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세운의 범위

작성일
2007-09-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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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歲運)의 범위(範圍)는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에서는 입춘시(立春時)부터 다음 입춘시까지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은 입춘기준설(立春基準說)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입춘기준설이라는 말은 동지기준설(冬至基準說)과 대비해서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학자들의 기준에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사주의 명식(命式)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사주심리학(四柱心理學)에서는 또한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 가능성이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즉 만물의 구조는 입춘을 시작으로 삼고 전개하는 것이 원칙인데, 심리구조(心理構造)에서는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관찰이 된다.








四柱心理의 歲運 基準點


用神基準


立春時에서 다음 立春時까지가 된다.


心理基準


冬至時에서 다음 冬至時까지가 된다.

낭월의 관찰로는 사람의 마음은 동지(冬至)를 지나면서 새로운 태세(太歲)의 간지에 의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정리를 하게 된다면‘용신(用神)과 길흉(吉凶)은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하고, 사주심리는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변화하는 논리를 대입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심리분석을 할 경우에는 입춘기준으로 볼 것이 아니라 동지를 기점(起點)으로 해서 동지까지를 한 해의 세운이 작용하는 범위(範圍)로 관찰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적용시키도록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자연의 흐름에서도 그럴 만한 타당성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아마도 고인(古人)의 관찰에서도 동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설과 입춘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설이 서로 겹치는 것을 보면서 여기에 대한 합의점(?)으로 제시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실제로 심리의 변화를 수 년 동안 지켜보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으므로 참고적으로 관찰을 할 적에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을 것으로 판단을 하게 된다. 아마도 동지가 지나게 되면 새로운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