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빙의 원인

작성일
2007-09-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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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영혼이 가족관계에 해당하는 사람의 몸속으로 파고 들어오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부터 이해를 해야 하겠는데, 길게 설명을 하자면 또 매우 복잡한 상황이 발생하므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영혼(靈魂)은 육신을 떠난 상태이다. 육신이 있을 적에는 여러 가지를 마음대로 했지만 육신을 떠난 상황에서는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즉 욕망(慾望)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데 현실적인 상황은 모두가 이룰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욕망〔또는 업장(業障)〕에 이끌려서 가장 유사한 파장을 갖고 있는 가족에게 집착을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사람에게는 몇 가지의 특수한 빙의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특별한 까닭도 없이 시름시름 앓는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한다는 것도 포함이 된다. 그야말로 뭣하나 되는 것이 없는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사주감정을 해 보면 운의 길흉과도 일치하지 않으면서 뭔가 다른 영역에서 간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해결책을 찾아서 병원에도 가보다가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고통을 당하다가 결국은 영혼의 의도대로 자신의 존재를 알아서 설명을 해 주게 될 무속인과 연결이 된다. 즉 빙의가 된 영혼의 목적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원하는 대접을 받는 것인데 그것을 알리기 위한 과정에서 이와 같은 고통을 준다는 말도 한다. 물론 말을 해도 못 알아듣는 감각기관의 차이로 인해서 이러한 고통의 과정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심하게 되면 자신의 주체를 잊어버리고 전혀 엉뚱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서양의학에서는 이러한 사람에게 붙여주는 병명(病名)이 여러 가지로 나오지만 보통은‘다중인격현상(多重人格現狀)’이라거나 혹은 환각증(幻覺症)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것은 영적(靈的)인 현상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가 곤란하여 붙여놓은 이름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마도 앞으로 공학(工學)의 발전에 의해서 이러한 현상을 측정하는 기계장치가 발명된다면 영혼의 존재를 논하는 차원은 해결이 되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게 될 것을 기대를 한다. 다만 아직은 아니다. 뭔가 이상한 증세를 보이게 되면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답이 나오지 않으면 정신병원으로 데려다가 치료〔혹은 감금〕를 할 궁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이렇게 해서 사회에서 격리가 되기도 하는데, 짐작으로는 정신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머물고 있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빙의현상으로 인해서 사회생활을 못하고 격리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한 곳에 기거하는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이것은 빙의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겠다는 판단이 되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