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연구직 [정관+식신]

작성일
2007-09-04 19:08
조회
6820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무엇이라도 남보다 먼저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팔수가 없다고 보면 된다. 최고(最高)의 좋은 물건을 최저(最低)의 가격으로 시장에 내어놓지 않으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다. 그리고 어제의 일등이 내일까지 지속이 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제조업에 종사하는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과정이다.

그리고 누군가 연구해서 새로운 제품을 특허청에 출원하게 되면 그러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기술을 확보하고자 하여 경쟁이 치열한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경쟁시대가 되면 천년을 이어받은 가문의 기술이라고 해도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해야 할 것이고, 그래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되고, 여기에 어울리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사운(社運)과 직결된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할 사람은 세상에 없는 물건을 만들어야 하므로 창조적인 사고방식이라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그 일에만 매달려서 전력투구를 하지 않으면 곤란하므로 연구를 위해서는 잠과 밥을 잊어버릴 정도의 성분을 갖고 있는 식신(食神)에게 그 일을 맡겨야 가능하다.

그리고 식신만으로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식신은 언제라도 하기 싫으면 중단해 버릴 수가 있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관이 필요한 것이다. 정관의 객관적인 관찰력과 책임감으로 인해서 연구하는 중간에 힘이 들어도 포기를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힘이 든다고 하는 것은 연구하는 일도 포함이 되겠지만 주변의 가족관계나 대인관계에서의 장애도 포함이 되어서 영향을 주는 것이다.

만약에 재성이 개입된다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도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식신이 재성을 만나면 남의 일을 하려고 하지 않고 그러한 기술로 자신의 일을 하고자 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연구직에서 제조업(製造業)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는데, 이러한 형태는 왕왕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연구원이 기술을 연마한 다음에 사장이 올바른 대우를 해주지 않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자본금을 대겠다고 제안을 할 경우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재성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연구직이라고 하는 말이 어색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제조업이라고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시 구체적으로 사주의 상황을 살펴서 어떤 방향으로 연구를 하는 것이 적성이 될 것인지도 살피게 되는데, 인성이 영향을 준다면 인성에 관계된 연구를 할 것이고, 상관이 영향을 준다면 상관에 해당하는 연구를 할 것으로 판단을 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방향은 운세(運勢)에서 만나는 글자와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