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神殺의 작용력

작성일
2007-09-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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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신살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가를 말씀드려야 하는데, 그냥 이치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별로 가치가 없지만, 그래도 신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벗님이라면 그 작용력에 대해서 좋게 평가를 한 책들을 보면서 대단히 관심을 기울일 것도 같은데, 활용하는 방법상 깊은 이치를 몰라도 그대로 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미에 동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싼게 비지떡’ 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결국 아까운 시간만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아미도 명리학의 실력이 8할은 이뤄진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일단 吉凶 신살의 작용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순서에 적합할 것 같다. 간단하게 말하면 길신의 작용과 흉살의 작용은 서로 배경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다.




1) 吉神의 작용배경




길신은 좋은 배경에서 작용을 할 것처럼 느껴진다. 즉 좋은 작용을 하는 상황이 되는 글자가 길신에 해당한다면 그 길신의 작용이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쁜 암시가 있는 글자가 길신에 해당하면 좋은 작용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말을 조금만 씹어본다면 전혀 쓸모가 없다는 의미가 들어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면 이미 좋은 작용을 하는 글자라면 ‘用神이나 喜神’5)이 되겠는데, 그렇다면 吉神이든 아니든 간에 좋은 역할을 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군소리만 늘어나는 셈이라고 해야 하겠다.

혹 기대심리로는 ‘흉한 글자에 길신이 배당된다면 흉한 작용이 절반으로 줄어들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도 포함이 되겠는데, 운명판단과 연관된 속담 중에 ‘좋은 것은 틀려도 나쁘다는 것은 맞더라’ 고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벗님도 알고 계실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기대심리는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나쁜 작용을 하는 글자는 그 글자가 천을귀인(天乙貴人)6)에 해당하더라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미 나쁜 글자는 나쁜 곳으로 작용이 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쁘다는 말은 흉살에 해당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행의 원리에서 봤을 적에 나쁜 암시가 되는 글자를 말한다.




2) 凶神의 작용배경




흉신은 나쁜 작용을 하는 글자에 연결이 되면 그 작용이 나타난다고 말하게 된다. 그러니까 어차피 나빠지는데 구태어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나쁜 흉살들을 들먹거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신살의 이름을 들먹거리는 수준이라고 한다면 깃발을 달아놓고 있는 접신자의 수준에서나 어울리는 말일것이다.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번 들으면 듣기 싫다고 했는데, 뭐가 좋아서 흉살의 이름을 거론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물론 이름을 거론해서 100% 족집게가 되었다고 쳐도 그렇다. 오행의 생극제화의 이치에 의해서 그렇게 규명을 하면 더욱 당당할 것이다. 명리학이 아닌 것으로 명리학의 도사라고 대접을 받는 것도 과히 떳떳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