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행의 상황판단(狀況判斷)

작성일
2007-09-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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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木의 상태




묘월의 목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을 드리지 않더라도 능히 짐작을 하실 것으로 생각된다. 상당히 왕성한 힘을 축적하고 막 터지려는 상황에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대단한 파워를 갖고 있는데, 당연히 봄에 태어난 나무이기에 그러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2) 火의 상태




이미 寅月에서부터 그 힘을 길러온 불은 이제 상당히 강해져가는 입장이라고 보겠다. 웬만한 장애물들은 스스로 해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힘을 얻어 가는 것이다. 이렇게 기세 좋게 차 오르는 힘을 의지하고 있는 불에게는 섣불리 덤벼들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무래도 뿌리가 튼튼한 복 받은 불이 아닐까 싶다.




3) 土의 상태




이 토의 입장에서는 이미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실은 이렇게 목이 왕성해지면 상대적으로 토는 허약해지는 게 정상이겠다. 그래서 토는 자취도 없는 모양인가? 묘월에서는 토의 구조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얼핏 생각나서이다. 그야말로 죽을 지경이기 때문이다. 뿌리의 에너지가 넘쳐흐르니까 반대로 극을 받고 있는 것은 토가 되는 셈이다.




4) 金의 상태




아무리 천하에 두려울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금이라고 한다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주의하지 않고 까불다가는 콧잔등이 성하지 못할 것이다. 어쨌던지 금의 입장에서도 그냥 단지 조용하게 자신의 자리나 지켜주고 주는 월급이나 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금이 상황판단도 못하고서 나섰다가는 아마도 목에게 상당한 곤욕을 치르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홈그라운드를 차지한 卯月의 나무라고 한다면 능히 금에게도 여차하면 대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5) 水의 상태




卯月의 水는 이미 상당히 위축이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해야하겠다. 목이 자신의 에너지 축적을 위해서 최대한으로 흡수를 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만치 수의 기운은 완전히 탈진을 해버린 상황이라고 하겠는데, 이때의 물은 자신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의 원조를 받아야 한다. 그냥 힘이 빠져버린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묘월의 물은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

그런데 사주에 따라서 묘월에 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 사주는 아마도 볼품이 없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다. 왜냐면 이렇게 목이 왕성한 상황에서 물을 써야 하는 경우라면 그 조건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일러서 격국이 약하다는 말을 할 수도 있겠고, 또 다른 말로는 등급이 낮다는 말도 가능하다. 결국 등급은 이렇게 그 상황에서 가장 힘이 있는 글자를 사용하지 못하고 허약한 글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낮은 점수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아직은 이해가 되지않더라도 상관없다. 나중에 상세히 다룰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