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父母

작성일
2007-09-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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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滴天髓】

父母或隆與或替. 歲月所關果非細.

부모혹융여혹체. 세월소관과비세.

'부모가 융성하기도 하고 침체되기도 하는 것은,

운에 관계되어 있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滴天髓徵義】

父母者, 生身之根本. 是以歲月所關. 知其興替. 如年月官印相生. 日時財傷不犯. 則上宕蔭庇. 下受兒榮. 年月官印相生. 日時刑傷?犯. 則破蕩祖業. 敗壞門風. 年官月印. 月官年印. 祖上淸高. 日主喜官. 時日逢財. 日主喜印. 時日逢官. 必勝祖强宗. 日主喜官. 時日逢傷. 日主喜印. 時日逢財. 必敗祖辱宗. 年財月印. 日主喜印. 時日逢官印者. 知其幇父興家. 年傷月印. 日主喜印. 時日逢官者. 知其父母創業. 年印月財. 日主喜印. 時上遇官者. 知其父母破財. 時日逢印者. 知其自璡成家. 年官月印. 日主喜官. 時日逢財. 出身富貴. 守成之造. 年傷月劫. 年印月劫. 日主喜財. 時日逢財或傷者. 出身寒微. 璡業之名. 年劫月財. 日主喜財. 遺緖?盛. 日主喜劫. 淸高貧寒. 年官月傷. 日主喜官. 時日逢官. 必跨爬. 時日遇劫. 必破敗. 總之財官印綬在於年月. 爲日主之喜. 父母不貴亦富. 是日主之忌. 不貧亦賤. 宜詳察之.

부모자, 생신지근본. 시이세월소관. 지기흥체. 여년월관인상생. 일시재상불범. 즉상도음비. 하수아영. 연월관인상생. 일시형상충범. 즉파탕조업. 패괴문풍. 연관월인. 월관년인. 조상청고. 일주희관. 시일봉재. 일주희인. 시일봉관. 필승조강종. 일주희관. 시일봉상. 일주희인. 시일봉재. 필패조욕종. 연재월인. 일주희인. 시일봉관인자. 지기방부흥가. 연상월인. 일주희인. 시일봉관자. 지기부모창업. 연인월재. 일주희인. 시상우관자. 지기부모파재. 시일봉인자. 지기자창성가. 연관월인. 일주희관. 시일봉재. 출신부귀. 수성지조. 연상월겁. 연인월겁. 일주희재. 시일봉재혹상자. 출신한미. 창업지명. 연겁월재. 일주희재. 유서풍성. 일주희겁. 청고빈한. 연관월상. 일주희관. 시일봉관. 필과조. 시일우겁. 필파패. 총지재관인수재어년월. 위일주지희. 부모부귀역부. 시일주지기. 불빈역천. 의상찰지.

"부모란 이 몸을 낳아 준 근본이다. 이는 세월과 연관해서 그 흥왕하고 침체됨을 알 수가 있는데 가령 年月에 官印이 서로 생조를 하고 日支에서는 재성과 상관이 (官印을) 범하지 않는다면 위로 조상의 음덕을 누리고 아래로 자식의 영화를 받게 된다.

년월의 관인이 상생하는데, 일시에서 형상으로 충하여 범하게 된다면 조상의 유업을 망해 먹고 가문을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고, 년에 관이고 월에 인이거나 월에 관이고 년에 인이라면 조상이 청고하고, 일주가 관을 기뻐하는데 시나 일에서 재성을 만나는 경우나, 일주가 인수를 기뻐하는데 시나 일에서 관성을 만난다면 반드시 조상의 업을 빛나게 가꿀 것이다.

일주가 관을 기뻐하는데 시나 일에 상관을 만나든지 일주가 인을 기뻐하는데 시나 일에서 재성을 만난다면 반드시 조상의 업을 망하게 하고 욕되게 할 것이며, 년에 재성이 있고 월에 인성이 있으며 일주가 인성을 기뻐하는데 시나 일에서 관인을 만나는 경우에는 그 아버지를 도와서 집안을 일으키게 됨을 알 수가 있다.

년에 상관이 있고 월에 인성이 있으며, 일주가 인성을 기뻐하는데, 시와 일에서 다시 관성을 만난다면 그 부모가 창업을 했음을 알겠고, 년에 인성이 있고 월에 재성이 있으며, 일주는 인성을 기뻐하는 경우, 時干에 관성을 만난다면 그 부모가 망해 먹었다는 것으로 알겠고, 시일에 인성을 만난 경우에는 자신이 창업을 하여 가문을 이룬 것을 알 수가 있다.

년에 관성이 있고 월에 인성이 있으며 일주는 관성을 기뻐할 경우 시나 일에서 재성을 만나면 부귀한 가정의 출신이고 그 유산을 보존하게 되고, 년에 상관이고 월에 겁재이거나 년에 인성이고 월에 겁재인 경우에 일주가 재성을 기뻐하고 시나 일에서 재성이나 상관을 만난다면 출신은 비록 가난하지만 창업을 하는 명이다.

년에 겁재이고 월에 재성이며 일주는 재성을 기뻐하는 경우 유업이 풍성한데 일주가 겁재를 기뻐한다면 청고하지만 가난한 집안이며, 년에 관성이 있고 월에 상관이 있는데 일주가 관성을 기뻐할 경우 시에서 관성을 만난다면 반드시 부엌을 걸터앉게 되고 시나 월에 겁재가 있다면 망해 먹을 것이다. 한마디로 한다면 재관인수가 년월에 있고, 일주가 기뻐한다면 부모가 귀하지 않으면 또한 부자가 되는 것이고 이것을 일주가 꺼리게 된다면 가난하지 않으면 천하게 될 것이니 마땅히 상세하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강의】

적천수의 육친 부분에 대해서 곰곰 살펴보면 참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육친의 순서를 부부에서 자녀로 갔다가 다시 부모로 흘러가는 방향이 고전의 권위에 대한 서열이 아니고 근접한 순서로 대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대입을 보면서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라고 해야 하겠고, 다음으로 자녀이며 또 그 다음이 부모에 해당한다고 하는 배치는 참으로 의미 심장한 대입이라고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수백 년 전에도 그 비중을 부모부터 논하지 않고 부부를 먼저 논했다는 것은 과연 명리학은 윤리학이 아니고 자연학이며 현실적인 것에 비중을 두는 학문이라고 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 그냥 우연히 그렇게 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는 나름대로 뜻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순서에 의해서 이제 부모에 대한 설명을 하게 되는데, 내용에 대해서는 잠시 살펴보면 알겠지만 다소 추상적인 대입을 하고 있지 않느냐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추상적인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실로 그대로 정확하게 적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고, 또한 이미 적천수의 원문에서도 밝혔듯이 '果非細'라고 한 대목에서 정확하게 결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생각이 드는데, 철초님은 이것을 무시하고 보다 구체적으로 대입을 해보시는 것이다.

물론 구체적으로 대입이 되면 좋겠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살펴보면 부모의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도 다소 기준이 애매하다고 봐야 하겠고, 그래서 더욱 대입에서 곤란한 점이 있는데, 특히 년월과 일시로 나눠서 대입을 해보는 것은 앞의 자식에 비해서 상당히 허술하다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 왜냐하면 정인을 어머니로 하고 편재를 아버지로 해서 분류한 대입이 되어야 할 것인데, 그대로 인성을 부모로 하고 관살을 조상으로 해서 대입을 하려니까 뭔가 두루뭉실하게 설명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는 또한 부모의 운명이 있을 것인데 이렇게 자신의 명식을 통해서 부모의 상황까지 대입을 한다는 것은 매우 무리가 따른다는 것도 당연히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성을 놓고 아버지라고 대입을 하는 동안에는 결코 정확한 설명이 되기도 어렵다고 하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근래에서는 부모의 상황은 그리 큰 비중이 있지 않고 본인의 운명을 바탕으로 해서 운명을 해석해야 할 것이니 당연히 부모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구체적으로 대입을 한 내용을 보면 부모가 창업을 하였거나 하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부모가 아니고 아버지가 창업을 했다고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옳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부모를 묶어서 설명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모가 같은 배를 탄 정편인이라고 하는 말을 앞에서 하셨기 때문에 계속 그 점을 의식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 정도로 소감을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왜냐하면 일일이 설명을 드려서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만 괜히 지면만 차지하고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서이다. 원문의 풀이는 되어 있으므로 이해가 되시리라고 본다.

己 丙 乙 癸

丑 子 丑 卯

丁戊己庚辛壬癸甲

巳午未申酉戌亥子

此造官印透而得祿. 財星藏而歸庫. 格局未嘗不美. 所嫌者, 丑時傷官肆逞. 官星退氣. 日主衰弱. 全賴乙木生火而衛官. 年月官印相生. 亦出身宦家. 至亥運入泮. 壬戌, 水不通根. 破耗異常. 加捐出仕. 不守正軌. 至酉運, 財星壞印. 竟伏國刑.

차조관인투이득록. 재성장이귀고. 격국미상불미. 소혐자, 축시상관사령. 관성퇴기. 일주쇠약. 전뢰을목생화이위관. 연월관인상생. 역출신환가. 지해운입반. 임술, 수부통근. 파모이상. 가연출사. 불수정궤. 지유운, 재성괴인. 경복국형.

"이 사주는 관인이 투출되어 녹을 얻었고 재성은 암장되어서 고로 들어갔으니 격국이 아름답지 않을 수가 없겠다. 다만 싫어하는 것은 丑時에서 상관이 날뛰는 것인데 관성이 퇴기이니 일주는 쇠약하여 오로지 을목이 화를 생하여 관을 보호하는 것에 의지하게 된다. 년월의 관인이 서로 상생을 하니 또한 관가의 출신인데, 亥水대운에서 제후의 학당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고 壬戌에는 수가 통근을 하지 못하여 애로가 많았는데, 돈을 내고 벼슬에 나아갔으나 규정을 지키지 못하여 酉運에 재성이 인성을 깨는 바람에 마침내 형벌을 받았다."

【강의】

겨울의 丙火이니 신약한 것은 당연하겠고, 그래서 인성이 용신인데, 년월의 인성은 무력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겠다. 그래도 인성을 의지하도록 해야 하겠는데, 운에서도 불리해서 별로 반가울 장소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어려서의 운은 부모의 운이 작용을 한다고 봐서 자신의 운이 약하더라도 실제로 큰 작용은 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는데, 후에 酉金의 운에서 국가의 형벌을 받았던 것은 인성이 부모라고 하는 것과 하등의 상관이 없다고 하겠다. 그냥 기신의 운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입을 해보려고 했는데, 이 사주로는 마땅치가 않아 보인다.

丙 戊 丁 乙

辰 午 亥 卯

己庚辛壬癸甲乙丙

卯辰巳午未申酉戌

戊土生於孟冬. 財星臨旺. 官印雙淸坐祿. 日元臨旺逢生. 四柱純粹可觀. 五行生化有情. 喜用皆有精神. 所以行運不能破局. 出身宦家. 連登科甲. 生五子, 皆登仕籍. 富貴福壽之造也.

무토생어맹동. 재성임왕. 관인쌍청좌록. 일원임왕봉생. 사주순수가관. 오행생화유정. 희용개유정신. 소이행운불능파국. 출신환가. 연등과갑. 생오자, 개등사적. 부귀복수지조야.

"무토가 초겨울에 났는데, 재성이 왕지에 임하고 관인은 모두 청하여 녹에 앉아 있다. 일간은 왕에서 다시 생을 만났으니 사주가 순수하여 가히 볼만하다고 하겠는데 오행이 생하고 화하여 유정하니 희용신이 모두 정신이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운에서도 능히 손상을 시키지 못하는 형상인데 출신도 벼슬의 가문이었고, 벼슬이 계속 올라갔으며 아들 다섯을 두고 다 벼슬 장부에 등록을 했으며 부귀하고 복을 받으며 오래 살기조차 한 팔자이다."

【강의】

이 사주는 신왕해서 재관을 쓰는 형상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용신은 관에 있는 셈이고 희신은 재성이 되는 구조인데, 부모의 덕으로 잘 되었다고 하지 않아도 재성이 희신이라면 부친의 도움이 있었다고 해도 말이 되겠고, 인성은 어머니로서 역시 관과 일간을 유통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겠다. 그리고 식상이 자식이라고 한다면 자식은 별로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관살이 자식이 되니까 잘 길러서 출세를 시켰다고 하는 말도 잠시 언급을 해본다.

戊 戊 辛 丁

午 子 亥 巳

癸甲乙丙丁戊己庚

卯辰巳午未申酉戌

此造柱中三火二土. 似乎旺相. 不知亥子當權. ?壞印綬. 天干火土虛脫. 其祖上大富. 至父輩破敗. 兼之初運西方金地. 生助旺水. 半生顚連不遇. 及交丁未. 運轉南方. 按連丙午二十年. 大遂經營之願. 發財十餘萬.

차조주중삼화이토. 사호왕상. 부지해자당권. 충괴인수. 천간화토허탈. 기조상대부. 지부배파패. 겸지초운서방금지. 생조왕수. 반생전연부우. 급교정미. 운전남방. 안연병오이십년. 대수경영지원. 발재십여만.

"이 사주는 3火에 2土가 있으니 왕한 것처럼 보이는데, 실은 亥子의 수가 당권을 하고 인성을 충으로 깨어 버리니 천간의 화토는 허탈하다. 그 조상은 큰 부자였으나 아버지대에서 다 망했고 겸해서 초운0이 서방의 금운이다 보니까 왕성한 수를 생조해서 반생의 고통이 계속 이어지며 좋은 인연은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丁未운으로 바뀌면서 남방운이 되어 丙午대운까지 20년간은 사업을 경영해서 원하는 대로 이뤄졌고 그래서 수십 억을 벌었다."

【강의】

앗~! 철초님이 걸려드신 분위기이다. 하하~

아버지 대에서 망해 먹은 것이 재성이 기신이라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 말씀을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대해서 반격을 한다면 뭐라고 답을 하시려고 이러한 사주를 올려놓으셨는지 괜히 걱정이 된다. 실로 인성이 약하고 재성이 기신이 되어 있으니 아버지가 흉신이라고 하는 말을 그대로 해야 할 모양이기 때문에 오히려 인성이 부모라고 하는 말만 귀양을 간 셈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癸 丙 辛 乙

巳 辰 巳 亥

癸甲乙丙丁戊己庚

酉戌亥子丑寅卯辰

此造支逢兩祿乘權. 年干印透通根. 凡推命者. 均作旺論. 用以財星. 斷其名利雙收. 然丙火生於孟夏. 火氣方進. 年干印綬. 被月干財星所壞. 巳亥逢?. 破祿, 去火. 則金水反得生扶. 木火失勢矣. 又坐下辰土. 竊去命主元神. 時干癸水蓋頭. 巳火亦傷. 必作弱推. 當以巳火爲用. 初運東方木地. 出身遺業?盛. 丑運, 生金洩火. 刑耗異常. 丙子火不通根. 官星得地. 定多破耗. 家業十去八九. 夫婦皆亡.

차조지봉양록승권. 연간인투통근. 범추명자. 균작왕론. 용이재성. 단기명리쌍수. 연병화생어맹하. 화기방진. 연간인수. 피월간재성소괴. 사해봉충. 파록, 거화. 즉금수반득생부. 목화실세의. 우좌하진토. 절거명주원신. 시간계수개두. 사화역상. 필작약추. 당이사화위용. 초운동방목지. 출신유업풍성. 축운, 생금설화. 형모이상. 병자화불통근. 관성득지. 정다파모. 가업십거팔구. 부부개망.

"이 사주는 지지에 두 비견이 월령을 잡고 있고 년간의 인성도 투출되어 통근까지 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사주를 보는 선생들은 모두 왕하다고 논하고서 용신은 재성에 있다고 하여 명리가 모두 이뤄진다고 단정을 하였지만, 丙火는 초여름에 태어나 火氣가 진기에 속하기는 하지만 년간의 인수는 월간의 재성에게 깨어지고 巳亥?을 당하여 뿌리도 깨어지니 화가 제거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金水는 도리어 생부를 얻고 木火는 세력을 잃었으며 또 앉은 자리에는 辰土이니 일간의 원기를 훔쳐간다. 시간에는 계수가 개두되어서 사화도 역시 상했으니 반드시 약하다고 봐야 할 구조라 당연히 巳火를 용신으로 삼는 것이 옳다. 초운에서 동방의 木地이니 넉넉한 집안에 태어나서 유산이 풍성했는데 丑土 대운에서 금을 생하고 화를 설하니 고통이 예사롭지 않았고 丙子대운에는 火가 통근을 하지 못하고 관성이 득지가 되어 많은 손실이 있었으니 가산이 80~90%가 날아가고 부부가 함께 죽었다."

【강의】

책에는 내용에서 '金木反得生扶' 라고 되어 있는데, 金水라고 해야 옳을 것으로 봐서 고쳤다. 운이 불리해서 되는 것이 없었는데, 어려서의 운은 다행히도 목운이 도와서 그런 대로 잘 지냈던 모양이다. 부모의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강조를 한 곳이 없는데, 당시에 사람들이 왕하다고 본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이 많으셨던가 싶다. 물론 이 사주를 왕하다고 볼 수는 없겠는데,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에서도 이러한 사주를 놓고서 월령을 얻었으니 왕하다고 할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월령만 얻으면 왕하다고 하는 시각으로 본다면 그렇게 되겠는데, 역시 철초님의 판단이 옳은 것으로 보겠다. 다만 부모의 영향이 어떻게 되었다는 말인지에 대해서는 선명하지 않은 듯 싶다. 출신이 부유했다고 하는 것에서 본다면 아버지의 덕이 있었으니까 재성이 기신인데 부친이 재성이라고 한다면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가 아니냐고 하시는 뜻으로도 보인다. 물론 일리가 있다고도 하겠는데, 역시 낭월 생각으로는 부모의 운으로 어려서는 잘 살았다고 해석을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