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넝쿨의 습격

작성일
2023-06-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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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여름은 위에서 아래에서 동식물의 적을 만난다.

벌이야 건드리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모기는.... 

그리고 바닥에서 꿈틀대는 녀석들도 공포의 대상이다.

 


 

밭의 잡초는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는 것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적은 잘라도 잘라도 잡하지 앟는 칡넝쿨이다.

 


 

길로 꾸물꾸물 기어 나오는 것이 흡사 뱀의 대가리도 같고...

 


 

칡 즙은 좋지만 넝쿨은 끔찍하다. 신골생활에서 이 녀석들과 싸워본 사람만 안다.

 


 

보기 싫은 것은 번뇌가 자라는 듯하고

보기 좋은 것은 지혜가 자라는 듯하겠거니....

 

고로 칡넝쿨은 번뇌가 자라는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