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戊는 무성하다는 의미가 있다.

작성일
2007-09-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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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하다는 말은 정화의 열기로써 가꿔놓은 결실이 서서히 익어가는 과정을 말하는데, 아직은 결실이라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이른 감이 있는 시기이다. 뭔가 구체적으로 안정을 취하기는 해야 하겠는데, 그것이 손에 잡힐것도 같고 잡히지 않을 것도 같은 묘한 상황이라고 본다. 그래서 결실에 대한 계획만 무성하게 전개되고 구체화 되지는 않은 시기라고 말하면 적절할 듯 싶다.

사람으로 치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가 여기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시기에는 많은 방면에서 보다 활발하게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결실을 거두고 싶은 마음에 상당히 분주하다고 생각된다. 부분적으로는 어른이 된것도 같고 아직은 어른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설익은 맛이 있는 것도 이 무렵이라고 보겠다. 이렇게 설익은 어른과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그래도 명색이 戊土라고 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토는 자신의 성취욕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을 무시하는 마음이 상당히 안정된 쪽으로 진행이 되어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천방지축으로 날뛰던 火의 형태와는 근본적으로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아직은 성장을 하고 있는 시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