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원과의 궁합

작성일
2007-09-04 18:38
조회
6440

본 항목의 주제는 노사(勞使)간의 궁합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궁합에 대해서 먼저 중요하게 관찰하고 그 다음에 능력을 고려하도록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친밀도를 설명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과정은 부부의 관계에서 설명을 한 부분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참고하고 내용을 살펴보면 이해가 더욱 쉬울 것이다. 다음의 설명은 사장의 일간과 직원의 일간을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이다.

 

① 사장의 인성

사장의 일주(日主)를 생조하는 오행(五行)이 되면 직원이라고 하더라도 사장의 입장을 가장 잘 헤아리면서 늘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돌보게 되는 심리구조가 발생하게 된다. 더구나 음양(陰陽)이 다르다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인에 해당하는 직원이 가장 좋고, 그 다음에는 편인에 해당하는 직원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가 있다.

이와 같은 인연이 되면 혹 경영상의 형편이 어려워서 월급(月給)이 밀린다고 하더라도 이해를 하고 서둘러서 내어 놓으라는 독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이러한 것을 악용하는 것은 언젠가 부작용이 발생하겠지만 사업이라는 것이 하다가 보면 한 두달은 어려운 상황을 넘겨야 할 경우도 반드시 생기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협조는 대단히 고마운 것이다.

더욱 희망할 수가 있다면 일간은 사장의 인성이면서 그 사람의 사주에는 재성이 넘치지 않고, 관살이 적당하게 배합을 이루고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일간끼리의 대입은 무척 좋다고 하더라도 기본 바탕이 과격하거나 대항을 하는 형태가 된다면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을 암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까지 고려를 할 수가 있다면 아마도 매우 편안한 직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최상(最上)의 직원으로 보게 된다.

 

② 사장의 재성

사장의 일주가 극하는 오행이 되는 직원이라도 무방하다. 다만 인성에 해당하는 것보다는 유정(有情)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돈을 받은 만큼 일을 한다는 의미 정도는 고려를 해야 할 것이고, 이것은 계약(契約)의 사회(社會)에 대한 구조로 보면 된다.

그리고 기왕이면 음양이 다른 경우가 조금이나마 더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키는 대로 일을 하면서도 반감(反感)은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음양이 다른 차이에 의한 결과이면서도 의미하는 바는 중요하다고 하게 된다. 대답은 고분고분하게 하면서도 반감을 품고 있다면 자칫 경쟁사(競爭社)로 가면서 회사(會社)의 기밀(機密)을 들고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정(有情)한 상황은 어디에서나 필요한 것이다.

 

③ 사장의 식상

사장의 일주가 직원을 생조하게 되는 오행이 된다면 이번에는 직원의 사정을 너무 봐주다가 정작 회사의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염려하게 된다. 왜냐하면 직원이 자식과 같이 된다면 아무래도 직원의 다양한 사정을 다 들어주고 싶어서 안달이 날 것이며, 자칫하면 직원의 빚을 갚아 주느라고 회사의 재산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왕에 사장이 생조하는 오행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면 음양이 같은 경우가 그래도 더 나은 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꼭 도와 달라고 하지 않으면 모른 척 하고 자신의 일만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도와달라고 할 경우에는 무시하지 못하고 가능하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발생하게 되므로 냉정하지 못하다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국가를 다스리는 것과 같아서 모든 국민을 다 돌 볼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록 그러한 줄은 알지만 음양이 다른 직원이 자신은 꼭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하소연을 하면 차마 거절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그 직원이 무슨 사고를 저지른다고 해도 냉정하게 그만두라고 하지 못할 가능성도 함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업을 할 경우에는 냉정하게 하지 않으면 한 발도 나아갈 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고 아무나 시작해서 될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가능하면 사장의 식상에 해당하는 직원은 채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부득이한 사정이 발생한다면 또한 냉정하게 사업가의 관점에서 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는 일이 많음을 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자칫하면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애(偏愛)를 한다는 서운함을 발생시킬 수도 있어서 일을 할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④ 사장의 비겁

사장의 비겁에 해당하는 오행을 갖고 있는 직원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뽑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장을 존경하기는 그만두고서라도 사사건건 참견을 하거나 지시사항에 대해서 준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하게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직원이라고 한다면 일을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질서부터 잡히지 않음으로 해서 다른 직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염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라면 아마도 그의 기술이 탁월한 경우일 것이다. 그러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한 단계 낮은 기술자를 뽑을 생각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중요한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협조적이지 않으면 그만큼 운영에서는 어려움이 발생할 암시가 커지기 때문이다. 임금이 하루라도 밀리게 되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걱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쩔 수가 없이 선발을 해야 한다면 음양이 같은 비견이 그래도 좀 더 나을 것이다. 비견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것은 한다고 봐서이다. 무엇보다도 사장을 경쟁대상자로 생각을 하는 겁재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으니 이러한 사람은 나중에라도 힘이 붙는다면 사장을 이기고 대표이사가 되려고 시도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려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성분의 직원은 선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것으로 기준을 삼는 것이 나중에라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고민을 하면서 후회를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즉 비겁은 직원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궁합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⑤ 사장의 관살

사장을 극하는 관살에 해당하는 직원은 애초에 선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직원이 상전을 극하는 오행이 된다면 또한 질서가 잡히지 않을 것이며 무슨 일이거나 시키는 과정이 껄끄러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대로 일을 시키지 못하고 월급만 준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이것은 억울한 일이며 주인이면서도 주인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에 부득이 선발해야 한다면 아마도 그 사람의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겠는데, 그 사람이 아니면 절대적으로 사업의 운영이 어렵게 될 정도가 아니라면 일단 보류를 하는 것으로 판단을 하는 것을 권한다. 혹시라도 직원으로 뒀다가 나중에 사장에게 대드는 현상이 발생하면 후회해봐야 이미 늦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에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그리고 기왕에 채용을 해야 한다면 최소한 음양은 달라야 하겠다. 그렇다고는 해도 부담은 되겠지만 음양이 같은 경우의 편관에 해당하는 것에 비한다면 훨씬 양호하다고 하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능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선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것은 더 말을 할 나위도 없다는 점을 생각하고 참고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사장을 극하는 편관으로 태어난 일주의 직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괜히 부담스러운 직원이 된다면 직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열심히 하면서도 사장이 어려워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유익하지 않은 관계로 진전이 될 가능성이 많으니 사장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직원을 위해서도 이러한 관계는 맺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⑥ 다음에는 직원의 사주로 심사한다

앞에서의 관계를 참고하여 직원을 일단 결정하게 된다면 다음에는 2차적인 관계를 봐야 한다. 그것은 해당 직원의 사주의 구성에서 성실한 성분에 해당하는 정관이 있는지도 봐야 하고, 전문적(專門的)인 기술을 개발하여 구체적으로 활용을 할 수가 있는 식신이나 재성이 있는지도 봐야 한다. 물론 게으름이 심하지 않은지를 보기 위해서는 인성의 동태(動態)를 살펴야 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비겁의 형상도 분명히 참고를 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살펴서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다면 비로소 직원으로 채용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니, 이러한 것을 살피지 않고 기업을 경영하는 것과 살펴서 참고를 하는 것과의 차이는 적지 않을 것이므로 가능하면 자평명리학의 이치를 참고하여 직원 하나를 뽑는 것에도 신중을 기하는 것이 나날이 발전하는 회사로 살아남을 수가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애써서 노력한 결과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도 자신의 운에 따라서 성공을 하거나 혹 실패를 할 수도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운이 불리하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주변의 사람들이 협심으로 단결하여 노력을 한다면 그러한 운의 흉함을 최소화로 만들고 좋은 방향으로 노력을 할 수도 있는 것이므로 운에만 매달려서 끌려 다니기 보다는 과감하고 냉정한 판단으로 경영하는 현명함이 요구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