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대운은 좋고 세운이 나쁘면?”

작성일
2007-09-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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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공부를 하는 사람은 해결을 보지 않으면 곤란한 중대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점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약간 대입되는 과정이 다르지 않겠느냐는 결론을 내려보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행동은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어디에서 나타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촞점을 모아보게 된다.




★ 대운은 공간(空間), 세운은 시간(時間),




공간과 시간의 개념으로써 대입을 시켜본다. 그러니까 대운이 좋다는 이야기는 뭔가 일이 잘 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즉 ‘봄’ 이라고 하는 환경이 있다면 여기에 놓여진 오행은 각자의 특징대로 그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나무는 기운이 넘치는 공간이 될것이고, 물은 반대로 기운이 소모되는 공간이 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무의 입장이 되는 사주에서는 대운이 좋은 것이고, 물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약해지는 운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대운이라고 본다면 일단 봄이라고 하는 조건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되겠다.

다음으로 세운이라고 하는 것은 그날의 컨디션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컨디션이라고 하는 것은 비록 봄날이라고 하더라도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가령 나무의 입장에서 일단 활발하게 성장을 할 수가 있는 환경은 만났다고 하더라고 그날은 새벽에 서리가 내려서 모든 꽃들이 얼어버렸다면 이때의 상황은 분명히 나쁜 것이다. 이와같이 세운의 영향은 대운과는 별개로 또다른 변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이해하면 과연 어느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한마디로 말을 할 수는 없겠다. 다만 세운이 노는 배경은 일단 대운의 터전이라고 하는 점을 주의해서 관찰해야 하겠다.

가령 어떤 사람이 대운이 좋다는 암시가 있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치자. 그러면 그 사람은 돈을 벌어서 재벌이 되는 꿈을 꾸게 되겠는데, 일단 대운이 좋으면 자신이 의도한 상황의 일은 진행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세운이 나쁘게 되면 구체적으로 수입의 노선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겠다. 사업이 잘 진행되어 가다가도 세운이 불량하면 종업원이라던지 거래처에서 속을 썩여서 사업하는 재미가 없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운과 세운의 관계를 설명해보는데, 때로는 대운과 세운끼리 서로 물고 물리는 복잡한 관계가 발생하기도 한다. 적천수에서는 이것을 전쟁을 하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전쟁이 발생하게 되면 누가 승리자가 되는지를 기다려서 그 승자를 대입시킨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까 대운은 午火에 해당하고, 세운은 子水에 해당한다고 보면 그 대운은 세운에게 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확대해석하게 되면 내 사주에서 子水가 필요한 글자가 된다고 가정을 할 경우에는 세운이 대운을 이기게 되니까 좋은 방향으로 전개된다고 보고, 만약 대운인 午火가 좋은 쪽이 된다면 아마도 기대를 했던 일이 의외의 복병을 만나서 물거품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대운과 세운을 대입하면 크게 벗어나지 않게 되는데, 구체적인 것은 나중에 실제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시 언급이 될 것이다. 일단 운에는 ‘大運이라고 하는 空間’과 ‘歲運이라고 하는 時間’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만 알아두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