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관리부의 직원

작성일
2007-09-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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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商品)도 관리를 해야 하고, 직원도 관리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뒤죽박죽이 되어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를 모를 지경에 처할 것이기 때문에 물건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필요한 부서가 되는 것으로 봐도 되겠다. 여기에서 일을 할 사람은 어떤 직원이 잘 어울릴 것인지에 대해서 관찰을 해 본다.

 

① 관리의 1순위는 편관

제품(製品)을 관리하는 것에는 사사로움이 개입되면 안 된다. 그래서 원칙대로 융통성(融通性)이 없이 그대로 지시를 받은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는데, 이러한 성분을 갖고 있는 것은 편관이다. 사주에서 가까이에 편관이 작용하고 있는 직원을 그 자리에 앉혀 둔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사장의 지시를 받은 그대로 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이런저런 사정을 봐두게 되면 불량 상품이 유통되게 될 가능성이 무척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신용(信用)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생산자(生産者)들의 사정을 봐주다가 보면 결국은 불량을 줄일 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냉정하게 지시를 받은 대로만 집행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편관보다 더 잘 어울리는 성분은 없다고 하겠다.

 

② 관리의 2순위는 정관

편관의 냉정함만은 못하지만 정관도 기본을 넘어서 사사로움을 발휘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해를 하면서도 강력하게 집행을 하는 것에는 융통성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능히 관리를 하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가 있는 것으로 봐서 편관 다음으로 우선권을 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정관은 정직(正直)이 생명이다. 그래서 융통성이나 꾀를 부리는 것과는 연합이 되지 않는다. 사정을 봐 주지 않고 관리를 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약간의 이해심을 발휘할 수는 있으므로 다소의 사정을 봐 주는 것은 가능하다. 그래서 냉철하게 관리하는 것보다는 못하다고 보는 것이다.

 

③ 관리의 3순위는 편재

편재가 원래는 관리의 전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뒤로 밀리는 것은 본인의 마음대로 처리를 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장의 입장에서 관찰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대로 관리를 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신뢰감이 줄어들 것을 고려하여 뒤로 밀리게 되었다. 그렇더라도 마음이 내키면 오히려 확실하게 관리를 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에는 뒤지지 않는다.

다만 편재의 능력은 작업반장과 같은 일이 좋다. 즉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더 좋다고 하게 되는데 상품관리를 하는 것에는 치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관리하는 것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편재에게 이러한 일을 맡긴다면 다소 원성을 살 수는 있겠지만 대우를 잘 해준다면 능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것이다.

사장의 입장에서 이러한 성분을 갖고 있는 사람은 노조위원장을 겸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마음대로 통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데, 혹 여기에 추가로 상관이 있다면 더욱 그 능력이 극대화(極大化)되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고도 하겠다. 그래서 자칫하면 호랑이를 키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

 

④ 관리의 4순위는 정재

정재는 사람을 관리하는 것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성분이다. 그보다는 상품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기에 여기에서 관리자의 능력으로 추가를 하게 된다. 회사에서 관리를 할 것은 이렇게 인력(人力)과 상품이기 때문에 그 중에도 능력별로 적용을 시키는 것이야말로 운영자(運營者)의 지혜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인력관리를 잘 하게 되면 직원간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상품관리를 잘 하게 되면 불량률이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어느 것이라도 소홀하게 생각을 할 것은 아니라고 하겠는데 그 상품이 정밀한 제품일수록 이러한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