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대운의 십성에 세운이 작용한다

작성일
2007-09-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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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大運)을 놓고 관찰을 할 적에 대운의 천간(天干)이나 지지에 따라서 사주의 원국(原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살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이러한 점을 잘 살펴야 하는 것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그런데 여기에 주의를 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세운(歲運)의 동태(動態)를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세운의 십성이 들어오게 되면 비록 그 기간은 1년이지만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학자는‘대운은 오히려 무시해도 좋으나 세운은 절대로 무시를 할 수가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세운의 영향이 사주에 미치는 힘은 크다고 하겠으니 이러한 점을 잘 살펴서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대운에 비중을 둔 나머지 세운은 거들떠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미세한 부분에서 오류를 발생 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옛 부터 고인(古人)의 말씀에‘대운은 재상(宰相)이요, 세운은 임금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대운은 임금이 활동을 할 수가 있는 하나의 환경(環境)으로 이해를 해야 할 것이고, 세운은 그 임금이 해당하는 대운을 순행(巡行)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세운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자칫하면 대운은 사주와 연관이 된 것이고, 세운은 개인과 무관한 성분이어서 간과(看過)를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매년마다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을 살펴보게 되면 오히려 대운보다도 세운에서 느끼는 것이 더욱 민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점을 보면서 왜 그런지를 생각해 보면, 대운은 5년이기 때문에 어느 사이에 그 작용을 잊어버리게 될 수가 있는데 세운은 매년 바뀌기 때문에 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