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運勢

작성일
2007-09-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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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滴天髓原文】

 

休咎係乎運. 尤係乎歲. 戰충視其孰降. 和好視其孰切.

휴구계호운. 우계호세. 전충시기숙항. 화호시기숙절.

 

【滴天髓徵義原文】

 

富貴雖定乎格局. 窮通實係乎運途. 所謂命好不如運好也. 日主如我之身. 局中喜神用神. 是我所用之人. 運途乃我所臨之地. 故以地支爲重. 要天干不背. 相生相扶爲美. 故一運看十年. 切勿上下截看. 不可使蓋頭截脚. 如上下截看. 不論蓋頭截脚. 則吉凶不驗矣.

如喜行木運. 必要甲寅, 乙卯. 次則甲辰, 乙亥, 壬寅, 癸卯. 喜行火運. 必要丙午, 丁未. 次則丙寅, 丁卯, 丙戌, 丁巳. 喜行土運. 必要戊午, 己未, 戊戌, 己巳. 次則戊辰, 己丑. 喜行金運. 必要庚申, 辛酉. 次則戊申, 己酉, 庚辰, 辛巳. 喜行水運. 必要壬子, 癸亥. 此則壬申, 癸酉, 辛亥, 庚子. 寧使天干生地支. 弗使地支生天干. 天干生地支而蔭厚, 地支生天干而氣洩.

何謂蓋頭. 如喜木運而遇庚寅辛卯. 喜火運而遇壬午癸巳. 喜土運, 而遇甲戌甲辰乙丑乙未. 喜金運, 而遇丙申丁酉. 喜水運而遇戊子己亥. 何謂截脚. 如喜木運而遇甲申乙酉乙丑乙巳. 喜火運而遇丙子丁丑丙申丁酉丁亥. 喜土運, 而遇戊寅己卯戊子己酉戊申. 喜金運, 而遇庚午辛亥庚寅辛卯庚子. 喜水運, 而遇壬寅癸卯壬午癸未壬戌癸巳是也.

蓋頭喜支. 運以重支. 則吉凶減半. 截脚喜干. 支不載干. 則十年皆否. 假如喜行木運. 而遇庚寅辛卯. 庚辛本爲凶運. 而金絶寅卯. 謂之無根. 雖有十分之凶而減其半. 如原局天干有丙丁透露. 得回制之能. 又減其半. 或再遇太歲逢丙丁. 制其庚辛. 則無凶矣. 寅卯本爲吉運. 因蓋頭有庚辛之剋. 雖有十分之吉. 亦減其半. 如原局地支有申酉之충. 不但無吉而反凶矣.

又如喜木運. 遇甲申乙酉. 木絶於申酉. 謂之不載. 故甲乙之運不吉. 如原局天干又透庚辛. 或太歲干頭遇庚辛. 必凶無疑. 所以十年皆凶. 如原局天干透壬癸. 或太歲干頭逢壬癸. 能洩金生木. 則和平無凶矣. 故運逢吉不見其吉. 運逢凶不見其凶者. 緣蓋頭截脚之故也.

太歲管一年否泰. 如所遇之人. 故以天干爲重. 然地支不可不究. 雖有與神之生剋. 不可與日主運途相충戰. 最凶者, 天剋地충. 歲運충剋. 日主旺相. 雖凶無애. 日主休囚. 必罹凶咎. 日犯歲君. 日主旺相, 無咎. 日主休囚, 必凶. 歲君犯日. 亦同此論. 故太歲和不可與大運一端論也. 如運逢木吉. 歲逢木反凶者. 皆戰충不和之故也. 依此而推. 則吉凶無不驗矣.

 

부귀수정호격국. 궁통실계호운도. 소위명호불여운호야. 일주여아지신. 국중희신용신. 시아소용지인. 운도내아소임지지. 고이지지위중. 요천간불배. 상생상부위미. 고일운간십년. 절물상하절간. 불가사개두절각. 여상하절간. 불론개두절각. 즉길흉불험의.

여희행목운. 필요갑인, 을묘. 차즉갑진, 을해, 임인, 계묘. 희행화운. 필요병오, 정미. 차즉병인, 정묘, 병술, 정사. 희행토운. 필요무오, 기미, 무술, 기사. 차즉무진, 기축. 희행금운. 필요경신, 신유. 차즉무신, 기유, 경진, 신사. 희행수운. 필요임자, 계해. 차즉임신, 계유, 신해, 경자. 영사천간생지지. 불사지지생천간. 천간생지지이음후, 지지생천간이기설.

하위개두. 여희목운이우경인신묘. 희화운이우임오계사. 희토운이우갑술갑진을축을미. 희금운이우병신정유. 희수운이우무자기해. 하위절각. 여희목운이우갑신을유을축을사. 희화운이우병자정축병신정유정해. 희토운이우무인기묘무자기유무신. 희금운이우경오신해경인신묘경자. 희수운이우임인계묘임오계미임술계사시야.

개두희지. 운이중지. 즉길흉감반. 절각희간. 지부재간. 즉십년개부. 가여희행목운. 이우경인신묘. 경신본위흉운. 이금절인묘. 위지무근. 수유십분지흉이감기반. 여원국천간유병정투로. 득회제지능. 우감기반. 혹재우태세봉병정. 제기경신. 즉무흉의. 인묘본위길운. 인개두유경신지극. 수유십분지길. 역감기반. 여원국지지유신유지충. 부단무길이반흉의.

우여희목운. 우갑신을유. 목절어신유. 위지불재. 고갑을지운불길. 여원국천간우투경신. 혹태세간두우경신. 필흉무의. 소이십년개흉. 여원국천간투임계. 혹태세간두봉임계. 능설금생목. 즉화평무흉의. 고운봉길불견기길. 운봉흉불견기흉자. 연개두절각지고야.

태세관일년부태. 여소우지인. 고이천간위중. 연지지불가불구. 수유여신지생극. 불가여일주운도상충전. 최흉자, 천극지충. 세운충극. 일주왕상. 수흉무애. 일주휴수. 필리흉구. 일범세군. 일주왕상, 무구. 일주휴수, 필흉. 세군범일. 역동차론. 고태세화불가여대운일단론야. 여운봉목길. 세봉목반흉자. 개전충불화지고야. 의차이추. 즉길흉무불험의.

 

'길흉은 운에 달렸고 더구나 세운에 매여있다. 충이 일어나 전쟁을 한다면 누가 항복을 하는지를 살펴보고 화해를 구하면 누가 친절한지를 봐라.'

 

"부귀가 비록 격국에서 정해진다고는 하지만 되고 말고는 실로 운로에서 작용을 하게 되니 이른바 '팔자 좋은 것이 운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일주는 내 자신이고 사주에 희용신은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인데 운은 내가 임하는 땅이라. 그래서 지지가 중요하다고 하기는 하지만, 또한 천간에서 배신하지 않을 때 이야기이다. 상생하고 상부해준다면 아름다우니 그래서 운의 한 간지를 10년으로 보게 되고, 절대로 위아래로 나눠서 보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개두와 절각의 의미가 없이 되는데, 만약 위아래로 잘라서 본다면 개두니 절각이니 하는 말이 필요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길흉이 맞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木의 운을 좋아한다고 할 적에는 반드시 甲寅이나 乙卯의 운이라야 하고 다음은 甲辰과 乙亥, 壬寅, 癸卯의 운이 된다. 火운이 좋다고 한다면 절대로 필요한 것은 丙午와 丁未의 운이고 다음이 丙寅, 丁卯, 丙戌, 丁巳의 운이 될 것이다. 그리고 土의 운이 필요하다면 우선 필요한 것은 戊午와 己未, 戊戌, 己巳의 운이 될 것이고 다음이 戊辰과 己丑의 운이 될 것이다. 또 金의 운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는 庚申과 辛酉가 필요하고 다음으로 戊申과 己酉, 庚辰, 辛巳의 운이 필요하게 된다. 운에서 水운이 오기를 기대 한다면 반드시 壬子나 癸亥의 운이 와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壬申이나 癸酉, 辛亥 庚子의 운이 필요하게 된다. 차라리 천간이 지지를 생조하는 것은 좋으나 지지에서 천간을 생조하는 것은 말아야 할 것이니, 천간에서 지지를 생조하는 것은 음덕이 넉넉하지만, 지지에서 천간을 생조하면 오히려 기운을 설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개두(盖頭)인가? 만약 목운을 기뻐하는데 庚寅이나 辛卯의 운을 만나거나, 화운을 기뻐하는데 壬午나 癸巳를 만나거나, 토운을 반기는데 甲戌, 甲辰 乙丑, 乙未의 운을 만나거나, 금운을 기뻐하는데 丙申이나 丁酉의 운을 만나거나, 수운을 기뻐하는데 戊子 己亥의 운을 만나는 것을 말한다.

절각(截脚)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만약 목운을 기뻐하는데, 甲申이나 乙酉, 乙丑, 乙巳운을 만나거나, 화운을 기뻐하는데 丙子나 丁丑, 丙申 丁酉, 丁亥의 운을 만나거나, 토의 운을 기뻐하는데 戊寅, 己卯, 戊子, 己酉, 戊申의 운을 만나는 것이고, 금운을 기뻐하는데 庚午, 辛亥, 庚寅, 辛卯, 庚子의 운을 만나는 것이며 수운을 기뻐하는데 壬寅, 癸卯, 壬午, 癸未, 壬戌, 癸巳 등의 운을 만나는 것을 말한다.

 

개두라고 하게 되면 희신이 지지에 있다는 것이니 운에서는 지지가 중요하니 즉 길흉이 반감된다. 절각은 천간에 희신이 있다는 것이니 지지에서 천간을 실어주지 않으니 십 년이 다 나쁘다고 해석을 한다. 가령 목운으로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庚寅이나 辛卯의 운을 만났다면 庚申은 본래 흉한 운이지만 金은 寅卯에 절지가 되어 무근하게 되니 비록 10의 흉함이라고 하더라도 절반으로 (흉함이) 감소된다고 하겠고, 만약 원국의 天干에 丙丁火가 있어서 庚辛金을 제어하고 있다면 다시 반으로 감소하며 또 세운에서도 丙丁이 있어서 庚辛을 제어한다면 즉 흉함이 없게 된다. 寅卯는 본래 길운이지만 개두로 인해서 庚辛의 극을 받게 되는데, 비록 십분의 길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또한 감소되는데, 地支에서 申酉의 충이 있다면 길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흉하게 되는 것이다.

 

또 목운이 반갑다고 할 적에 甲申과 乙酉의 운을 만난다면 목은 申酉에서 절지가 되니 '지지에서 실어주지 않는다'고 하게 된다. 그래서 甲乙의 운이라고 하더라도 좋을 것이 없는데, 만약 원국의 천간에 다시 庚辛금이 있거나 혹은 세운에서 천간에 庚辛金을 만난다면 받드시 흉할 것은 뻔하다. 그래서 십년이 다 흉하다고 하는데, 만약 원국에서 천간에 壬癸水가 있거나 혹은 세운에서 壬癸水를 만난다면 능히 금을 설하여 목을 생할 것이므로 즉 화평하여 나쁘지 않다고 보게 된다. 그래서 운에서 길함을 만나도 좋을 것이 없는 사람이거나 운에서 흉함을 만나도 실제로는 그 흉함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개두와 절각으로 인해서이다.

 

매년의 운세는 일년의 좋고 나쁨을 관장하는데, 만약 사람에게 대입을 한다면 천간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지도 또한 연구하지 않으면 곤란한데 비록 생극의 글자가 있더라도 일주가 운에서 서로 충돌이 되어서는 불가하니 가장 나쁜 것은 천간에서 극하고 지지에서 충하는 것이다. 세운에서 충극이 일어나면 일주가 왕상하면 비록 흉함은 없다고 하더라도 일주가 약하다면 반드시 나쁠 것을 염려해야 할 것이다. 일주가 년운의 천간을 극하면 일주가 왕성할 적에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일주가 약하다면 반드시 흉하게 되는 것이다. 또 세운에서 일간을 극할 적에도 같은 논리로 대입하면 되겠다. 그래서 매년의 운세는 대운과 같이 논하면 않된다는 것이다. 만약 운에서 목을 만나서 길하고 세운에서는 도리어 흉하다고 한다면 다 전쟁으로 불화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지해서 추리한다면 맞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하겠다."

 

【강의】

 

책에는 두어 군데 틀린 글자가 보인다. 우선 두 번째 단락에서 '必要 壬子癸丑 次則壬申, 癸酉...'에서 癸丑은 癸亥가 타당할 것으로 봐서 수정을 한다. 그리고 '蓋干頭喜支'에서는 '盖頭喜支'가 옳을 것으로 봐서 干자를 뺐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대운과 세운에 대한 설명이다. 근래에 낭월이에게 자꾸 전화나 메일을 통해서 대운과 세운에 대한 대입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을 써달라고 부탁을 하는 벗님이 부쩍 많아졌다. 『알기쉬운 용신분석』이 나온 다음에 나타난 현상인데, 독자들이 하는 말씀의 요지는 '용신은 이제 자신이 있는데, 대운 대입을 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별도로 책을 하나 쓸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봤지만 여기에서 별도로 한 대목을 설정해서 좀더 상세하게 설명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 책의 끝에 이어서 언급을 할 참이다.

내용을 보면 대운의 천간과 지지를 나누지 말고 묶어서 10년간 보라고 하는 주의말씀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보려고 시도를 했는데, 아무래도 나눠서 보느니만 산뜻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결국 다시 나눠서 보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철초 선생님께서도 말은 이렇게 하시지만 실제로 운의 해석을 보면 간지로 나눠서 설명을 하신 곳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게 되니 참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이론따로 현실따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본다.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붙여서 봐야 하는 것이고 현실적으로는 나눠서 대입을 시킬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다. 가령 바로 앞의 사주인 壬子년 辛亥월 乙亥일 丙子시의 경우에 대한 부분에서 '一交丙運. 水火交戰. 刑妻剋子. 破耗異常. 辰運, 蓄水無咎.'의 설명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번 丙火 운으로 바뀌면서 수화가 싸움을 하여 처자식을 극하였고 辰土대운에서는 물을 저장해서 허물이 없으니...' 등의 설명에서는 과연 간지를 붙여서 해석을 한 것이라고 하겠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그렇다고 못할 참이다. 그래서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을 하게 된 연유를 이론과 현실에서의 갈등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낭월이는 여하튼 실용에 비중을 두고 연구와 대입을 하다 보니까 '이론따로 현실따로'의 논리는 과감하게 수정을 해서 이론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부합이 된다면 그 쪽을 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뒷부분에서 이 점에 입각해서 운세의 해석에 대한 요령을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 여기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뒤에서 다루도록 하고 줄인다.

 

              丁 庚 丁 庚

              丑 辰 亥 辰

           乙甲癸壬辛庚己戊

           未午巳辰卯寅丑子

 

庚辰日元. 生於亥月. 天干丁火병透. 辰亥皆藏甲乙. 足以用火. 初運戊子己丑. 晦火生金. 未遂所願. 庚運丙午年. 庚坐寅支截脚. 天干兩丁. 足可敵一庚. 又逢丙午年. 剋盡庚金. 是年登第. 丁未又連捷. 榜下知縣. 寅運, 宦資頗풍. 辛卯截脚. 局中丁火回剋. 仕至郡守. 壬辰, 水坐庫根. 至壬申年. 兩丁皆傷. 不祿.

경진일원. 생어해월. 천간정화병투. 진해개장갑을. 족이용화. 초운무자기축. 회화생금. 미수소원. 경운병오년. 경좌인지절각. 천간양정. 족가적일경. 우봉병오년. 극진경금. 시년등제. 정미우연첩. 방하지현. 인운, 환자파풍. 신묘절각. 국중정화회극. 사지군수. 임진, 수좌고근. 지임신년. 양정개상. 불록.

 

"경진일주가 해월에 나서 천간에 丁火가 둘이 나왔고 辰亥는 모두 甲乙을 품고 있으니 火를 용신으로 삼기가 충분하다. 초운에서 戊子와 己丑에서는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생해서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境운의 丙午년에는 庚金이 寅木에 앉아서 절각이 되는데다가 천간의 두 丁火는 하나의 경금을 제어하고 또 丙午년이어서 경금을 완전히 극하여 이해에 급제를 하고 정미년에는 또 승진을 했으며 지현에 올랐는데, 寅木 운에서는 벼슬이 자못 푸짐했다. 辛卯는 절각이 되고 국에서 정화가 극을 하여 군수에 이르렀는데, 壬辰은 수가 고에 앉아 있고 壬申년에는 丁火가 상하니 죽었다."

 

【강의】

 

겨울 금이 화를 용신으로 삼고 목운에서 발하게 되는 것으로 설명이 되고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 대운과 세운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으로 무리가 없다고 보겠다.

 

              丁 庚 戊 乙

              丑 辰 子 未

           庚辛壬癸甲乙丙丁

           辰巳午未申酉戌亥

 

庚辰日元. 生於子月. 未土穿破子水. 天干木火. 皆得辰未之餘氣. 足以用木生火. 丙運入泮. 癸酉年, 行乙運. 癸合戊化火. 酉是丁火長生. 故以此年必中. 殊不知乙酉截脚之木. 非木也. 實金也. 癸酉年水逢金生. 又在冬令. 焉能合戊化火. 必剋丁火無疑. 酉中純金. 乃火之死地. 陰火長生之說. 俗傳之謬也. 恐至八月, 月建又辛酉. 局中木火皆傷. 防生不測之災. 竟卒於省中.

경진일원. 생어자월. 미토천파자수. 천간목화. 개득진미지여기. 족이용목생화. 병운입반. 계유년, 행을운. 계합무화화. 유시정화장생. 고이차년필중. 수부지을유절각지목. 비목야. 실금야. 계유년수봉금생. 우재동령. 언능합무화화. 필극정화무의. 유중순금. 내화지사지. 음화장생지설. 속전지류야. 공지팔월, 월건우신유. 국중목화개상. 방생불측지재. 경졸어성중.

 

"경진일주가 자월에 생하여 미토가 자수를 깨어부순다. 천간의 木火는 모두 辰未의 여기를 얻었으니 족히 목을 용하여 화를 생조한다. 丙운에서 반수에 들어 공부하고 癸酉년에는 乙대운인데 계수가 무토와 합해서 化火가 되고 유금은 또 정화의 장생이 되기도 하니 그래서 이해에 반드시 합격을 하게 된다고 하겠지만, 달리 을유는 절각이 된 목이니 목이 아닌 것이고 실은 금일 뿐이다. 癸酉년은 다시 수가 금의 생조를 받고 또 겨울이니 어찌 능히 불로 화하랴. 반드시 정화를 극할 것이 틀림이 없다고 봐야 하겠다. 유금은 순금이니 이에 火는 죽음의 지지일 뿐이니 陰火의 장생에 대한 이야기는 속된 이야기를 잘못 전달한 것이다. 아마도 8월이 되면 월건은 다시 辛酉가 될 것이고 사주에 목화가 다 상하게 될 것이니 생각하기 어려운 재앙이 발생할 것인데 이 달에 마침내 성안에서 죽었다."

 

【강의】

 

음장생론이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그렇게 논하지 말자고 해도 참 없애기는 그리도 어려운가 보다. 아마도 이것을 없애는데는 백년도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참 모를 일이다. 이치에 합당하지 않고 현실에 부합이 되지 않는다면 바로 제거를 해야 하는 것이 학자의 생각이련만 어쩐 일인지 여전히 옹호자들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이 시대의 아이러니라고 해야 하겠다. 이제 사용을 하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월을 2~300년이나 거슬러 올라간 철초님의 시대에도 그랬던 것이 아직도 지켜지고 있는 것은 참 묘하다면 묘한 일이라고 해야 하겠다. 丁火가 酉金에 生을 받는다거나 己土가 酉金에 生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학자의 사고방식으로 이해를 해야 할지... 또는 乙木이 午火에서 生을 받는 이야기나 癸水가 卯木에서 生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낯이 간지럽지 않은지 알 수가 없는 미스테리라고나 해야 할 모양이다.

 

              丁 丙 乙 戊

              酉 寅 卯 子

           癸壬辛庚己戊丁丙

           亥戌酉申未午巳辰

 

丙寅日元. 坐於卯月. 木火병旺. 土金皆傷. 水亦休囚. 幼運丙辰丁巳. 遺業消磨. 戊午己未. 燥土不能生金, 洩火. 經營虧空萬金. 逃於外方. 交庚申辛酉二十年. 竟獲居奇之利. 發財十餘萬.

병인일원. 좌어묘월. 목화병왕. 토금개상. 수역휴수. 유운병진정사. 유업소마. 무오기미. 조토불능생금, 설화. 경영휴공만금. 도어외방. 교경신신유이십년. 경획거기지리. 발재십여만.

 

"병인 일주가 卯月에 앉아서 木火가 함께 왕하고 토금은 다 손상을 당하는데 水도 또한 휴수가 되었다. 어려서 운이 丙辰과 丁巳일 적에 부모 유산이 줄어들고 戊午와 己未에는 조토가 금을 생조하지 못하고 화를 설하지도 못하니 사업을 경영했으나 수억을 다 날려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도망을 갔는데, 庚申가 辛酉의 20년을 보내면서 마침내 큰 돈을 벌어서 십여 억을 벌었다."

 

【강의】

 

운세가 극에서 극을 달리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그야말로 인생의 흥망성쇠가 모두 운에 따라서 웃고 운다고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꼭두각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때로는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순응을 하지 않을 도리가 없으니 이것이 인생이라고 해야겠다. 도대체 운명의 조정은 누가 하는 것인지....

 

              甲 丙 癸 丙

              午 午 巳 申

           辛庚己戊丁丙乙甲

           丑子亥戌酉申未午

 

丙午日元. 生於巳月午時. 군比爭財. 한乾癸水. 初運甲午. 刃劫猖狂. 父母早亡. 己巳助刃. 家業敗盡. 丙申, 丁酉, 火蓋頭. 且局中巳午火回剋金. 貧乏不堪. 交戊戌, 稍能立足.

병오일원. 생어사월오시. 군비쟁재. 한건계수. 초운갑오. 인겁창광. 부모조망. 기사조인. 가업패진. 병신, 정유. 화개두. 차국중사오화회극금. 빈핍불감. 교무술, 초능입족.

 

"병오일주가 巳月의 午時에 났으니 군비쟁재의 형상이어서 癸水를 말려버리는데, 초운에서 甲午는 겁인이 더욱 날뛰게 되고 그래서 부모가 일찍 돌아가시고 己巳운에는 다시 겁재를 도와서 가업이 완전히 망했으며 丙申과 丁酉는 화가 개두되고 또 사주에서 巳午의 화가 금을 극하니 그 가난의 고통을 참을 수가 없었는데, 戊戌대운으로 바뀌면서야 겨우 발을 세울 곳이 있을 정도였다."

 

【강의】

 

월간의 계수가 용신이 되는 형상인데, 너무 무력해서 운이 도와주지 않으면 힘을 쓸 수가 없다고 하겠다. 그리고 지지에 금운이 와도 지지에 수가 없으니 실제로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겠고, 천간의 금운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고 하겠다. 亥水의 운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겠는데, 무술대운에 발을 세울만 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염상격이라는 말도 아닌데 뜻이 명확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무래도 해수대운 이후로 살만 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을 하는 것이 타당하리라고 본다. 아마도 재성이 용신이라고 한 의미가 아닌가 싶은데, 여름에 수가 있으니 그대로 수를 용신으로 해야 타당하지 않은가 싶다.

 

 

【滴天髓原文】

 

何爲戰

하위전.

 

【滴天髓徵義原文】

 

戰者, 剋也. 如丙運庚年. 謂之運剋歲. 日主喜庚. 要丙坐子辰. 庚坐申辰. 局中得戊己洩丙. 得壬癸剋丙. 則吉. 如丙坐午寅. 局中又無水土制化. 必凶. 如庚運丙年. 謂之歲剋運. 日主喜庚則凶. 喜丙則吉. 喜庚者要庚坐申辰. 丙坐子辰. 又局中逢水土制化者吉. 反此必凶. 喜丙者依此而推.

전자, 극야. 여병운경년. 위지운극세. 일주희경. 요병좌자진. 경좌신진. 국중득무기설병. 득임계극병. 즉길. 여병좌오인. 국중우무수토제화. 필흉. 여경운병년. 위지세극운. 일주희경즉흉. 희병즉길. 희경자요경좌신진. 병좌자진. 우국중봉수토제화자길. 반차필흉. 희병자의차이추.

 

'무엇을 일러 전쟁이라 하는가.'

 

"전쟁이란 극을 말한다. 만약 丙火운 庚金년이라고 한다면 대운이 세운을 극하게 되는데, 일주가 경금을 좋아한다면 병화는 子辰에 앉아 있기를 요하고 경금은 申辰에 앉아 있기를 원하게 된다. 사주에는 戊己가 국을 이루고 丙火를 설하게 된다면 일러서 '세운이 대운을 극한다'고 하겠는데, 일주가 경금을 좋아한다면 흉하게 되고, 병화를 기뻐한다면 좋게 된다. 경금을 좋아할 경우는 경금이 申辰에 앉아 있고 병화는 子辰에 앉아 있는 것이고 또 사주에서 水土의 제화를 만난다면 길하다고 하겠고, 이에 반한다면 반드시 흉하게 되니 병화를 기뻐하는 경우도 이에 준해서 추리하시라"

 

【강의】

 

대운이 세운을 극하거나 세운이 대운을 극하는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이고 이치적으로 타당하다고 보겠다. 그리고 천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고 하는 것도 참고하면 되겠다.

 

              庚 丙 甲 辛

              寅 辰 午 卯

           丙丁戊己庚辛壬癸

           戌亥子丑寅卯辰巳

 

丙火生於午月. 旺刃當令. 支全寅卯辰. 土從木類. 庚辛兩不通根. 初交癸巳壬辰. 金逢生助. 家業饒裕. 其樂自如. 辛卯金截脚. 刑喪破耗. 家業十敗八九. 庚運丙寅年. 剋妻. 庚坐寅支, 截脚. 丙寅, 歲剋運. 又庚絶丙生. 局中無剋化之神. 於甲午月, 木從火勢. 凶禍連綿. 得疾而亡.

병화생어오월. 왕인당령. 지전인묘진. 토종목류. 경신양부통근. 초교계사임진. 금봉생조. 가업요유. 기락자여. 신묘금절각. 형상파모. 가업십패팔구. 경운병인년. 극처. 경좌인지, 절각. 병인, 세극운. 우경절병생. 국중무극화지신. 어갑오월, 목종화세. 흉화연면. 득질이망.

 

"병화가 오월에 생하여 왕성한 겁재가 당령을 했고 지지에는 또 寅卯辰으로 왕성하니 토는 목을 따라 간다. 庚申금은 둘이나 있지만 통근을 하지 못하였는데 초운 癸巳와 壬辰에서 金이 생조를 만나서 가업이 여유로웠는데, 그 즐거움이 마음과 같았다고 하겠다. 辛卯는 금이 절각이 되어 고통이 많이 발생하고 가업이 10에 8~9가 부서지고 庚운의 丙寅년에는 처를 극하였는데 경금이 인에 앉아 있으니 절각이 된 까닭이다. 丙寅은 세운이 극을 하고 또 경금은 절지가 되고 병화는 생을 받는데 사주에서 (丙火를) 극하는 글자가 없고 甲午월에서 목이 화의 세력을 따르니 재앙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였으며 병을 얻어서 죽었다."

 

【강의】

 

이 사주는 신왕에 관살이 없으니 재성이 겁탈당하는 형상이다. 더구나 운조차도 도움을 주지 않으니 딱하다고 해야 하겠다.

 

              乙 乙 甲 辛

              酉 卯 午 卯

           丙丁戊己庚辛壬癸

           戌亥子丑寅卯辰巳

 

乙木生於午月. 卯酉緊충日祿. 月干甲木臨絶. 五行無水. 夏火當權洩氣. 傷官用劫. 所忌者金. 初運壬辰癸巳. 印透生扶. 平順之境. 辛卯運, 惟辛酉年충去卯木. 刑喪剋破. 至庚運丙寅年. 所忌者金, 而丙火剋去之. 局無土水. 洩制丙火. 又火逢生. 金坐絶. 入泮. 得舒眉曲也.

을목생어오월. 묘유긴충일록. 월간갑목임절. 오행무수. 하화당권설기. 상관용겁. 소기자금. 초운임진계사. 인투생부. 평순지경. 신묘운, 유신유년충거묘목. 형상극파. 지경운병인년. 소기자금, 이병화극거지. 국무토수. 설제병화. 우화봉생. 금좌절. 입반. 득서미곡야.

 

"을목이 오월에 나서 卯酉는 바짝 붙어서 유금을 충하고 월간의 甲木은 절지에 임하는데 오행에 水가 없으니 여름 불이 월령을 잡고 설기하니 상관에 겁재를 용한다. 꺼리는 것은 금인데 초운에서 壬辰과 癸巳는 인성이 투출하여 일간을 잡아주어 편안한 운이었는데, 辛卯대운은 오직 辛酉년에만 卯木을 충거해서 고통이 대단했고, 庚운에는 丙寅년에 금을 꺼리는 상황에서 병화가 제거를 하게 되었는데 사주에 토나 수가 없어서 병화를 설하거나 극하지 않고 또 (일간은) 생을 만나고 금은 절지에 앉으니 공부를 하여 (찡그린) 눈섭이 겨우 펴지게 되었다."

 

【강의】

 

여름 을목은 여하튼 인성이 있어야 하는데 없으므로 일단 무리가 되는 사주라고 하겠다. 북방의 운이 도움을 줘서 다행이다. 다만 병화의 운에 좋았다고 하는 것은 기신인 금을 제어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좋은 점을 생각하기 어렵겠다.

 

 

【滴天髓原文】

 

何爲충.

하위충.

 

【滴天髓徵義原文】

 

충者, 破也. 如子運午年. 謂之運충歲. 日主喜子. 要干頭逢庚壬. 午之干頭逢甲丙. 亦無咎. 如子之干頭遇丙戊. 午之干頭遇庚壬. 亦有咎. 日主喜午. 子之干頭逢甲戊. 午之干頭遇甲丙. 則吉. 如子之干頭遇庚壬. 午之干頭遇甲丙. 則凶. 如午運子年. 謂之歲충運. 日主喜午. 要午之干頭逢丙戊. 子之干頭遇甲丙. 則吉. 如午之干頭遇丙戊. 子之干頭遇庚辛. 必凶. 餘可類推.

충자, 파야. 여자운오년. 위지운충세. 일주희자. 요간두봉경임. 오지간두봉갑병. 역무구. 여자지간두우병술. 오지간두우경임. 역유구. 일주희오. 자지간두봉갑무. 오지간두우갑병. 즉길. 여자지간두우경임. 오지간두우갑병. 즉흉. 여오운자년. 위지세충운. 일주희오. 요오지간두봉병무. 자지간두우갑병. 즉길. 여오지간두우병무. 자지간두우경임. 필흉. 여가류추.

 

'무엇을 일러서 충이라 하는가.'

 

"충이란 깨어짐을 말한다. 예를 들어 子대운에 午년이라면 대운이 세운을 충한다고 말하고 일주가 子水를 기뻐할 경우에는 천간에 庚金이나 壬水를 만나야 하겠고, 午火의 천간에는 甲木이나 丙火가 있다면 또한 허물이 없다. 만약 子水의 천간에는 丙火나 戊土가 있고 午의 천간에는 庚金이나 壬水가 있다면 또한 허물이 될 것이다. 일주가 午火를 기뻐할 경우에는 子水의 천간에는 甲이나 戊가 있어야 하고 午火의 천간에는 甲이나 丙이 있어야 하니 그러면 길하다. 만약 子水에는 庚壬이 있고 午火의 천간에는 甲丙이 있다면 즉 흉하다. 만약 午火대운에 子년이라고 한다면 이를 일러서 '세운이 대운을 충한다'고 하는데, 일주가 午火를 기뻐할 경우에는 천간에 丙戊가 있어야 하고 子水의 천간에는 甲丙이 있다면 길하고 또 午火가 천간에 丙戊가 있고 子水가 천간에 庚壬이 있다면 반드시 흉하게 되니 나머지도 이렇게 추리할 것이다."

 

【강의】

 

책에서는 끝 부분에서 '子之干頭遇庚辛必凶'으로 되어 있는데, 庚辛은 문맥상 庚壬이 옳을 것으로 봐서 고쳤다.

전은 천간에 대한 이야기이고 충은 지지에 대한 이야기로 구분을 했다. 너무 간단한 이야기임을 생각하고 당연히 이 정도는 파악을 하고 계시리라고 보고 넘어간다. 그리고 사주도 삽입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운의 해석은 비중을 덜 둔 것인가 싶기도 하다.

 

 

【滴天髓原文】

 

何謂和.

하위화

 

【滴天髓徵義原文】

 

和者, 合也. 如乙運庚年. 庚運乙年. 合而能化. 喜金則吉. 合而不化. 反爲羈絆. 不顧日主之喜我. 則不吉矣. 喜木亦然. 所以喜庚者, 必要庚金得地. 乙木無根. 則合化爲美矣. 若子丑之合. 不化亦是剋水. 喜水者, 必不吉也.

화자, 합야. 여을운경년. 경운을년. 합이능화. 희금즉길. 합이불화. 반위기반. 불고일주지희아. 즉불길의. 희목역연. 소이희경자, 필요경금득지. 을목무근. 즉합화위미의. 약자축지합. 불화역시극수. 희수자, 필불길야.

 

'무엇을 일러서 화평하다고 하는가.'

 

"화평함이란 합을 말한다. 만약 乙대운에 庚년이라고 하거나 庚대운에 乙년이라고 한다면, 합하여 능히 화하게 될 경우에는 금을 기뻐한다면 길하고 합해서 화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기반이 되어서 일간의 희용신임을 망각하고 돌아다 보지 않을 것이니 즉 길하지 않다. 목을 기뻐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경금이 기쁜 경우라면 반드시 경금이 득지를 해야 하고 乙木은 무근해야 하니 즉 합화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축으로 합이 된다면 화하지 않으면 또한 수를 극하게 되니 수를 기뻐한다면 반드시 길하지 않은 것이다."

 

합하여 화하느냐는 점에 대해서는 늘 주의깊게 관찰을 해야 할 일이지만 여간해서는 화하지 않음을 늘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일단은 무조건 화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관찰을 하시라고 권해 드린다. 역시 사주는 인용되지 않았다.

 

 

【滴天髓原文】

 

何謂好'

하위호.

 

【滴天髓徵義原文】

 

好者, 類相同也. 如庚運申年. 辛運酉年. 是謂眞好. 乃支之祿旺. 自我本氣歸垣. 如家室之可住. 如庚運辛年. 辛運庚年. 乃天干之助. 如朋友之幇扶. 究竟不甚關切. 必先要旺運通根. 自然依附爲好. 如運無根氣. 其見勢衰而無依附之情. 非爲好也.

호자, 유상동야. 여경운신년. 신운유년. 시위진호. 내지지록왕. 자아본기귀원. 여가실지가주. 여경운신년. 신운경년. 내천간지조. 여붕우지방부. 구경불심관절. 필선요왕운통근. 자연의부위호. 여운무근기. 기견세쇠이무의부지정. 비위호야.

 

'무엇을 일러서 좋다고 하는가.'

 

"좋다는 것은 같은 성분으로 모인 것이다. 가령 경대운에 申년이거나 辛대운에 酉년일 경우이니 이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이에 지지는 녹왕이 되고 내 스스로 본기의 울타리를 만나는 것이니 집안에 머무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만약 庚대운 辛년이거나 辛대운에 庚년이라면 이것은 천간이 서로 돕는 것이니 마치 친구의 도움과 같지만 마침내는 끝까지 친절하다고는 못할 것이니 반드시 그 왕성한 운에 통근을 했는지를 봐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도움이 된다고 할 것이고, 운에서 기운이 없이 그 세력을 본다면 쇠하여 의지를 할 수가 없다고 하겠으니 좋다고 할 것이 아니다.

 

 

【滴天髓原文】

 

造化起於元. 亦止於貞. 再造貞元之會. 胚胎嗣續之機.

조화기어원. 역지어정. 재조정원지회. 배태사속지기.

 

【滴天髓徵義原文】

 

易, 元亨利貞者. 生生不息循環無端之謂也. 佛典言世界. 則曰成住壞空. 言人生, 則曰生老病死. 蓋以造化之機. 必經過此四程序. 如以八字言. 年爲元. 月爲亨. 日爲利. 時爲貞. 年月吉者. 前半世吉. 日時吉者. 後半世吉. 如以大運言. 則初十五年爲元. 次十五年爲亨. 中十五年爲利. 後十五年爲貞. 元亨運吉者. 前半世吉. 利貞運吉者. 後半世吉. 皆貞元之道也. 循環之理. 盛極而衰. 否極而泰. 不特人生在世. 運有吉凶順逆. 卽壽終之後. 而行運仍在. 觀其運之吉凶. 可知其子孫之興替. 故其人旣終之後. 而其家興旺者. 身後運必吉也. 其家衰敗者. 身後運必凶也. 爲人子者. 不可不知考之年. 而善繼述之. 若考之身後運吉. 自可承先啓後. 如考之身後運凶. 亦可安分經營. 挽回造化.

(身後之運. 當然有子孫本身自己之運參加. 須活看. 不可執着.)

若祖宗富貴, 自詩書中來. 子孫享富貴而棄詩書者. 祖宗家業自勤儉中來. 子孫享家業而忘勤儉者. 是割扶桑之幹而接以桑梓. 未有不稿者. 其本源各自不相附也. 學者宜深思之.

역, 원형리정자. 생생불식순환무단지위야. 불전언세계. 즉왈성주괴공. 언인생, 즉왈생노병사. 개이조화지기. 필경과차사정서. 여이팔자언. 연위원. 월위형. 일위리. 시위정. 연월길자. 전반세길. 일시길자. 후반세길. 여이대운언. 즉초십오년위원. 차십오년위형. 중십오년위리. 후십오년위정. 원형운길자. 전반세길. 이정운길자. 후반세길. 개정원지도야. 순환지리. 성극이쇠. 부극이태. 불특인생재세. 운유길흉순역. 즉수종지후. 이행운잉재. 관기운지길흉. 가지기자손지흥체. 고기인기종지후. 이기가흥왕자. 신후운필길야. 기가쇠패자. 신후운필흉야. 위인자자. 불가부지고지년. 이선계술지. 약고지신후운길. 자가승선계후. 여고지신후운흉. 역가안분경영. 만회조화.

(신후지운. 당연유자손본신자기지운참가. 수활간. 불가집착.)

약조종부귀, 자시서중래. 자손향부귀이기시서자. 조종가업자근검중래. 자손향가업이망근검자. 시할부상지간이접이상재. 미유불고자. 기본원각자부상부야. 학자의심사지.

 

'조화가 원에서 일어나서 정에서 멈추지만, 다시 정에서 원으로 이어지게 되니 잉태를 하여 자손으로 연결되는 기틀이라고 하겠다.'

 

"易은 원형이정이라고 하니 생하고 또 생해서 그침이 없는 순환의 흐름을 말한다. 불경에서 말하는 '세계는 성주괴공이라'고 하는 것이고, 사람으로 말하면 '생로병사라'고 하듯이 이것이 다 조화의 기틀인데 반드시 이 네가지의 순서를 거치게 된다. 만약 팔자에서 말한다면 年柱를 元이라고 하고 月柱를 亨이라고 하며 日主를 利라고 하겠고 時柱를 貞이라고 하겠다. 년월이 길하면 앞의 반평생이 길하고 일시가 길하다면 후반부의 반평생이 길하다. 마치 대운으로 말한다면 처음의 15년은 元에 속하고 다음의 15년은 亨에 속하며 중간의 15년은 利에 속하며 후의 15년은 貞에 속하게 되니 원형의 운이 길하다면 앞의 생이 길하고 리정의 운이 길하다면 후반의 생이 길하다고 하겠다. 이것이 다 貞元의 이치인 것이다

순환의 이치는 왕성함이 극에 달하면 쇠약해지고 나쁜 것이 극에 달하면 좋아지는 것이니 특별히 인생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운의 길흉순역이 있으니 수명을 마친 이후에 흘러가는 운을 봐서 그 길흉에 따라서 가히 자손의 왕성함이나 침체됨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니 그래서 그 사람이 죽은 다음에 그 가세가 왕성해 지는 것은 죽은 다음의 운이 반드시 좋은 것이고 그 가문이 쇠약해 지는 것은 죽은 다음의 운이 반드시 흉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이러한 죽은 다음의 운을 몰라서는 곤란하겠기에 여기에 설명을 하거니와 조화를 바로 잡는다.

(낙오왈 죽은 다음의 운에 대해서는 당연히 자녀의 운이 있을 것이니 모름지기 참고를 해서 봐야 할 것이니 활간하고 너무 집착을 할 일이 아니다.)

만약 조부모가 부귀를 하고 시서를 하면서 내려온 가문에서 자손은 부귀하게 살면서도 시와 글을 버리는 것이나, 조상이 가업을 스스로 부지런히 이어왔는데, 자손이 사업을 발전시키면서 검소함을 잊는다면 이것은 뽕나무를 베어서 개오동나무에 접목을 하는 것과 같으니 말라죽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는  그 본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자는 반드시 깊이 생각을 해야 하겠다."

 

【강의】

 

운의 설명을 잘 하시다가는 내친 김에 별 이상한 말씀을 다 하신다. 아마도 한두 잔의 술이 거나하게 취하신 듯 싶기도 하다. 年柱가 초년운이니 하는 말은 철초님 답지 않은데 낙오 선생도 걱정이 되셔서 중간에 괄호를 하고 언급을 하시는 것이 자못 긴장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 부근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이어서 운세편에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