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편안한 사장

작성일
2007-09-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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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편안하게 되면 일을 하는 사람이 긴장을 하지 않게 되고, 그러한 결과는 일의 능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다. 다만 주인에게 충성(忠誠)을 한다거나 복종(服從)을 하는 면에서는 다소 미흡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러한 인연은 일반적으로 직원의 입장에서 내가 생조하는 일간을 가진 사람이거나, 내가 생조하는 일간에 해당하는 사장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이것은 일간의 대입에서 관찰을 할 수가 있으므로 사주 내에서는 어떻게 확인을 할 수가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① 월지에 식상이나 인성이 있다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월지에 인성이 있으면 사회에서 만나는 대인관계(對人關係)는 원만하다고 보게 된다. 내가 생조를 하거나 나를 생조하는 것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편안하게 되는 것은 월지의 생조를 받는 경우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보고, 내가 생조하는 경우에도 편안하다고 보게 된다. 다만 일이 많은 것은 생조하기 위해서 수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계가 되는 사주의 구성이라고 하다면 사회생활에서는 비교적 스트레스를 덜 받는 형태가 된다. 그래서 직장에서도 사장과의 관계에서 심리적으로 느끼는 것은 편안하게 되므로 구태여 스스로 사업을 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주어진 일을 하면서 편안한 사람은 애써서 스스로 사업을 하여 고통스럽게 수고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은 처음에 들어간 직장에서 오래도록 근무를 할 수도 있다. 그대로 자신의 집과 같은 느낌으로 적응이 되어서 그렇다고 보게 된다. 혹 다른 직장으로 변동을 하더라도 이내 적응을 하는 것은 또한 그와 같은 형태가 어디에서라도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사주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인관계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지의 비중을 가장 크게 보는 것이며,《자평진전(子平眞詮)》등에서 그렇게도 월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면이기도 하다.

다만 생조의 관계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쓸데없는 일에 휘말려서 고생만 할 수도 있고, 또 노력은 내가 다 하고서 결과는 다른 사람이 차지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는 의미는 사주의 희용신(喜用神)을 살펴서 관찰을 하게 되는데, 월지가 용신(用神)이 된다면 무엇이거나 노력을 한 만큼의 결실이 주어질 것이고, 기구신(忌仇神)이라고 한다면 하는 것마다 마(魔)가 끼고, 어렵게 진행이 되거나 혹은 그 일로 인해서 고통을 당할 수도 있으니 월지의 관계는 무척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월지와의 관계가 상생(相生)이 되면서 희용신이라면 이러한 사람은 어디를 가거나 협조적인 사람을 만나고 어려움을 만나도 쉽게 풀려가게 되며 그러한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날 수가 있으니 사회에 대해서는 복이 많은 것으로 해석을 하게 된다.

 

② 일간 주변에 식상이나 인성이 있다

비록 월지에서 생조를 받는 것은 아니라도 일간의 주변에서 생조를 받거나 주고 있는 경우에도 좋은 구성으로 작용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월지와의 관계보다는 미흡하다고 관찰을 하게 된다. 혹 월지에서는 일간을 극하게 되더라도 월간이나 일지에서 그러한 점을 유통시켜서 상생으로 이끈다면 이것은 주변의 사람들이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게 된다.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편안하게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월지와 무관하게 또한 도움이 된다고 하겠는데, 이러한 글자들이 도움을 주게 되는 희용신(喜用神)이라고 한다면 더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좋은 결과가 될 것이다. 다만 기구신(忌仇神)에 해당하면 그러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인해서 오히려 흉하게 작용을 할 수가 있기도 하므로 길흉에 대해서는 사주의 용신(用神)을 찾아서 해석을 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심리적인 부담에 대해서 관찰을 할 적에는 편안한 사장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해석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간의 주변에 인성이 있으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고, 식상이 있으면 내가 친화력이 좋아서 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 형상이다.

 

③ 운에서의 작용은 적다

대운(大運)이나 세운(歲運)에서 느끼는 것도 십성에 따라서 달리 관찰을 해야 할 것이다. 나에게 부담이 되는 십성이라면 그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해도 느끼는 감도는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고, 크게 변화가 없는 십성이라고 한다면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생조하는 오행의 경우에는 체감으로 크게 느끼기는 어렵다고 하겠는데, 사주에 나타나 있는 것은 바로 느낌이 오겠지만 운에서 오는 것은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민감하지 않으면 느끼지 못한 채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이해를 하게 된다.

그래서 관살의 작용은 운에서 들어오는 것도 그냥 넘기지 못하지만 인성이나 식상은 운에서 들어오는 것은 느끼지 못하고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많음을 참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비중은 두지 않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