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비지떡, 어쩌다 로또~!

작성일
2023-03-16 19:34
조회
682

싼게 비지떡인데 어쩌다 로또~!


"값싸고 좋은 것이 있더냐?"

늘 하는 말이다. 어쩌다 그런 것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싼 것은 결국 비지떡임을 사무치게 깨닫곤 하다 보니까 나름의 기준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

레몬주스를 해 먹으려고 코스트코의 썬키스트 레몬을 사왔는데 이게 봉지로 사 먹다 보니 헤퍼서 좀 저렴한 것이 없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검색하다가 '못난이 레몬'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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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이게 실화냐?

17kg 한 박스에 33,900원이라고? 말이 돼?

아마도 다 썩어서 쓰레기나 치우려고 파는 것일 거야.... 암. 공짜가 어디 있고 당연히 싼게 좋을 리가 없지...... 그래서 그냥 넘기다가 다시 되돌렸다. 까이꺼~ 엿 사먹은 요량하고 주문이나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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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의 레몬과 가격표가 자꾸 겹친다. 절반만 먹어도.... 아니, 반의 반만 먹어도 그게 낫지 않겠느냐는 유혹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질렀다. 까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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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저녁에 주문했으니까 이틀은 기다려야 하겠구나......

하....

염.....

없........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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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레몬이 도착했다. 묵직한 박스에 담겨서 왔다.

제발 절반이라도 건질 정도는 되기 만을 빌면서.....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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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이럴 수가.....?

이거 잘 못 온거 아녀.....?

아무래도 이럴 수는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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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계탔..... 아니, 로또~~!! ㅋㅋㅋ

혹시 레몬이 필요하신 벗님이 계신다면 질러 보시라고 부채질이다.

재고가 끝날 때까지 판다니까 그게 언제일지는 몰라도 여하튼.

그래서 갑자기 레몬 부자가 되었더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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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갑자기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의문.....

알박기? 사과도 한 상자 사면 위에는 그럴싸하고...

아래에는 허접한 것들로 채워져 있는 경험도 있고 하니깐.

그래서 얼른 가서 뒤집었다. 찝찝한 것은 확인을 해야 속이 션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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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히유~~!

혹시나.... 하고 괜히 졸였잖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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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다.

그래서 다시 안심을 했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