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正印 - 물, 공기

작성일
2007-09-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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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야말로 참다운 정인성분이라고 하겠다. 물은 하루도 생명을 떠날 수가 없다. 물이 없는 곳에서는 어떤 형태로던지 생명이 존재를 할 수가 없다. 반면에 물만 있다면 대단히 다양한 형태로  생명이 살아갈 방법이 강구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물이라고 하는 존재는 영원한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모든 생명체는 물의 힘을 의지해서 생겨나서 살아가 수 있는 것이 이 자연의 법칙이라는 점은 다시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연에서뿐만 아니다. 뱃속에서 탄생하는 생명도 물이 없으면 탄생이 불가능하다. 태아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보면 언제나 물은 우리의 곁에 있는 것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그래서 누구던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정도로 중요한 것은 그대로 정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아무런 하자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물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면 공기이다. 그 공기가 산소이든, 탄소이든 간에 일단 공기가 없이는 단 한시간도 살기가 곤란한 지경에 처한다. 그리고 동물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그렇다고 해서 식물도 덜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간에 공기가 없어서는 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정도는 초등학교만 나와도 알수 있는 자연현상이다.

그래서 이 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요즘의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것이 점차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항상 마음에 염려가 된다. 정인이 죽어간다면 그 휘하에 있는 생명력은 자동으로 죽어가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울특별시에 소속되어 있는 국민들은 일단 정인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 되어간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하겠다.

물의 오염으로 인해서 고민을 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엄청난 공기의 오염은 참으로 심각하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正印은 정(精)이라고 말하는데, 그 정이 오염되어 있다면 그 정을 흡수하는 생명체들은 보나마나 정상적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선지 몰라도 점차로 사람들은 서울을 떠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어쩌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대책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다보면 자동차도 줄어들 것이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결국은 공기도 다시 새롭게 정화가 될것으로 기대를 해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한다면 물맑고 공기좋은 계룡산 자락에서 굶지않고 살아가는 낭월이는 참으로 행복한 축에 든다고 하겠다. 우선 돈을 들고서도 구하기 어려운 천혜의 正印을 무한정으로 얻고 있으니까 이보다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생각을 가끔은 해본다. 언젠가 중소기업의 상품들을 광고해주는 과정에서 산소를 깡통에 담아서 수출한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기발난 아이디어 같았는데, 그와같은 지경에 처한 이 지구의 생명체들이 참으로 큰 문제인 것이다. 그야말로 총체적으로 병이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참으로 문제가 이렇게까지 심각해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나 혼자서만 공기맑은 곳에 살다 보니까 그렇게까지인줄은 몰랐던 것일까? 여하튼 산소가 담긴 깡통이 음료수처럼 팔린다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