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9] 토정비결아~ 놀자~!

작성일
2020-09-27 16:5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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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토정비결(土亭秘訣)아~ 놀자~!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겨울에 시작된 코로나19는 가을이 되어도 여전히 기세가 등등하네요. 모쪼록 건강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겨울을 나시고 내년 봄에는 백신을 만나서 자유롭게 활보하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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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는 탑정호에 바람쐬러 나가 봤습니다. 못보던 것이 하나 생겼네요. 탑정호 출렁다리라나 논산시가 예당저수지 출렁다리에 자극을 받았는지 바로 공사에 들어가서 거의 마무리가 된 모양입니다만 아직 개통했다는 이야기는 안 들려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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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사에서는 하늘이 괜찮아 보였는데 막상 탑정호에 가서 카메라를 꺼내니까 구름이 몰려들어서 큰 기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우찌우찌 해서 이만큼이나마 그럴싸한 그림을 얻었으니 또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1. 다음 라이브에는 토정비결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어제 오후에는 삼명TV에서 라이브방송을 했습니다. 유튜브를 찾아 주시는 인연에 대해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한 달에 두 번 정도 라이브로 소통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기로 했고, 어제는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주제는 처음 1부는 신생아의 택일, 실은 택시(擇時)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다음 2부는 사주 열 개를 미리 올려놓고는 용신을 찾는 방법으로 시도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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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하는 투표형식이어서 좀 버벅대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모두 열성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바람에 원만한 진행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동참해 주신 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대략은 격주로 하기로 했습니다만, 격주라기 보다는 한 달에 두 번 하는 것으로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속을 해 놓으면 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일정에 압박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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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마치고 났는데 회원 한 분이 토정비결에 대해서 궁금하다면서 다음 시간에는 그것을 좀 설명해 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그래보자고 약속을 했지 않겠습니까. 여하튼 약속을 하면 안 되는데 얼떨결에 해 놓고 보니까 막상 토정비결에 대해서 뭘 이야기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살펴 보게 되었습니다. 혹 다음 시간에는 바쁘지 않으시면 라이브방송에 동참하셔서 함께 하셔도 좋겠습니다.


2. 토정비결(土亭秘訣)은 누가 만들었을까?


우선 토정비결의 저자가 정확하지 않아서 자료가 있는지를 찾아봤습니다. 보통 생각하기에는 토정비결이니까 당연히 토정선생이 만든 것이겠거니 싶었지요. 그런데 조금만 살펴보면 뭔가 이싱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이름만 있고 만든 사람이 없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자 토정 이지함」이라고 까지는 아니라도, 후손들이 토정 선생의 저서를 모아놓은 목록에라도 한 줄 들어가 있으려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 졌습니다.

토정 이지함(, 1517~1578) 선생의 생존연대는  명료합니다. 보통은 16세기 경이라고 말을 합니다만, 실제로 토정비결은 이후로도 오랬동안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숨겨져 있었거나 아니면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해야 할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이 점서가 최초에 등장한 것은 언제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나름대로 필사본이나마 출현을 한 것은 그로부터 300여 년이 지난 19세기 중엽이었다고 하네요. 말이 그렇지 300년은 매우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토정선생의 저작은 아닌 것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라고 합니다.

내용도 필사본으로 전해 주고 전해 받아서인지 같은 부분도 있고 약간 다른 부분도 있는 모양입니다. 이런 것은 대동소이(大同小異)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은 언제나 『토정비결(土亭秘訣)』로 불린 것이 아니라 『신수석중결(身數石中訣)』혹은 『석중결(石中訣)』이라고도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름은 달라도 내용은 같은 것으로 보면 되지 싶습니다.

짐작을 해 보면, 처음에는 『신수석중결(身數石中訣)』이 본래 이름이었을 것입니다. 순수히잖아요? '석굴 속에서 얻은 비결로 신수를 보는 것'이라니까 말이지요. 그러다가 '신수(身數)'가 떨어져 나갔을 것입니다. 왜냐면 이미 석중결이라는 이름을 얻었기 때문에 다시 앞에 신수라는 글자를 붙일 필요가 없어진 까닭입니다.

그럼 되었지 왜 '토정비결'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을지도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상관(傷官)끼가 있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을 것으로 짐작해 봅니다. 문왕팔괘, 복희팔괘라고 하면 이미 문왕이나 복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미뤄서 짐작할 수가 있듯이 유명인의 이름을 붙여서 명품으로 둔갑을 하는 것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하하~!

요즘에도 시골의 노인들은 토정비결을 본다고 하지 않고 석중결을 본다고 합니다. 그런 것을 미뤄서 짐작해 보면 오랬동안 석중결로 통용이 되었던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요약을 하면, '1800년 중기에 누군가에 의해서 쓰인 석중결이 언제부터인가 토정비결이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강호에 유통하게 되었다'고 하면 무난하겠습니다.

토정비결에서 토정을 빼버리게 되면 왠지 김빠진 맥주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이름의 위력이 이런 것이고 이것을 노려서 고인의 이름을 팔았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그럼 안 되지만 처음에는 권위를 세워보려고 시도한 것이 이름이 되어버리기도 하니까요. 실로 토정 선생의 성향으로 봤을 적에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논하는 책을 저술할 동기는 없었다고 하는 설이 유력해 보입니다. 그냥 대충 이런 줄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답은 없으니까요. 어느 날에 문득 책이라도 나타나서

'내가 석중결의 이름을 토정비결로 바꿨노라'

뭐, 이런 내용이 나온다면 확실하다고 하겠습니다만, 이미 조작을 한 이상 그러한 자료를 남겼을 리도 만무하다고 봐서 더 이상은 추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내용이 상당히 질서정연하게 만들어져 있고, 의외로 신봉하는 사람도 꽤 있을 정도로 독자가 많은 책일 수도 있으니까 지은이나 이름보다는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짜냐 진짜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내용이냐'가 학자에게는 더 중요한 것이니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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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뒤지다가 디지털 도서관에서 이러한 것을 찾았습니다. 오래 되어서인지 상태가 좋지는 않네요. 그래도 이런 것을 보관하고 있는 도서관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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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장서로 되어 있습니다. 대여는 불가하고 PDF로 된 문서를 다운로드 할 수는 있어서 다행입니다. 낯익은 글자들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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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점을 활용하려면 필수로 알아야 하는 선천수(先天數)입니다.

갑기자오9
을경축미8
병신인신7
정임묘유6
무계진술5

그리고 한 줄을 떼어서

사해속지4

가 있네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도장 아래에 사(四)가 보이는 것으로 미뤄서 짐작해 볼 뿐입니다. 왜 붙여서 쓰지 않고 이렇게 했는지는 글을 쓴 사람만 알 따름이겠습니다만, 그래도 아는 것이 있으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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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것이 토정비결의 원형에 가까울 것이라는 짐작을 했습니다. 신도님들이 신년에 오셔서 토정비결을 봐달라고 하면 달램용으로 사용하려고 사 놓은 토정비결이 있어서 대조를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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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둔당에서 만든 4,500원짜리 『원본토정비결』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책 앞에 원본이 들어가면 짝퉁 냄새가 나기는 합니다. 적어도 원본이라고 이름을 붙이려면 저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형태라야 원본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입니다. 증보라고 하거나 신판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책을 만드는 사람이 원본을 좋아하는 것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111 동풍해동(東風解凍) 고목봉춘(枯木逢春)
동풍이 불어서 언 것을 녹이니 고목이 봄을 만났다


대략 이러한 뜻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과연 원본과 같은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원본에서는 뭐라고 했는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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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해빙(東風解氷) 고목봉춘(枯木逢春)

해빙(解氷)이 해동(解凍)으로 바뀌었습니다. 글자는 다르지만 뜻은 같네요. 이러한 부분이 몇 군데 더 보였습니다. 물론 명문당의 원문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은 도서관판에서 확인하여 오자(誤字)도 찾아봤습니다. 두어 군데 그러한 것이 보이네요. 필사본이라도 이렇게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학문에 따라서 빙(氷)을 동(凍)으로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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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분연군(怒奔燕軍) 성난 연나라 군대가  달아난다

아무리 봐도 뭔가 이상하잖아요? 말이 앞뒤가 안 맞으면 찾아야 할 것은 원본입니다. 그래서 다시 도서관본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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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네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니까 소홀이 할 홀(忽)이 성낼 노(怒)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항상 있는 일이므로 누굴 탓할 일은 아닙니다. 낭월의 책에서도 종종 오자가 발견했다고 연락을 주시는 독자가 계시니까요. 물론 죄송하기는 합니다만 다음 판에서 고치는 것으로 하고 정오표에 추가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도서관판의 점괘 부분을 올려드립니다. 원본을 보고 싶으신 벗님은 참고가 되실 수도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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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613과 622의 사이를 보면 621은 빠졌다는 것을 나중에 확인하고 깨워넣은 것도 보여서 말이지요. 이러한 것에서 글을 쓴 사람의 노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컴퓨터로 입력을 했더라면 말끔하게 수정을 했을텐데 종이게 붓으로 쓴 것이라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팔만대장경이나 성경이라면 다시 쓰는 공력을 아끼지 않았겠습니다만 그래봐야 점술서이니까 확인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을 당시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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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에 보면 621이 추가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863이 마지막 점괘인데 여기에 추가로 써넣었던 모양입니다. 고인의 자취를 더듬는 재미로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또 즐거웠기도 했네요. 하하~!

832를 보면 「입산수도 본시성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명문당판에서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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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수도 본성가견이라고 되어 있네요. 뜻은 오히려 이쪽이 더 명료해 보이네요. 명문당판이 대조한 원본과 도서관판의 원본이 같은 책이 아니었다는 것을 미뤄서 짐작할 수가 있겠습니다. '본시성정(本是性情)'은 '본래의 성품'이라는 뜻인데, '본성가견(本性可見)'은 본성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그러니까 결말이 있는 내용이 더 명쾌하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뭔가 막연한 내용보다는 수도해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말이 훨씬 더 와닿으니까 말입니다. 그렇지요? 하하~!


3. 토정비결 144괘를 정리했습니다.


내친 김이잖아요. 뭔가 정리를 해서 다음 라이브방송에서 이야기를 하려면 A3 한 장에 모두 담아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또 열심히 찾아서 입력을 했습니다. 짜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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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하면서 어색한 부분은 서로 대조해서 글자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토정비결의 144괘 전부입니다. 111에서부터 863까지 모두 한 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오늘 오전 내내 한 일이기도 하네요. 참 일할머리 없긴 합니다. 하하~!

아, 모조리 한문인데 어떻게 보라는 말이냐고 하고 싶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충분히 하실만한 생각이니까요. 그래서 또 낭월이 누굽니까. '친절한 낭월씨' 아닙니까. 하하~!

이렇게 다음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텍스트로 만들었고 간단하게나마 풀이까지 곁들였습니다.




111 東風解氷 枯木逢春 동풍해빙 고목봉춘
【봄바람에 얼음 녹고 마른나무가 봄을 만난다】

112 望月圓滿 更有虧時 망월원만 갱유휴시
【달이 둥글었으니 다시 이지러질 때도 있다】

113 鶯上柳枝 片片黃金 앵상류지 편편황금
【버들가지에 꾀꼬리요 조각조각 황금이다】

121 圍碁消日 落子丁丁 위기소일 낙자정정
【바둑두며 소일하니 바둑돌 소리가 쟁쟁하다】

122 畵虎不成 反爲狗子 화호불성 반위구자
【호랑이 그림을 그리다가 개를 그렸다】

123 雖曰箕箒 舊主尙存 수왈기추 구주상존
【비록 다시 결혼한들 옛 남편은 마음 속에 있다】

131 老人對酌 醉睡昏昏 노인대작 취수혼혼
【두 노인이 술을 마시니 취하다가 졸다가 한다】

132 草綠江邊 郁郁靑靑 초록강변 욱욱청청
【푸른 강변에 풀들이 무성하다】

133 雪滿窮巷 孤松獨立 설만궁항 고송독립
【궁핍한 마을에 눈이 가득한데 외로운 소나무 홀로 섰다】

141 萬頃蒼波 一葉片舟 만경창파 일엽편주
【만경창파에 일엽편주이다】

142 百人作之 年祿長久 백인작지 연록장구
【백 사람이 일을 하니 항상 녹이 이어진다】

143 夜雨行人 進退苦苦 야우행인 진퇴고고
【비내리는 밤길이니 진퇴가 고단하다】

151 緣木求魚 事事多滯 연목구어 사사다체
【나무에서 고기를 찾으니 일마다 막힌다】

152 火及棟梁 燕雀何知 화급동량 연작하지
【대들보에 불이 붙었지만 제비 참새가 어찌 알까】

153 年雖値凶 飢者逢豐 연수치흉 기자봉풍
【해운은 비록 흉하나 굶지는 않는다】

161 春雨霏霏 一枝梅花 춘우비비 일지매화
【봄비가 줄기차니 가지에 매화가 피었다】

162 夏雲起處 魚龍浴水 하운기처 어룡욕수
【여름날 구름이 피어오르고 어룡이 목용한다】

163 白露旣降 秋扇停止 백로기강 추선정지
【흰 이슬이 이미 내렸으니 가을 부채는 멈춘다】

211 晝耕夜讀 錦衣還鄕 주경야독 금의환향
【낮에 일하고 밤에 글 읽어 금의환향한다】

212 金入練爐 終成大器 금입련로 종성대기
【쇠가 용광로에 들었으니 마침내 큰 그릇이 된다】

213 平地風波 驚人損財 평지풍파 경인손재
【평지에 풍파가 일어나니 놀란 사람이 돈을 잃는다】

221 不知安分 反有乖常 부지안분 반유괴상
【분수를 모르니 도리어 일상이 허물어진다】

222 靑天白日 陰雨濛濛 청천백일 음우몽몽
【맑은 대낮에 비가 주룩주룩 쏟아진다】

223 一枝花凋 一枝花開 일지화조 일지화개
【한쪽에는 꽃이 시들고 또 한쪽에는 꽃이 핀다】

231 逢時不爲 更待何時 봉시불위 갱대하시
【만났을 때는 그냥 있다가 또 어느 때를 기다릴까】

232 夜逢山君 進退兩難 야봉산군 진퇴양난
【밤길에 호랑이를 만났으니 진태가 양난이다】

233 潛龍得珠 變化無窮 잠룡득주 변화무궁
【짐긴 용이 여의주를 얻으니 변화가 무궁하다】

241 居家不安 出他深閑 거가불안 출타심한
【집에 있으면 불안하고 출타하면 한가롭다】

242 古人塚上 今人葬之 고인총상 금인장지
【옛 사람의 무덤 위에 다시 장사를 지낸다】

243 傳相告引 罪及念外 전상고인 죄급염외
【서로서로 모함하다가 의외의 죄도 밝혀진다】

251 蓬萊求仙 反似虛妄 봉래구선 반사허망
【봉래산에서 신선을 찾으니 도리어 허망하다】

252 靡室靡家 窮居無聊 미실미가 궁거무료
【집도 없고 절도 없으니 사는 것이 지루하다】

253 花爛春城 萬化方暢 화란춘성 만화방창
【봄날에 꽃이 만발하니 모든 것이 창성한다】

261 千里他鄕 喜逢故人 천리타향 희봉고인
【천리타향에서 고향사람을 만나 반갑다】

262 三年不雨 年事可知 삼년불우 연사가지
【삼년이나 비가 내리지 않으니 올해도 알겠다】

263 淸風明月 獨坐叩盆 청풍명월 독좌고분
【청풍명월에 홀로 앉아 그릇을 두드린다】

311 忙忙歸客 臨渡無船 망망귀객 임도무선
【바쁘고 바쁜 귀객이 나루터에 왔으나 배가 없다】

312 靑鳥傳信 鰥者得配 청조전신 환자득배
【파랑새가 소식을 전하니 홀아비가 짝을 얻는다】

313 事多愴忙 晝出魍魎 사다창망 주출망량
【정신없이 바쁜데 대낮에 귀신도 나타난다】

321 方病大腫 扁鵲難醫 방병대종 편작난의
【몸에 큰 종기가 났지만 편작도 고치기 어렵다】

322 暮春三月 花落結實 모춘삼월 화락결실
【저문 삼월에 꽃은 지고 열매가 맺힌다】

323 有弓無矢 來賊何防 유궁무시 내적하방
【활은 있으나 살이 없으니 도적을 어찌 막을까】

331 陽翟大賈 手弄千金 양적대고 수롱천금
【여불위는 큰 장사꾼이라 천금을 희롱한다】

332 北邙山下 新建茅屋 북망산하 신건모옥
【북망산 아래에 새로 초막을 짓는다】

333 射虎南山 連貫五中 사호남산 연관오중
【남산에서 호랑이를 쏘아서 다섯 발을 명중시켰다】

341 萬里長程 去去高山 만리장정 거거고산
【머나먼 길에 가도가도 높은 산이다】

342 年少靑春 足踏紅塵 연소청춘 족답홍진
【나이도 어린 청춘인데 험난한 세상을 산다】

343 驅馳四方 山程水程 구치사방 산정수정
【사방으로 뛰어다니니 산도 만나고 물도 만난다】

351 未嫁閨女 弄珠不當 미가규녀 농주부당
【미혼의 처녀가 농주놀이에 빠지니 부당하다】

352 靑龍朝天 雲行雨施 청룡조천 운행우시
【청룡이 하늘에서 구름타고 비를 뿌린다】

353 弱小滕國 間於齊楚 약소등국 간어제초
【작은 등나라가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었다】

361 狡兔旣死 走狗何烹 교토기사 주구하팽
【날쌘 토기는 이미 죽었는데 쫓던 개는 왜 삶는가】

362 太平宴席 君臣會坐 태평연석 군신회좌
【태평스런 잔칫상에 군신이 함께 모였다】

363 虎榜雁塔 或名或字 호방안탑 혹명혹자
【무과에 급제하였으니 안탑에 이름을 올린다】

411 落木餘魂 生死未辨 낙목여혼 생사미변
【쓰러진 나무아직은 살아있으니 생사를 모른다】

412 馳馬長安 得意春風 치마장안 득의춘풍
【말을 타고 장안을 달리니 봄바람에 뜻을 이룬다】

413 渴龍得水 濟濟蒼生 갈룡득수 제제창생
【목마른 용이 물을 얻었으니 만백성을 구제한다】

421 僅避狐狸 更踏虎尾 근피호리 갱답호미
【겨우 여우와 살쾡이를 피했는데 호랑이 꼬리를 밟았다】

422 兄耶弟耶 庚人之害 형야제야 경인지해
【형이랄지 동생이랄니 가까운 사람이 해친다】

423 花笑園中 蜂蝶來戱 화소원중 봉접래희
【정원에 꽃이 웃고 벌나비가 날아다닌다】

431 天崩地陷 事事倒懸 천붕지함 사사도현
【하늘은 무너지고 땅이 꺼지니 일마다 장애이다】

432 交趾越裳 遠獻白雉 교지월상 원헌백치
【멀리 남쪽 나라에서 흰 꿩을 헌납한다】

433 伏於橋下 陰事誰知 복어교하 음사수지
【다리 아래에 엎드렸으니 이 계략을 누가 알까】

441 群雉陣飛 胡鷹放翼 군치진비 호응방익
【꿩이 무리지어 날으니 매의 날개가 펼쳐진다】

442 茫茫大海 遇風孤棹 망망대해 우풍고도
【망망대해에 바람을 맞으며 외롭게 노를 젓는다】

443 六月炎天 閑臥高亭 유월염천 한와고정
【유월의 폭염에 높은 정자에서 한가롭게 누웠다】

451 靑山歸客 日暮忙步 청산귀객 일모망보
【청산의 나그네가 해 저물어 걸음이 바쁘다】

452 夢得良弼 眞僞可知 몽득양필 진위가지
【꿈에 귀인을 만났더니 실제로 왕이 나타났다】

453 望月玉兎 淸光滿腹 망월옥토 청광만복
【달의 옥토끼를 보니 맑은 빛이 배에 가득하다】

461 避嫌出谷 仇者懷劍 피혐출곡 구자회검
【산이 싫어 나갔다가 칼을 품은 원수를 만났다】

462 萬里無雲 海天一碧 만리무운 해천일벽
【만리에 구름이 없으니 바다와 하늘이 하나로 푸르다】

463 玉兎升東 淸光可吸 옥토승동 청광가흡
【둥근 달이 동녘에 떠오르니 맑은 기운을 흡수한다】

511 梧竹相爭 身入麻田 오죽상쟁 신입마전
【오동과 대나무가 서로 싸우니 몸은 이미 삼밭이다】

512 池中之魚 終無活計 지중지어 종무활계
【연못의 고기가 마침내 살 길이 없다】

513 沼魚出海 意氣洋洋 소어출해 의기양양
【늪의 고기가 바다로 나가니 의기가 양양하다】

521 敗軍之將 無面渡江 패군지장 무면도강
【군대를 잃은 장수가 강을 건널 면목이 없다】

522 二月桃李 逢時爛漫 이월도리 봉시난만
【이월의 복숭아 자두가 시절을 만나 무성하다】

523 兩虎相鬪 望者失色 양호상투 망자실색
【두 마리 호랑이가 싸우니 보는자가 기겁을 한다】

531 龍生頭角 然後登天 용생두각 연후등천
【용의 머리에 뿔이 나니 마침내 하늘을 오른다】

532 見而不食 畵中之餠 견이불식 화중지병
【보고도 먹지 못하니 그림 속의 떡이다】

533 雙手提弓 射而不中 쌍수제궁 사이부중
【두 손에 화살을 들었으나 쏘아도 맞지 않는다】

541 三十六計 走行第一 삼십육계 주행제일
【삼심육계 중에 달아남이 제일이다】

542 一把刀刃 害人何事 일파도인 해인하사
【칼을 움켜쥐었고 사람을 해치니 무슨 일인가】

543 先人丘墓 都在大梁 선인구묘 도재대량
【옛 사람의 무덤이 대도시에 즐비하다】

551 妖魔入庭 作孼芝蘭 요마입정 작얼지란
【요마가 집안에 들어오니 자식들에 화가 미친다】

552 四皓圍碁 消遣世慮 사호위기 소견세려
【네 신선이 바둑을 두니 속세의 번잡함을 잊는다】

553 淸風明月 對酌美人 청풍명월 대작미인
【청풍명월에 미인과 술잔을 기울인다】

561 風起西北 帽落何處 풍기서북 모락하처
【서북에서 바람이 일어나니 모자는 어디로 갔나】

562 寶鼎烹丹 仙人之藥 보정팽단 선인지약
【보배 솥에 약을 달이니 신선의 약이로다】

563 深入靑山 先建茅屋 심입청산 선건모옥
【청산에 깊이 들어가서 먼저 초막을 짓는다】

611 平地風波 束手無策 평지풍파 속수무책
【평지에 풍파이니 속수무책이다】

612 植蘭靑山 更無移意 식란청산 갱무이의
【청산에 난초를 심었으니 다시 옮기 마음이 없다】

613 若有緣人 丹桂可折 약유연인 단계가절
【어떤 인연있는 사람이 벼슬길을 열어준다】

621 三願未着 吾情怠慢 삼원미착 오정태만
【세번이나 원해도 안 되었으니 나의 게으른 탓이다】

622 僅避釣鉤 張網何免 근피조구 장망하면
【낚시바늘은 피했으나 그물을 어찌 면할까】

623 投入于秦 相印纏身 투입우진 상인전신
【진나라에 쫒겨갔으나 재상의 자리를 얻었다】

631 桂花開落 更待明春 계화개락 갱대명춘
【계수 꽃이 피고 졌으니 다시 내년 봄을 기다리자】

632 忽奔燕軍 無處不傷 홀분연군 무처불상
【갑자기 달아나던 연나라 군인들이 온 몸에 상처이다】

633 骨肉相爭 手足絶脈 골육상쟁 수족절맥
【골육이 서로 다투니 수족이 모두 끊긴다】

641 心小膽大 居常安靜 심소담대 거상안정
【마음으로 조심하고 뜻은 크니 안정되게 거주한다】

642 捕兎于海 求魚于山 포토우해 구어우산
【토끼를 잡으러 바다로 가고 고기를 구하러 산으로 간다】

643 暗中行人 偶得明燭 암중행인 우득명촉
【어두운 밤길의 행인이 밝은 불을 얻는다】

651 籠中囚鳥 放出飛天 농중수조 방출비천
【새장에 갇힌 새가 하늘로 날아간다】

652 雪裏梅花 獨帶春光 설리매화 독대춘광
【눈 속의 매화가 홀로 봄빛을 발한다】

653 成功者去 前功可惜 성공자거 전공가석
【성공한 자가 떠나니 세운 공이 아깝다】

661 九重丹桂 我先折揷 구중단계 아선절삽
【아홉 겹의 벼슬길을 내가 먼저 얻어야 한다】

662 六里靑山 眼前別界 육리청산 안전별계
【겨우 육리 밖의 청산인데 눈앞은 별천지이다】

663 九月丹楓 勝於牧丹 구월단풍 승어목단
【구월의 단풍이 여름의 목단보다 더 좋다】

711 尋芳春日 却見花開 심방춘일 각견화개
【봄날에 꽃을 찾으니 도리어 만발한 꽃를 본다】

712 銀鱗萬點 金角未成 은린만점 금각미성
【은비늘은 이미 가득하지만 금뿔은 못 이뤘다.】

713 龍蟠虎踞 風雲際會 용반호거 풍운제회
【용과 호랑이의 기세이니 풍운이 같이 만난다】

721 陰陽和合 萬物化生 음양화합 만물화생
【음양이 화합하니 만물이 생성한다】

722 日中不決 好事多魔 일중불결 호사다마
【하루종일 일을 해도 마무리가 안 되니 호사다마이다】

723 一渡滄海 後津何濟 일도창해 후진하제
【푸른파도 넘실대니 뒤에 올 강물은 어찌 건너나】

731 遍踏帝城 千門共開 편답제성 천문공개
【왕궁을 유람하니 일천 문이 같이 열린다】

732 雷門一震 萬人驚倒 뇌문일진 만인경도
【우뢰가 진동하니 만인이 놀라서 엎어진다】

733 魚變成龍 造化不測 어변성룡 조화불측
【고기가 용으로 변하니 조화를 헤아리지 못한다】

741 六馬交馳 男兒得意 육마교치 남아득의
【여섯 말이 수레를 끄니 남아의 뜻을 이루게 된다】

742 前程早辨 榮貴有時 전정조변 영귀유시
【앞날을 미리 살펴본다면 영화와 부귀가 있겠다】

743 早朝起程 女服何事 조조기정 여복하사
【아침일찍 길을 나서는데 여인의 옷은 무슨 일인가】

751 三日之程 一日行之 삼일지정 일일행지
【삼일을 가야 할 기을 하루만에 간다】

752 天心月光 正照萬里 천심월광 정조만리
【천심의 달빛이 만리를 바로 비춘다】

753 一渡長江 非淺非深 일도장강 비천비심
【장강을 건너는데 깊지도 얕지도 않다】

761 一人之害 及於百人 일인지해 급어백인
【한 사람의 해가 백 사람에게 미친다】

762 隨時應物 到處有榮 수시응물 도처유영
【때에 따라 사물에 응하니 도처에 영화롭다】

763 飛龍在天 利見大人 비룡재천 이견대인
【비룡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만남이 길하다】

811 萬里長空 日月明朗 만리장공 일월명랑
【만리의 허공에 일월이 명랑하다】

812 入水不溺 入火不傷 입수불익 입화불상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

813 凶方宜避 吉方宜隨 흉방의피 길방의수
【흉방은 마땅히 피하고 길방은 따르면 된다】

821 乘龍乘虎 變化無雙 승룡승호 변화무쌍
【용과 호랑이를 탔으니 변화가 무쌍하다】

822 三陽漸生 萬物生榮 삼양점생 만물생영
【봄날이 점차로 다가오니 만물이 영화롭다】

823 九秋霜降 落葉歸根 구추상강 낙엽귀근
【깊은 가을 서리가 내리니 낙엽은 뿌리로 간다】

831 入山修道 本性可見 입산수도 본성가견
【입산하여 수도하니 본성을 찾아 본다】

832 往釣于淵 金麟自至 왕조우연 금린자지
【연못에서 낚시하니 황금기린이 저절로 찾아온다】

833 靜中滋味 最不尋常 정중자미 최불심상
【조용한 재미는 일상의 재미와 확실히 다르다】

841 碌碌浮生 不知安分 녹록부생 부지안분
【덧없이 떠도는 인생 언제나 쉬게 되려나】

842 採薪飮水 樂在其中 채신음수 낙재기중
【나물캐고 물마시니 그 가운데 즐겁다】

843 人有舊緣 偶來助力 인유구연 우래조력
【옛 사람의 인연이 우연히 찾아와서 돕는다】

851 蠱食衆心 事不安定 고식중심 사불안정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좀이 쓸었으니 불안정하다】

852 一去玄門 人不識仙 일거현문 인불식선
【도를 닦았지만 사람들은 신선을 몰라본다】

853 入山捕虎 生死難辨 입산포호 생사난변
【호랑이를 잡어서 산에 갔으나 생사를 모른다】

861 夕陽歸客 步步忙忙 석양귀객 보보망망
【해걸음의 나그네 걸음걸음이 분줗다】

862 一聲砲響 禽獸皆驚 일성포향 금수개경
【대포같은 큰 소리에 금수도 모두 놀란다】

863 東風淡蕩 春花富貴 동풍담탕 춘화부귀
【동풍이 담담하게 불어오니 봄꽃이 부귀롭다】




아래는 나름대로 찾아서 붙여 본 주석입니다. 고사들이 꽤 있어서 이런 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 덤입니다.

123 기추(箕箒) 남의 아내가 됨.
242 총(塚) 무덤총
243 서로가 서로를 고발하니 숨은 죄도 드러난다.
252 미실미가(靡室靡家) 들어앉을 집도 없다. 
263 그릇을 두드린다.
313 창망(愴忙) 슬프고도 바쁨.
331 양책대고(陽翟大賈) 하남(양책)의 큰 장사꾼 여불위.
352 조천(朝天) 하늘에 오르다.
431 도현(倒懸) 위험한 지경.
432 교지(交趾) 베트남 북부, 漢의 정복지, 월상(越裳) 베트남 남부 흰 꿩을 조공으로 바침.
433 예양(豫讓)의 고사. 예양은 진(晉)의 의사(義士), 조양자를 죽이려고 다리 아래에 엎드려 있었으나 조양자의 말이 놀라는 바람에 발각이 되자, 죽기 전의 소원으로 조양자의 옷을 받아서 칼로 세 번 찌르고는 원수를 갚았다고 하고는 자결했다.
442 고도(孤棹) 외롭게 노를 젓는다.
452 몽득양필(夢得良弼) 귀인을 만나는 꿈을 꾸고 현실에서 그 사람을 재상으로 삼았다.
461 작은협의를 피하여 골을 나갔더니 원수가 칼을 품고 기다린다.
543 도재대량(都在大梁) 모두 대량에 있다.
551 작얼지란(作孼芝蘭) 자손에게 해코지 한다.
552 소견세려(消遣世慮) 세상을 잊고 소일한다.
561 모(帽) 모자.
622 조구(釣鉤) 낚시,
623 진(秦)의 재상 상앙(商鞅)인 듯.
632 홀분(忽奔) 황급히 달아나다.
713 용반호거(龍蟠虎踞) 용이 웅크리고 호랑이가 걸터앉다.
741 육마(六馬) 천자를 끄는 말.
833 심상(尋常) 보통 예사.
851 고식중심(蠱食衆心) 좀벌레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음. 

이 정도면 토정비결과 놀았다고 해도 되겠습니까?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한 것을 벗님과 나누는 것은 또 더 큰 재미이기도 하네요. 이것이 진짜 원본토정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하~!


4. 토정비결을 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자, 이제 원문은 봤으니 어떻게든 활용을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찾아보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20200927_175014

토정비결 조견표는 인터넷에 정리가 되어 있는 블로그도 있었습니다. 다만 오타로 보이는 것도 있어서 나름대로 찾아서 교정을 한다고 했습니다만 또 모를 일이기는 합니다. 만약에 다른 자료와 숫자가 다르다면 메일로 알려 주세요. 확인이 되는대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①상괘를 만드는 방법

상괘부터 만들면 됩니다. 가령 2020년의 신수를 본다고 하면 올해의 음력설 기준 나이를 우선 알아야 합니다. 가령 낭월은 올해 64세이니 64를 취합니다. 그리고 위의 표에서 경자년의 연수(年數)를 찾아서 더합니다. 경자년의 연수는 19네요. 이것도 책에는 태세수(太歲數)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임의로 이해하기 쉽게 바꿨습니다.

64+19=83

틀림없나요? 숫자만 나오면 당최~! ㅋㅋㅋ 이 숫자를 8로 나누면 됩니다. 그리고 남는 수가 8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거든요. 상괘의 최대 수는 8인 것은 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83÷8=10.375

어? 이게 아닌데.... 계산기는 별 도움이 안 되네요. ㅋㅋㅋ

그냥 주먹구구로 하면 됩니다. 80은 열 번이니 털어내면 3이 남습니다. 그래서 상괘는 3이 되는 것으로 확인합니다.

상괘(上卦) = 3

이렇게 메모지 한 쪽에 적어놓으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중괘를 만듭니다.

 ②중괘를 만드는 방법

중괘는 해당 년도의 생일이 든 달이 큰지 작은지만 보면 됩니다. 달력이든 만세력이든 편리한 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혹시 달력이 없으실 수도 있겠네요. 만세력을 올려드립니다.

20200927_180410



20200927_180437



20200927_180455

음력으로 12월 그믐날까지 확인해야 하므로 이렇게 올려드리면 되겠습니다.

올해의 음력 생일에 해당하는 달이 큰지 작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음력은 크면 30일까지 있고, 작으면 29일까지 있습니다. 양력은 28일부터 31일까지 있죠? 여하튼 낭월은 3월 생입니다. 올해의 3월은 보자..... 30일까지 있네요. 확인되었으면 또 계산 들어갑니다. 경자년의 월수(月數)에서 17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합한 수를 6으로 나누면 됩니다.

30+17=47.
47÷6=5.
중괘(中卦)=5.

이렇게 나왔으면 맞는 것입니다. 각기 자신의 생월달을 찾아서 확인해 보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낭월도 가능한 것으로 봐서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지 싶습니다. ㅎㅎ

 ③하괘를 만드는 방법

이제 다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괘를 만들면 됩니다. 하괘는 생일날짜의 숫자와 경자년 일수(日數)와 합하여 3으로 나누고 남는 것이 됩니다. 낭월의 생일은 18일입니다. 그러니깐.....

18+17=35.
35÷3=2.
하괘(下卦)=2.

이렇게 해서 경자년의 토정비결 신수괘가 나왔습니다.

352

이제 점괘에서 해당 항목을 찾아서 읽어보면 되겠습니다. 어디....

352 靑龍朝天 雲行雨施 청룡조천 운행우시
【청룡이 하늘에서 구름타고 비를 뿌린다】

와우~! 괜찮네요. ㅋㅋㅋ

좋으먼 뭘 하고 나쁘면 또 뭘 하겠어요. 그냥 재미라고 하는 것이니까요. 혹 주변에서 누군가 올해 신수를 봐 달라고 하는데 사주로만 맨날 보다가 가끔은 지루할 적에 이렇게 토정비결로 재미를 더할 수도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방문자도 모두 전화로 상담을 하고, 종교기관의 대면금지로 인해서 초하루 법회도 쉬는 바람에 사진을 찍을 일이 더 많아졌고, 또 그 바람에 유튜브 영상을 더 많이 만들게 되었으니 올해 신수가 좋은 것이 맞을까요? 하하~!


5. 토정비결을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그렇습니다. 뭔가 만들었으니 이것을 이대로만 쓰고 말기는 내재되어 있는 식신이 꿈틀대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활용을 할 방법이 있을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다가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어디 벗님도 상황에 따라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무엇인가를 알고자 한다고 하면 점괘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신수는 1년에 하나만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편법을 쓰는 것입니다. 원래 정법이 있으면 응용해서 편법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ㅎㅎ

상괘 - 질문자의 생년으로 만든다.
중괘 - 질문하는 달로 만든다.
하괘 -질문하는 날로 만든다.

자, 뭐든 물어보이소~!

집을 내 놨는데 얼른 안 나간다고 누군가 말을 했다고 칠까요? 그 사람의 나이는 40세라고 치고, 오늘(2020년 음력 8월 11일) 물었다고 하면 이렇게 됩니다.

상괘: 40세 + 경자년 연수 19 = 59. 59÷8=3
중괘: 경자년 음력 8월은 30일 + 경자년 월수 17 = 47. 47÷6=5
하괘: 오늘은 11일 + 경자년의 월수 17 = 28. 28÷3=1.
점괘는 351

이렇게 써도 됩니다. 점괘니까요. 점기가 동하면 답이 된다고 믿으면 해볼만 합니다. 어디 해석을 봐야지요?

351 未嫁閨女 弄珠不當 미가규녀 농주부당
【미혼의 처녀가 농주놀이에 빠지니 부당하다】

규방의 쳐녀가 나돌아 다니면 안 된다네요. 그러니까 이사를 가지 말고 그냥 더 살아야 한다고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재미있을 것같지 않으십니까? 재미있으면 즐기는 것입니다. 그래도 됩니다. 하하~!

오늘은 이렇게 토정 선생이 아닌, 토정비결과 놀아봤습니다. 소소한 정보와 자료들이 벗님의 삶에 작은 미소를 전해 드릴 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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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에서 해가 넘어갈때까지 기다렸었습니다. 하늘은 무심했지만 대신에 수면에는 아름다운 반영이 선물로 주어졌네요. 음양의 이치란 이런 것이겠거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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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지막에는 잠시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고맙구로~! 오늘도 코로나가 등쌀을 대거나 말거나 부디 벗님의 나날은 무탈하시기만을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9월 27일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