 미래를 열지? 미래가 그렇게 좋은가? 지금이 중요한데 말이다. 그냥 기분이 좋으면 다 너그럽게 봐 지는 법이다. 지금 그 문구로 인해서 시비를 걸 마음이 전혀 없음이다. 지금이 즐거우면 되었다는 것으로 '예끼~!'를 한 번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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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내부는 서성이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안내문도 큼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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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항 예상시간을 안내하는데 일단 찍고 봤다. 쓸데가 있으려니... 하고서. 그런데 이야기를 쓰면서 다시 살펴보니까 코리아킹이 08시 30분에 출항하는데 다시 인천항으로 되돌아 오는 예정 시간이 17시 30분이라는 안내문이었다. 알고 보면 중요할 수도 있는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어서 떠나는 정보만 찾았으니 눈에 들어왔을 리가 만무하다.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지만 백령도 표는 아직 시간이 일러서 창구를 열지 않았다. 이 시간은 뭔가 간단한 것이라도 먹어둬야 할 시간이라는 느낌이 확~ 왔다. 그래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길 건너에 식당이 영업하는 것으로 보여서 우선 간단히 요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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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킹호 보다 40분 먼저 출항하는 하모니플라워호의 매표가 진행되고 있었다. 군인들의 복장을 보니 휴가를 다녀오는 듯하다. 이러한 풍경조차도 백령도로 가는 그림에 포함되어야 한다. 주민과 군인이 반반이라는 백령도가 아닌가 말이다.

만약에 차량을 싣고 가려면 이 배를 타야만 한다. 차를 실어주는 배는 하모니플라워호이기 때문이다. 코리아킹호는 배를 싣지 못하는 구조인 까닭이다. 그리고 두 배의 시간차이가 40분인 것은 아마도 불상사를 대비해서 구조선으로 전환할 경우를 고려한 간격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 본다.

앞서 가던, 혹은 뒤따르던 배가 침몰을 하게 된다면 급히 다가가서 구조를 하려면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까닭이다. 그 정도의 시간 차이면 거의 동시라고 해도 된다. 왜냐하면 부두에 드나들면서 서로에게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할 시간 차이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터미널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사진가의 일이고, 재미이고, 의무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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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세워진 안내지도이다. 이런 것을 그냥 흘려보내면 여행사진가가 아니다. 그래서 최대한 균형을 잡아서 한 장 담는다. 이번 여행길에 들려볼 예정인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것만 눈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서해5도를 다 돌아볼 생각을 했었다. 백령도를 거쳐서 대청도 소청도를 둘러 본 다음에 연평도로 가면 되겠다는, 그야말로 「제 편할 대로의 일정」이었다. 연평도를 가기 위해서는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그야말로 육로형 감각이 빚어낸 헤프닝이었던 셈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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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국제선 터미널이 있었구나. 2004년도인가...? 배를 타고 연태로 갔던 적이 있었으니 아마도 그 당시에 이용했던 터미널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는 사진을 찍었는지는 몰라도 하드가 날아가서 모두 다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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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오면서 시간이 된다면 둘러보고 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음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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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간은 된다. 08시 20분까지만 승선하면 되는 것으로 본다면, 30분 정도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지님께 국제터미널 구경하고 온다고 하고는 부리나케 길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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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이라고 세계 운운 한 모양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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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사진도 한 장 찍어 준다. 증명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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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을 봐하니 중국으로 가는 항로임을 짐작케 한다. 중국으로 가더라도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궁금하군. 혹시 모르잖은가. 언젠가 배를 타고 중국나들이를 하게 될지도. 그럴 때를 대비해서 행선지라도 눈도장을 찍어 두자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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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까닭이겠거니 싶다. 어디로 가는 항로들인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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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단둥으로 가는 표를 파는 곳이다. 단둥은 신의주 가까운 곳이던가.... 어디... 구글지도의 신세를 좀 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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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대략 위치는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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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황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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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연관된 섬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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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도 자주 들어본 이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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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그림을 보면, 지구의 변천사가 보이는 듯하다. 찢겨져 나온 듯한 지형으로 인해서다. 발해가 떠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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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행선지는  잉커우란다. 영구네.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로군. 어디쯤 붙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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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 구석쟁이에 박혀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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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는 이미 한 번 이용해 본 항로라서 그것도 인연이라고 정감이 간다. 칭다오를 가면서 배편을 이용해 보자고 나섰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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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마음 같아서는 천천히 둘러보려고도 생각했는데 다음 행선지가 독촉을 하는 바람에 아무 곳도 들리지 못하고 바로 칭다오로 향했던 기억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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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섬이란 말인가? 그런 곳도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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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다오는 웨이하이 아래쪽에 있는 곳이군. 앗, 꿈지럭대다가 인천공항 짝나지 싶은 생각이 퍼뜩 들었다. 인천공항에서 구경하러 다니다가 외국항공기 타는 곳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출구가 없어서 부랴부랴 세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가까스로 대만행 비행기를 탈 수가 있었는데 그럼 안 되지 싶어서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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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18분. 겨우 시간을 맞출 수가 있었다. 그래서 국제여객터미널의 정보는 덤으로 얻은 셈이 되었다. 그럼 수지 맞은 것이다. 그래서 또 신나는 낭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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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킹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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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할머리 없는 친구도 한 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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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쾌속선인 것은 알겠는데.... 저렇게 생겨 놓으면 갑판에서 사진놀이를 할 수가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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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표와 신분증을 확인해야만 이 자리에 설 수가 있다. 이제 육지를 잠시 떠나야 한다. 그리고 절해고도, 아니 절해(絶海)는 맞지만 고도(孤島)까진 아닌, 백령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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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풍경은 대략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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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머리격인 곳에서는 바닥에 자리를 깔고 편하게 가는 여행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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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는 것이 완벽히 차단된 내부에서 고물의 풍경도 바라본다. 스크류의 소용돌이로 물보라가 일어난다.

 

3. 스쳐 지나가는 소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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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착한 곳은 소청도이다. 가까운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원형으로 돌기 때문에 가다가 들린 기항지를 올 적에는 그냥 통과하는데, 이것은 삽시도의 경우가 그랬는데 백령도 뱃길은 워낙 멀어서 주민이나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서 오가면서 모두 들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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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에 대해서 검색한 바로는 등대가 볼만 하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숙소도 마땅찮고, 이것저것 불편한 것이 많다는 이야기만 나와서 여행객들의 느낌에는 그리 호감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그렇거나 말거나 서해3도는 거쳐야 한다는 계획은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

방파제 너머로 보이는 섬은 지척인 대청도이다. 불과 15분이면 도달한다는 매우 짧은 거리이다. 그리고 소청도 다음에 들려야 할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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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세우길....

1. 백령도 관광 2박3일
2. 대청도 관광 1박.
3. 소청도 관광 1박. 귀항.


그리고 배표는 백령도에서 대청도, 대청도에서 소청도는 별도로 구입하기로 하고, 소청도에서 왕복으로 구입한 백령도 표로 승선을 할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래서 느긋~하게 소청도를 선상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여유가 만만이었다. 그러나, 누가 알았으랴! 일정은 일정일 뿐이고, 예정은 예정일 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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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표지판은 소청도이겠거니.... 105mm렌즈로 한껏 당겨도 더 다가오지 않는다. 망원은 흔들리는 배 안에서 쓸 일이 없을 것으로 봐서 가방에 넣어뒀으니 일단 찍었다가 라이트룸의 신세를 져야 하겠다는 계산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이런 때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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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세란 바로 이것이다. 모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보이는 것은 소청도이다. 그래서 소청도를 봤다고 할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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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도 한 컷.

애연가들을 위한 잠시만의 개문이다. 그 틈에 부지런히 나가서 소청도 풍경을  몇 장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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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큐멘터리이다. 제목은.... 음....

「바다를 떠도는 난민들」

이렇게 거짓 된 이름을 붙여놨다고 고백하면 무슨 허물이야 되겠나...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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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 전경이 24mm렌즈의 화면에 다 들어올 무렵....

 

4. 대청도를 경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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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항지인 대청도의 안내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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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대청도는 백령도를 둘러서 올 곳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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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가 소청도보다 크다는 것은 이름에서나 풍경에서나 확실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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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릴 사람은 내리고, 탈 사람은 태운 다음에 다시 배는 백령도로 향해서 출항이다. 그리고 다시 대청도가 소청도 만큼 작아졌을 적에 비로소 목적지가 나타난다.

 

5. 백령도에 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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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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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를 향해서 나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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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향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희망으로 가는 문이기도 하다. 그냥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이미지의 최면술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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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에게, 그러니까 여행사진가에게 먹장구름은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우의도 챙겼고, 카메라 레인카바도 챙겼으니 전혀 걱정할 일이 없다.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맘대로 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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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렸음을 인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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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하모니플라워호와 지금 온 코리아킹호의 건재함도 인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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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안내판 지도를 담는 것으로 도착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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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시간에,
우리는,
백령도에 있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