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주적인 접신현상

작성일
2007-09-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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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원리에서 본다면 특별하게 빙의가 잘 되는 경우라고 단정을 하기 어렵다. 다만 비교적 빙의가 잘 되는 사람들의 사주를 살펴보고 일종의 공통점〔그야말로 통계학적으로〕을 발견하라고 한다면 신약(身弱)한 乙木이 火가 많을 경우, 혹은 신약한 丁火가 木이 부족한 경우에 비교적 많은 경우를 보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빙의가 되므로 이것으로 단정을 하는 것은 불가하다.

여하튼 빙의현상으로 인한 심리적인 형태는 사주로 해석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점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어떤 가족에 대해서 상담을 의뢰받았을 경우를 가정(假定)한다면 그 행동에 대해서 사주심리로 풀이를 하더라도 어느 부분에서는 통용이 되지 않는 곳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도 거론을 할 수가 있는 사주의 형태에서는 신약이라고 하는 것이다. 신왕한 사람에 비해서 신약한 사람이 빙의가 될 가능성이 더 높겠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 빙의현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사주를 생각하면 대략 80%이상은 신약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정신장애(精神障碍)의 모든 부분에서는 신약이 등장을 하는 셈이다.

이 말은 어떤 사람이 매우 신약하다고 하면 일단 앞의 여러 경우에 대해서 해당이 될 가능성을 배제(排除)할 수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기준이므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당연히 있겠지만 유독 문제를 일으켜서 상담실을 찾는 경우의 사람 중에서 신약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