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正印 - 리틀부타

작성일
2007-09-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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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감이 도입되는 영화가 정인에 가깝다고 생각하다가 보니까 ‘리틀부타’가 생각난다. 영감이 추가되는 것이다. 전혀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러한 삶의 중간중간에 정인적인 직관력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리틀부타 같은 경우에는 정재에서 강제로 정인으로 이끌고 가려는 영화처럼 보였다. 즉 일상적인 일에서 점차로 윤회라고 하는 영역으로 방향을 유도하는데, 그 중에서 자신이 전생에 사용했던 모자를 집는 대목에서는 순전히 직관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 물론 내용상으로는 전생의 기억을 되살린다는 의미겠지만, 현실적으로 볼적에는 직관적으로 마음이 가는 것에 손기 가는 것으로 보면 타당할 것 같다.

그리고 영화에 따라서는 편인과 정인의 경향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봐야 하겠다. 원래가 신비주의 속에는 직관주의가 포함이 되어있는 것으로 생각을 해야 하겠기 때문이다. 어쨌던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정확하게 설명은 할 수가 없지만, 분명하게 느낄 수가 있는 것이라면 정인성분으로 간주를 하려고 한다. 즉 미주알고주알 따지고 드는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콜롬보의 경우라고 한다면 미리 어떤 예감이 들고, 그 예감을 힌트로 삼아서 차근차근 접근해 나가는 수사방식이 바로 정인적인 성분이 아니겠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