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순이의 독백(獨白)
그렇게 다정하던 녀석이 어제는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느낌이 싸~하게 왔지요.
어디에서 풍겨온 암컷의 냄새를 맡았을 거예요.
밤새도록 잠 한 숨 못잤어요.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이침에서야 어슬렁거리고....
속이 뒤집어졌죠.
그런데, 녀석은 온 몸이 파김치가 되었는지....
죽은 듯이 잠에 골아떨어졌잖아요. 에구~~
화가 나서 어디서 뭘 했느냐고 따져물어도 묵묵부답...
그렇게 한 들 뭘 어쩌겠어요.
하여튼 지금은 옆에 있으니까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