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두려운 사장

작성일
2007-09-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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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설명을 한 내용을 살펴서 궁합(宮合)을 이해하게 되었다면 외부적으로 대입을 할 수가 있는 것은 나름대로 살펴봤다고 해도 되겠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사주에 나타난 사장의 인연이 되겠는데, 누구에게나 사장의 인연이 따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기준을 세우고 대입을 하는 것이므로 참고를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해도 무방하다. 낭월의 희망은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도구로 자평명리학이 소용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한 판단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학문(學問)의 존재 목적은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이제 직원으로 자신의 사주를 살펴봐야 할 차례이다. 이러한 것을 살펴보기 위해서 사주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관살의 동태(動態)이다. 사주에 관살이 어떻게 자리를 잡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면 왜 사장을 두려워하게 되는지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려움의 존재는 그 근본적인 성분이 관살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특히 월지에 존재하는 글자에 대해서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① 월지에 관살이 있다

월지는 사회궁(社會宮)이다. 그래서 세상에 나아가게 되는 창문으로 놓고 관찰을 하게 되면 해당 본인의 사회에 대한 관념(觀念)을 파악하는 기준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월지에 관살이 있는 경우에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한 인연에 의해서 자신의 삶의 상당부분을 보내게 되는 직장(職場)의 사장이 부담스럽다면 또한 본인이 느끼는 월지의 형태에 따라서 감정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기준을 세우게 된다.

이러한 사주의 구조가 되면 무슨 일을 하거나, 어느 회사를 들어가거나 관계없이 사장이 부담스럽게 될 것이므로 사장을 고르기 보다는 자신의 사주에 문제가 있음을 생각하고 개선하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사주의 경우에는 가급적 사장을 만나지 않는 자리에서 일을 하는 것이 편안할 것이며 외근(外勤)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다른 나라로 파견(派遣)을 나가서 일을 하는 것도 또한 좋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런 사주의 구성에서 항상 사장과 둘이 마주보고 앉아 있는 환경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그렇게 되었을 적에는 참으로 힘이 많이 든다고 하겠다. 그래서 부득이 피할 수가 없는 경우에는 앞에서 설명을 한 사장과의 궁합이라도 잘 부합이 된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직장의 스트레스가 적지 않을 것을 염려하게 된다.

이 항목에서는 직원의 입장에서 사장을 바라보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장을 국한시켜서 설명을 하지만 실제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 부담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문 밖에만 나가면 긴장을 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직장생활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거나 관계없이 항상 만나는 사람들로 인해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봐도 된다.

그래서 사회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가 있는데, 세상을 피하고 살아가는 방법은 가정에서 전업주부라도 하면 모르겠지만 그 외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월지에 편관이 있으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정관이 있으면 그래도 조금은 덜 하다. 여하튼 가능하면 밖에 나가지 않고 살았으면 좋을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② 일간 주변에 관살이 있다

비록 월지에 관살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간의 주변에 관살이 있다면 또한 부담을 느끼는 것은 같다고 하겠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래도 앞의 월지 관살보다는 덜하다고 하겠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같은 것으로 해석을 한다.

특히 월간에 관살이 있다면 표현궁(表現宮)에 두려운 관살이 있는 형국이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될 일이 생긴다면 또한 힘이 들게 된다. 그래서 자꾸만 뒤로 숨을 수가 있으니 이러한 것은 매사에 자신이 없어 보이는 직원으로 보일 수가 있으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사장은 자신감이 넘치는 의욕적인 직원을 보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성이 되면 비단 사장을 대할 경우에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사람을 만나서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것이 두렵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인관계에서 박력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거나 혹은 조심성이 너무 많은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진취적인 사람이 보게 되면 호감을 갖지 못하게 된다. 더구나 그러한 대상이 직장에서의 대표자라고 한다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날 것이다.

 

③ 대운이나 세운에서 관살을 만났다

월지나 주변(周邊)에 관살이 없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직장에서 사장을 어려워하는 형태는 아니다. 다만 이러한 사람도 운에서 관살이 들어오게 되면 심경에 변화가 생기게 되어서 늘 편안하던 사람이 어렵게 느껴질 수가 있다. 이러한 현상이 되면 본인은 부담스러워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사장은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라도 받고 갈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애초에 어려워했던 사람이라면 항상 그러려니 하지만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 어느 시기에서부터 그러한 현상이 생긴다고 하면 의아하게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그러한 부담이 더욱 커진다고 하겠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설명을 할 방법도 없어서 그야말로 안타까운 일이 된다.

만약 그 운이 1년으로 그치는 세운(歲運)이라고 하면 한 해만 잘 견디면 되는데, 10년 동안 작용을 하는 대운(大運)이라고 하게 되면 부담감으로 인해서 직장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으니 자신의 업무와는 상관이 없이 운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직장생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상사(上司)가 뭔가 일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에게만 부담을 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거나 일을 그만두라고 힘든 일을 고의로 맡기는 듯 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므로 사회생활에서의 어려움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이해를 하면 그래도 위기를 돌파할 수가 있겠지만 이러한 사연을 모르고 생활하는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필시 그냥 넘어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 다니던 직장을 하루아침에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만둔다고 사표(辭表)를 내던지고 집에서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복병(伏兵)은 도처에 있다고 판단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