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合沖의 정리

작성일
2007-09-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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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충의 원리는 깔끔하면서도 조리정연하고 합리적이라고 본다. 그래서 어떤 상황을 만나던지 간에 일단 합충의 원리로 대입을 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학자다운 상황인식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학자라고 하는 것에는 ‘합리적으로 연구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워낙이 다양한 사주팔자의 상황에서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겠지만, 干支의 모든 변화를 생각할 적에 일단은 ‘합충의 변화’로 접근을 하도록 해야 하겠다.

그런데 실은 합에 대해서도 모두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化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합과 충이 어우러져 있을 경우에는 다시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몇권의 책을 읽었다고 해서 모두 소화가 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간을 두고서 계속 꾸준하게 연구하고 정진을 하는 경우에만 이러한 변화가 뚜렸하게 다가올 것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사주를 보고서 운명을 연구하는 작업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은 즐거움으로 변해서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믿기 바란다.

그러면 이쯤에서 합이나 충의 이론 중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다시한번 정리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