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연화⑨ 연화도 용머리

작성일
2025-06-13 07:38
조회
213

욕지연화⑨ 연화도(蓮花島) 용머리

 

(여행일: 2025년 5월 22일)

 


 

연화도에 도착하니 시간은 3시 30분이고,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나서 용머리의 동두에 도착하니 4시 10분이다.

이 정도의 시간이면 용머리를 둘러보기에는 충분하겠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요금이 1,000원이다. 

아 이름이 마을버스이지 차량도 버스일 필요는 없다.

 


 

이것이 마을버스다. 스타리아인가? 이용자가 많지 않으니 마을의 주민 편의를 위해서 운영하는 모양이다.

 


 

차는 동두포구에 주차하고 잠시 걸어가면 된다. 저만치 용머리 흔들다리가 보인다.

 

 

 

초입에서 연화도 지질의 묘미를 보여준다.

동행은 빗방울이 떨어진다고 우비를 챙겨 입는 모양인데 먼저 둘러보러 나섰다.

 

 

 

지질도를 살펴보는 것으로 탐사는 시작된다.

 


 

뚜렷한 역암, 그것도 각력암이구나. 

 


 

중생대 백악기의 우도각력암으로 덮여 있는 용머리다. 색이 궁금해서 비율을 100%로 높여본다. 

 


 

초록보다 연두에 가깝구나. 그리고 임석이 역암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로 보라색 삼각형이 보이나 싶다.

 

 

 

 

 

 


 

 

 

 

 


 

 

 

 

 


 

흡사, 쌀가루는 조금만 넣고 밤, 호두, 잣, 대추, 은행을 듬뿍 넣어서 찐 시루떡처럼 보인다. 맛있는 영양떡이다.

 


 

안내판은 잘 세워 놨다만 다음 점검일이 2021년이라고? 그러면 그로부터 다시 4년이 지나도록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네?

이렇게 되면 불안해서 어디 건너겠느냔 말이지. 점검이 어려우면 차라리 안내를 하지 말던가. 쯧쯧~!

 

 

 

그렇거나 말거나 어제까지도 별 일이 없었으니 오늘 갑자기 무너지랴.....

다리 위에서 주변의 풍경을 살펴봐야 하는 것이 더 급하다.

 


 

 

 

 

 


 

 

 

 

 


 

이제 이렇게 생긴 바위는 토르라고하는 이름이 바로 떠오른다. 

자꾸 반복하다가 보면 언젠가는 기억이 되기 마련이다.

 


 

화인이 먼저 따라 붙었구나. 올려다 보고 사진을 찍는다.  

 


 

 

 

 

 


 

 

 

 

 


 

 

 

 

 


 

암석의 색이 푸른 계통이다.

 

 

 

 

 

 

 


 

흔들다리 위에서 이 정도로 둘러보고 건너간다.

 


 

짧은 계단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산악회 리본들이 주렁주렁 붙어있다.

 

 

 

비가 싫은 홍박사는 단단히 우의로 무장을 하고 나섰구나.

 


 

 

 

 

 


 

 

 

 

 


 

 

 

 

 


 

 

 

 

 


 

앞으로 가는 바쁜 중에도 잠시 뒤도 돌아다 보면서 앞으로 진행한다. 

때로는 전혀 다른 절경이 전개되기도 하는 까닭이다.

 


 

잠시 평탄한 길로 이어진다. 

 


 

 

 

 

 


 

 

 

 

 


 

벼랑 위의 바위가 곧 무너지게 생겼구나.

모진 세월에 풍화를 겪으면서 점점 흙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고단함이 느껴진다.

 


 

손바닥으로 밀면 무너지려나?

 


 

사진놀이도 하면서 길을 간다. 각도가 잘 맞았군. ㅎㅎ

 


 

뒤를 돌아 보니 저 멀리 암벽 위에 뭔가 보인다. 당겨봐야지.

 


 

 

 

 

 


 

미리 자료를 조사하면서 봤던 보덕암이구나.

 


 

산의 정상에 있는 것은 불상이구나.

 


 

연화봉에 조성된 아미타불이라고 안내를 봤다.

 

 

 

용머리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이날 이 시간에 여기에 우리가 있었다.

 


 

 

 

 

 


 

 

 

 

 


 

 

 

 

 


 

 

 

 

 


 

주변의 암벽도 형태가 대동소이하다. 

마음으로는 더 다가가고 싶지만 길이 없다.

제대로 둘러보려면 유람선을 타야 하는데 동행들이 시큰둥하다. ㅠㅠ

통단해변에서 건너다 봤던 용머리의 풍경이 훨씬 더 잘 전달되는 듯하다.

근데 해무로 인해서 원판이 워낙 아쉽기는 하다.

 


 

이렇게 찍힌 사진을 아무리 기기묘묘한 기술을 발휘한다고 한 들....

 


 

겨우 이 정도 밖에는 해 볼 수가 없다.

그냥 대략적인 윤곽만 보는 용도로는 그래도 괜찮아 보이기는 한다만.

 


 

동두포구로 돌아가는 길은 흔들다리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서 빠지는 길이 있었다.

그냥 짐작으로 이리 가면 마을이 나오지 싶다는 어림수를 부려 본 것이지만.

 

 

 

 

 

 

 


 

포구의 뒤쪽 해안이 저만치 내려다 보인다. 길은 잘 못 들지 않은 걸로 봐도 되겠다.

 


 

 

 

 

 


 

이정도로 길을 만들어 놓고서도 왜 안내판이 없나..... 싶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이내 밝혀졌다.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던 것이다.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될 정도였다. 잡을 밧줄도 하나 있고.

 

 

 

 

 

 

 


 

 

 

 

 


 

해변에서도 잘 수마(水磨)된 우도각력암의 모습을 살펴보고는 차로 돌아갔다.

 


 

동두마을의 안내글에서는 8가구가 산다고 했던가.....

 


 

 

 

 

 


 

연화도에서 둘러봐야 할 곳을 안내해 놨다.

 


 

 

 

 

 


 

 

 

 

 


 

담장을 따라서 가꿔놓은 아마릴리스가 탐스럽게 꽃을 피웠구나.

아직은 시간이 되니까 오늘의 마지막 여정으로 보덕암을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