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외향적(外向的)인 성향(性向)

작성일
2007-08-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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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잘 드러내고, 솔직하며, 주어진 상황에 쉽게 적응하고, 쉽게 사람과 사물에 애착을 느끼고, 근심 걱정을 잘 잊어버리고, 무모할 정도의 자신감으로 미지의 상황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또한 음양의 관점으로는 양적(陽的)이라고 하는 것에 그대로 부합이 되니 양의 성분인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으로 태어난 사람의 성향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음양의 분류에 의해서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으로 구분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이 정신질환(精神疾患)을 일으키게 된다면 또한 각기 다른 현상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내향적인 사람은 정신분열증(精神分裂症)의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외향적인 사람은 히스테리〔운동마비, 경련, 실성(失性)〕의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다른 견해로 외향적인 사람이 갖는 우울증(憂鬱症)인데,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또한 히스테리라는 것이다.

그 만큼 외향적인 사람들은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프로이트의 견해로 본다면, 우울증은 원래 밖에 있는 대상에게 애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변하여 자신의 내면을 공격하는 현상이라고 해석을 하기도 한다.

반면에 외향적인 사람이 잘 걸리는 우울증과 대비해서 내면적인 사람이 잘 걸리는 것은 분열증(分裂症)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정서적으로 고립된 상태에 대한 방어를 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정신분열증이라고 하는 말을 사용하게 된다. 원래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애정표현을 잘 하지 못하여 내면적으로 갈등을 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누적되어서 나타난다고 본다.

후에 중국학(中國學) 학자인 리하르트 빌헬름이 융에게 도교의 경전인《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당,여동빈 지음》를 전달했는데, 융은 이 책에서 자신이 거쳐 온 심리적 과정과 환자들에게서 발견한 심리적 과정에 유사한 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연금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보면 동양적인 정신세계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가 있었다고 봐야 하겠는데, 초월(超越)이나 초탈(超脫)과 같은 의미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가 있었으며 불가사의한 심리의 영역이 있다는 것을 생각한 것으로 봐서 불교적(佛敎的)인 영향도 받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러한 성분을 바탕에 두고서 다시 네 종류의 유형을 분류하게 된다고 하였는데, 요즘에는 이러한 분류가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자평명리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매우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봐서 오히려 연구를 깊이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므로 한 번 살펴보도록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하건충(何建忠) 선생이 밝히기도 했지만, 수요화제관주(水繞花堤館主)의《명학신의(命學新義)》수화집(水火集)에서 거론하고 있는 설명이 가장 간결하면서도 상세하여 이 부분을 참고하여 설명해 드리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