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체적인 우울증

작성일
2007-09-04 19:18
조회
5701

우울증(憂鬱症)이 발생하는 원인은 두 가지라고 한다. 그 중에 하나는 신체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되는데, 대표적인 것은 갱년기(更年期)의 우울증이 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신체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대략 여성의 나이 50세를 전후하여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다. 어쩌면 십대 여성의 환희증(歡喜症)과 대비되는 현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환희증은 낭월이 붙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 시기의 소녀들은 모든 것이 즐겁고 재미있는 장면으로 들어와서‘까르르’의 연속이 되기 때문이다. 시골 아낙네의 말로는‘말똥이 바람에 굴러가는 것만 봐도 우습다’고 하는데, 과연 우습지 않은 상황에서 우스운 것은 우울하지 않은데도 우울하게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 본다.

우울증의 반대는 환희증이 될 수가 있는 것인데, 문제는 환희증은 아무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고 오히려 주변을 밝게 만드는 효과조차 있는데 반해서 우울증은 주변을 잿빛으로 물들이는 암울한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잘 생각해 보면 주변을 밝게 해 준만큼 다시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일이다. 음양(陰陽)의 이치는 이렇게 긴 시간을 두고도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것 외에도 사고(事故)에 의한 신체의 손상이나, 외모(外貌)의 문제로 인해서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모두 신체적인 것으로 대입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여하튼 심리적인 원인이 없이 신체적인 문제나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서 우울하게 된다면 이것은 치유를 하기가 쉽다고 봐도 될 일이다. 원인이 물질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