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午는 5월달에 해당한다.

작성일
2007-09-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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午月은 五月과도 서로 발음이 같다. 앞의 사월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래서 암기를 하게 되는 경우에 약간의 도움도 된다고 본다. 오월은 망종(亡種)의 계절로부터 시작이 된다. 그리고 여름도 이미 한여름에 와있다고 보는데, 실제로 우리가 체감(體感)을 할적에는 한여름으로 인식이 되지는 않는 것이 약간 갈등을 수반한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전반적으로 모든 절기(節氣)에 그대로 해당이 되는 말이기도 한데, 원래가 절기라고 하는 것은 천지(天地) 자연(自然)의 이치를 그대로 우리가 느끼는 부분을 표시해놓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조짐에 대해서 미리 읽고서 적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실제로 태양이 가장 길게 되는 하지(夏至)도 이 午月에 속해있다.

그렇다면 태양이 가장 긴데 어째서 가장 덥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는 것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한 질문을 벗님이 해보셨는가? 일년 중에서 낮이 가장 긴 계절인데 어째서 온도계는 가장 높은 곳을 가르키고 있지 않느냐고 한번 쯤 물어보셨음직도 하다.

이미 천지의 기운은 가장 왕성한 화의 기운을 포함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은 누가 생각을 해도 하자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온도계가 덜 올라가는 것은 뭔가 지구의 사정이 또 개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고, 원래의 자연의 모습에서는 지금이 가장 채광(採光)율이 좋은 시기라고 하는 것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오월을 가장 열기가 많은 계절로 간주를 하고 불의 계절이라고 본다. 또한 목이 가장 왕성한 계절이 卯月이었던 것 처럼 이렇게 불이 왕성한 계절은 午月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각론으로 들어가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