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습도는 100%일까?

 



비가 제대로 내리는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러한 날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바로 오늘이 그날이었다.



그게 늘 궁금했다.
비가 내리면 습도는 100%가 될 것인가?
긴긴 겨울 내내 습도는 15%였다.
가습기를 돌려봐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은 기본이 60%를 넘나든다.



그래서 창문을 열어놓고 문틀에 습도계를 올려놨다.
오면서 한 번 보고, 가면서 또 한 번 본다.
그렇게 습도계의 숫자가 변화하는 것을 본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점 숫자가 올라간다.
비를 맞으면 더 확실할까 싶었지만
우선은 방에서 측정할 수치부터 궁금했던 고로....



앗~!
드디어 90%까지 올라갔다.
이제 최고점이 어디일지가 궁금해 진다.
과연 100%를 볼 수 있을 것인가.....?



93%까지 올라갈 때만 해도
혹시 100%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보다.
94%에서 멈추는 숫자였다.
다음에는 비가 내리는 마당에서 시험을 해야겠군.
올 여름에 습도100%를 보자는 말이다.

두 시간을 지켜 본 결과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