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瑪瑙)랑 놀기

작성일
2023-05-24 11:27
조회
593

마노(瑪瑙)랑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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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도 모를 옛날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작은 돌을 하나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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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이러한 형태의 돌은 마노(瑪瑙)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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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감정(鉴定) 쌍두다광원(雙頭多光源)이다. 쌍두(雙頭)는 양쪽으로 서로 다른 빛이 나온다는 의미다.

鉴은 鍳의 간체자다. 거울 감이다. 그러니까 중국산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글자는 달라도 의미는 우리 말의 감정(鑑定)과 같은 말이다.

이 도구는 광물을 비춰서 속을 투광시켜서 살펴볼 적에 사용하는 플래시인데 유튜브 영상을 보니까 이러한 도구 하나쯤은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했다. 언제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 알 수가 없으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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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의 광선으로 비춰주는 기능이 있다기에 하나 샀다. 그리고는 심심......

그러다가 문득 저 마노가 눈에 들어왔다. 아, 맞다~! 비춰보자. 어떻게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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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노의 편편한 아래쪽에 플래시를 놓고서 스위치를 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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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오호~! 불이 환 하게 들어온다.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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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지구를 절반으로 잘라 놓은 듯이 지각, 맨틀, 외핵, 내핵이 고스란히 드러날 줄이야. 그러니까 뭐든 자꾸 뒤져봐야 한단 말이지. ㅋㅋ

이렇게 또 잠시 불 놀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