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직원의 입장

작성일
2007-09-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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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결정하여 선발을 한 직원이므로 우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원래 사장이 직원을 뽑을 권한(權限)이 있다고 한다면 직원은 회사(會社)를 그만 둘 권한(?)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므로 직원이 필요하여 선발을 했으면 불평이 없이 일을 잘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사장의 마음이 될 것이고 가능하면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자 하는 마음이 솔직한 현실이 된다.

그렇다면 직원의 입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무엇보다도 직원은 자신이 일하는 회사가 나날이 발전하여 많은 수익을 올리기 바라는 마음이 될 것이고 그렇게 바라는 이면에는 사장이 수입을 많이 올리게 되면 자신들에게도 상여금(賞與金)이 돌아 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서라고 할 수가 있다.

더욱 욕심을 부린다면 근무(勤務) 환경이 좋고, 일은 조금하고 봉급은 많이 받을 수가 있는 조건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하겠다. 다만 너무 바라기만 하는 것은 마음과 같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타협의 선이 있는데, 가령 자신은 회사에 100만원을 벌게 해주고서 월급을 120만원 받아간다면 그 회사는 유지가 될 수가 없을 것이고 그러한 직원은 바로 감원(減員)의 대상이 될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타협을 해야 하는데, 자신이 한 달에 5천만원을 벌어주고 봉급으로 100만원을 받는다고 하면 마음에 조금은 섭섭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참고하여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봉급을 인상하는 협상을 할 수도 있겠는데 그러한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진다면 더욱 흥이 나서 열심히 일을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고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을 자리를 찾게 될 것이므로 비로소 자신의 권리로 직장을 그만 둘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의 요구조건이 사장에게 잘 반영이 될 수도 있고, 묵살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되는 이면에는 두 사람간의 궁합(宮合)이 작용을 하게 된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같은 노력을 해도 한 사람의 공로는 높게 평가가 되고, 한 사람의 공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관계가 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