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부 부귀빈천 - 제1장 富

작성일
2007-09-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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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滴天髓】


何知其人富. 財氣通門戶.

하지기인부. 재기통문호

'그 사람이 부자인지 어떻게 아는가?

재성의 기운이 문호(월령)를 통한 것이다.'


【滴天髓徵義】

身旺財弱無官者. 必要有食傷. 身旺財旺無食傷者. 必須有官有殺. 身旺印旺食傷輕者. 財星得局. 身旺官衰印綬重者. 財星當令. 身旺劫旺無財印而有食傷者. 身弱財重無官印而有比劫者. 皆財氣通門戶也. 財卽是妻. 可以通論也. 若淸則妻美. 濁則家富. 其理雖正. 尙未深論也. 如身旺有印. 官星洩氣. 四柱不見食傷. 用財星生官. 無食傷, 則財星亦淺. 主妻美而財薄也. 身旺無印. 官弱逢傷. 得財星化傷生官. 財亦通根. 官亦得助. 不特妻美而且富厚. 身旺官弱. 食傷重見. 財星不與官通. 家雖富而妻必陋也. 身旺無官. 食傷有氣. 財星不與劫連. 無印而妻財?美. 有印則財旺妻傷. 此四者宜細究之.

신왕재약무관자. 필요유식상. 신왕재왕무식상자. 필수유관유살. 신왕인왕식상경자. 재성득국. 신왕관쇠인수중자. 재성당령. 신왕겁왕무재인이유식상자. 신약재중무관인이유비겁자. 개재기통문호야. 재즉시처. 가이통론야. 약청즉처미. 탁즉가부. 기리수정. 상미심론야. 여신왕유인. 관성설기. 사주불견식상. 용재성생관. 무식상, 즉재성역천. 주처미이재박야. 신왕무인. 관약봉상. 득재성화상생관. 재역통근. 관역득조. 불특처미이차부후. 신왕관약. 식상중견. 재성불여관통. 가수부이처필루야. 신왕무관. 식상유기. 재성불여겁연. 무인이처재병미. 유인즉재왕처상. 차사자의세구지.

"신왕하고 재가 약한데 관성이 없다면 반드시 식상이 있기를 요하고, 신왕하고 재왕한데 식상이 없는 자는 반드시 관살이 있어야 하며, 신왕하고 인성이 왕한데 식상이 약하다면 재성으로 국을 이뤄야 하고, 신왕하고 관은 쇠약한데 인성이 중첩된다면 재성이 당령을 해야 하고, 신왕하고 겁재도 왕한데 재성과 인성의 기운도 약한데 식상이 있거나, 신약하고 재성이 많은데 관성과 인성이 없는 상태에서 비겁이 있는 경우 등은 모두 재성의 기운이 문호를 통했다고 한다.

재성은 또한 처가 되기도 하니 함께 봐도 되겠다. 만약 청하다면 처가 이쁠 것이고, 탁하다면 집안이 부자라고 하는데, 그 이치는 비록 바르지만 오히려 깊은 논리가 되지는 못한다.

만약 신왕한데 인성이 있어서 관성을 설기할 적에 사주에서 식상이 보이지 않으면 재성을 용해서 관을 생하는데, 식상도 없고 재성도 또한 약하다면 그의 처는 아름다우나 재물은 적다고 본다.

신왕하고 인성이 없는데 관도 약하고 상관까지 있는 상태에서 재성을 얻어 상관을 화하고 관성을 생하고 또 재성도 통근이 되고 관성도 도움을 얻으니 (이렇게 되면) 특히 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재물도 두터운 것이다.

신왕하고 관이 약한데 식상이 많이 보이더라도 재성이 관과 통하지 못하면 집안은 비록 부자라고 하더라도 처는 반드시 누추할 것이다.

신왕하고 관성이 없는데 식상도 생기가 있고, 재성은 겁재와 서로 만나지 않고 인성도 없다면 처와 재물이 모두 아름다울 것이고, 인성이 있다면 재물은 많아도 처가 손상될 것이니 이 네가지는 잘 연구해 보는 것이 좋겠다."

【강의】

책에는 본문의 앞부분에서 '財旺身弱'으로 되어 있는데, 논리적으로 봐서 글자가 바뀐 것이 분명하여 수정했다. 적천수천미에서도 그대로인데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을 보면 재물이 많으면서도 처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와, 재물은 없지만 처는 도움이 되는 경우를 구분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고 하겠다. 다시 정리를 해본다면 다음과 같이 할 수가 있겠다.

1) 妻吉財弱의 경우 - 財星이 用神이지만 喜神이 약하다.

2) 妻弱財興의 경우 - 財가 官을 생조하지 못한다.

3) 財妻?旺의 경우 - 財星이 用神이면서 生旺하다.

이런 정도의 기준으로 대입을 하면 된다는 설명으로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공식을 찾으려면 아마도 별로 그 사례를 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은 많고 부자는 적은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뭔가 기준이 있어야 생각을 해볼 수가 있다는 점에서 이 정보는 잘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너무 여기에 집착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싶다. 즉 이론적으로는 타당하지만 현실적으로도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인해서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비록 사주에서는 재성이 겁재에게 극을 받고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운이 잘 따라줘서 기구신이 제어가 된다면 많은 재물을 누릴 수도 있다는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말씀이고, 사주에서는 재성이 희용신이고 좋다고 해도 운에서 전혀 '아니올시다'로 흘러 준다면 과연 철초님의 말씀대로 재물을 모을 수가 있겠느냐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디까지나 기본은 기본이고 현실은 현실이라고 하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는 것이다. 이점을 참고하신다면 앞의 논리적인 의미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하겠다. 사주를 보고 다시 설명을 해보도록 한다.

辛 壬 丙 甲

亥 寅 子 申

甲癸壬辛庚己戊丁

申未午巳辰卯寅丑

壬水生於仲冬. 陽刃當權. 年月木火無根. 日支食神?破. 似乎平常. 然喜日寅時亥. 乃木火生地. 寅亥合, 則木火之氣愈貫. 子申會則食神反得生扶. 所謂財氣通門戶也. 富有百餘萬. 凡鉅富之命. 財星不多. 只要生化有情. 卽是財氣通門戶. 若財臨旺地. 不宜見官. 日主失令. 必要比劫助之爲美.

임수생어중동. 양인당권. 연월목화무근. 일지식신충파. 사호평상. 연희일인시해. 내목화생지. 인해합, 즉목화지기유관. 자신회즉식신반득생부. 소위재기통문호야. 부유백여만. 범거부지명. 재성부다. 지요생화유정. 즉시재기통문호. 약재임왕지. 불의견관. 일주실령. 필요비겁조지위미.

"임수가 子月에 나서 겁재가 월령을 잡고 年月의 木火는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 日支의 식신은 다시 충으로 깨어지니 별 수가 없는 사주처럼 보인다. 그런데, (다시 보면) 日支는 寅木이고 時支는 亥水인 것이 반가우니 목화의 생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寅亥가 서로 합이 되니 목화의 기운이 더욱 단단하다. 子申이 모여서 水局이 되니 식신은 도리어 생부를 받는다. 그래서 '재기통문호'가 되어있는 것이니 재물은 백억이 넘었으니 대저 거부의 사주에서는 재성이 많은 것이 아니고 다만 生化하여 유정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재의 기운이 문호를 통했다고 하는데, 만약 재가 왕지에 임하여 관성을 보는 것은 마땅하지 않으며 일주가 실령했다면 반드시 비겁의 도움을 얻어야 아름다운 것이다."

【강의】

이해가 되면서도 또 억지가 섞여 있음도 헤아려야 하겠다. 식신이 깨여졌다는 말이 그렇고, 인해합으로 뿌리가 된다는 말이 그렇고, 子申의 합으로 식신의 뿌리가 견고하다는 말은 앞의 충으로 식신인 寅木이 깨어졌다는 것과 서로 모순되는 말이라고 해야 하겠다. 아마도 짐작컨데, 당시의 주변 학자들이 그렇게 말을 했다는 뜻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인해합에 대해서는 간간이 언급을 하시지만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설명으로는 재가 왕지에 임했다고 하지만 월간의 丙火를 보면 절지에 임한 것이 사실이다. 사주의 구조에서 과연 '재성의 기가 문호를 통했다'고 할 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점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낭월의 생각인데 혹시라도 이 사주의 주인공은 조상의 선산을 재물이 모이는 명당에 쓴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운도 그렇게 활발했다고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수백 억의 재물을 누리는 거부라고 한다면 이렇게 무력한 재성으로는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옛 말에 '大富는 天作이오 小富는 勤作이라'고 하는 말이 생각난다. 큰 재벌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사주만 놓고서 그 재물의 다과를 논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

실로 앞의 본문에서 언급이 다소 애매하다고도 하겠는데, 용신이 왕해야 하는 것이지 희신이 왕한 것이 재물을 모으는 것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좀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철초님의 생각처럼 강제로(?) 연결점을 찾아보려고 애를 쓸 것이 아니라 혹 사주의 이면에 작용하는 어떤 힘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 본다.

戊 癸 丙 壬

午 亥 午 申

甲癸壬辛庚己戊丁

寅丑子亥戌酉申未

癸水生於仲夏. 又逢午時. 財官太旺. 喜其日元得地. 更妙年干劫坐長生. 財星有氣. 尤羨五行無木. 則水不洩而火無助. 壬水可用. 且運走西北. 金水得地. 遺緖不?. 自璡數十萬. 一妻四妾八子.

계수생어중하. 우봉오시. 재관태왕. 희기일원득지. 갱묘년간겁좌장생. 재성유기. 우선오행무목. 즉수불설이화무조. 임수가용. 차운주서북. 금수득지. 유서부풍. 자창수십만. 일처사첩팔자.

"계수가 午月에 났고 또 午時를 얻었으니 財官이 태왕한데 반가운 것은 日干이 得地를 한 것이고 다시 더욱 묘한 것은 年干의 겁재가 장생에 앉아 있다는 점이다. 財星이 기운이 있고 더욱 부러운 것은 五行에서 木이 없다는 것이니 그로 인해서 水를 설하지 않고 또 화를 돕지 않는다. 壬水를 용신으로 하는데, 또 운이 西北이니 金水가 득지를 하여 부모 유산도 많았고, 스스로 창업을 하여 수십 억을 벌었으며 한 처와 네 첩을 거느리고 아들은 여덟이나 되었던 것이다."

【강의】

이 사주는 다소 애매하게 보이기도 한다. 병오가 비록 월주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렇게 화의 세력이 강하냐고 한다면 '글쎄올시다'를 해야 하지않을까 싶다. 물론 戊午시에서 다시 수가 극을 받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하겠지만 년주의 임수가 화를 제어하는 것으로 인해서 오히려 약하지 않은 日干의 상황으로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만 철초님이 보시기에는 재성이 상당히 왕성했던 것으로 생각되셨나 보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서도 자꾸 뒤가 돌아다 보이는 것은 목이 없는 상태의 丙午는 그렇게 생각보다 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혹 己未시는 아닌지도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겠다. 적어도 己未 정도는 시에 있어야 신약하다고 하겠고, 그래야 서북의 金水地에서 대발을 해서 재물을 모은다고 하는 말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해본다. 다만 이런 식으로 자꾸 시를 바꿔서 생각을 하다 보면 혹 정확한 계산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시를 바꿔서 생각하게 되는 습관(?)도 붙을 수가 있음을 경계해야 하겠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 보는 과정에서 잘 판단해서 한번 정도의 고려 사항으로 수용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결국 金水의 운에서 발했다는 것은 화가 용신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보고 금운에서도 크게 발했다면 뭔가 금이 필요한 사주로서의 요인이 있었을 것이고, 여기에서 戊土의 작용을 유통시키는 점도 있겠지만 己未시였다면 더욱 금운이 발하는 의미가 뚜렷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 언급을 해 본 것이다.

이렇게 자꾸 철초님께 토를 달고 대어 들다가는 나중에 꾸지람을 듣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미리 겁을 내서 그냥 어른의 말씀이니까 오죽 당연하겠느냐고 하면서 고개만 끄덕인다면 벗님의 공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생각이 들어서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있다는 점도 약간은 헤아려 주시면 더욱 고맙겠다.


【富에 대한 추가의견】

실로 이 대목이 손에 돌아오기를 많이 기다린 셈이다. 별도로 부귀빈천에 대한 책을 써보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에 따른 의미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자포자기의 상실감을 자아낼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감이 발생하면서 아무래도 별도의 책으로 정리를 하기보다는 은근슬쩍(?)으로 적천수강의에 붙어서 할 소리를 좀 정리 해보는 것이 훨씬 나을 것으로 판단이 되었고, 그리고 스스로 좀더 공부를 하게 하는 효과도 얻을 수가 있다고 봐서 이러한 '기대기 전법'을 구사하려고 작정을 했는데, 그러자니까 여기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부지런히 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제야 비로소 富者에 대해서 별도로 언급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이 시대의 거부라고 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서 어떤 이유로 부자가 되었으며 어떻게 해서 큰부자와 작은 부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는 것인데, 여기에서 한가지 주의를 하셔야 할 점은 낭월이 직접 채집을 한 사주 명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책들을 통해서 공개되어진 사주의 주인공들을 놓고 대입을 해보는 수밖에 없겠는데, 실제로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개 이상의 사주를 소유(?)하고 있는 부자도 있는 것으로 봐서 신빙성에 대해서는 일단 '주의 요망' 이라고 하는 말씀을 먼저 드려 놓고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혹시라도 모를 설명의 오류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말씀을 미리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겠다. 이점만 참고하시고 고려한다면 대체로 실제 사주로 밝혀진 명식들에 대해서 대입을 좀 시켜볼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다. 함께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1번 자료: 現代의 鄭周永 氏】

한국 최대의 큰 부자라고 해도 누가 반론을 제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자타가 인정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 부자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사주를 놓고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하는 점에서 먼저 살펴보도록 한다.

時 日 月 年

丁 庚 丁 乙

丑 申 亥 卯

76 66 56 46 36 26 16 06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 사주의 형상과 用神

亥月의 庚申일주이다. 전반적으로 강약을 보면 庚申과 丑時의 작용 정도로써 크게 약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강하다고는 하기 어렵겠다. 구체적으로 본다면 다소 약함으로 봐야 하겠는데, 이 사주가 金水傷官의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 경우라고 한다면 身弱用印格으로 봐야 할 것이다. 다만 亥月의 겨울이라는 점과 金은 웬만하면 약하지 않으므로 우선 火를 의지하고 다음으로 생조하는 土를 생각하는 것으로 봐서 무리가 없지 않은가 싶다. 용신은 時干의 丁火도 있고 月干의 丁火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月干의 丁火에 비중을 둬야 할 모양이다. 時干의 정화는 丑土를 생조하는 것이 본분인 것으로 보여서이다. 그렇다면 월간의 丁火를 용신으로 하고 이 용신은 겨울에 태어난 상황이니 부득이 乙木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형상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희신은 다시 財星이 되는 것으로 봐야 하겠고, 그 재성은 亥月에서 상당한 힘을 받고 있어서 매우 강한 형상을 하고 있다.

즉 약한 丁火를 재성이 보호하게 되니까 재성은 희신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으로 봐야 하겠고, 그래서 혹 재물이 왕성할 암시가 된다고 한다면 말이 안된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土는 한신이 되는데, 일간이 다고 약하다고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생조하는 의미에서 희신급이라고 해석을 해도 되겠다. 사주에서 겨울의 寒氣가 싫다고 한다면 토는 오히려 수를 제어하고 화를 보호하는 의미로 작용이 될 것으로 보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도 생각이 된다. 그렇게 되면 用神은 丁火이고 喜神은 乙木이며 忌神은 水가 될 것이고, 仇神은 金이 되는 것으로 해석이 되겠고, 閑神은 土가 되겠지만 일간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용신을 보호하면서 일간을 돕는 희신급 한신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는데, 여기에서 혹 철초님이 떼를 쓰시듯이(?) 낭월이도 떼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이 되신다면 참작하시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여기에서 다시 중요한 점은 형상이 참으로 묘하다고 하는 점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처음에 공부하는 경우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로 시야에 들어오는 구조라고 이해를 하셔도 되겠고, 이러한 점을 낭월이 설명 드리기 전에 이미 판단을 하셨다면 분명 벗님의 시력도 낭월에 못지 않으시거나 어쩌면 보다 더 높다고 해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줄을 읽으시기 전에 다시 뒤로 가셔서 사주를 살펴보시고 뭔가 발견이 되지 않으신다면 낭월의 다음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 유통이 되는 사주의 모델

바로 이점을 두고 살펴보시라고 드린 말씀이다. 그렇다면 다시 살펴보도록 하자. 참으로 특이한 점이 발견되는 것이다.

時 日 月 年

丁 庚 丁←乙

↓ ∥

丑→申→亥→卯

이렇게 화살표를 하고 보면 기운이 묘하게 서로 통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주가 흔히 보일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막상 사주를 대입해 보면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기운이 유통되므로 특별히 부담이 되는 운이 없다고 해석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해보는 것이다. 天干의 水運은 乙木이 막고, 地支의 水運은 卯木이 막고, 天干의 金運은 丁火가 막고, 地支의 金運은 亥水가 유통을 시키니 결과적으로 사주에서 특별한 흉운이 없다고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그렇게도 많은 재물을 누리고 동서남북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출입이 자유롭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은 아마도 너무 결과에 꿰어 맞춘 것이라고만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원래 관성이 용신이면 귀한 사주라고 한다면 다음의 貴에도 해당하는 사주라고 하겠는데, 그의 삶이 귀한 방향보다는 부의 방향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 대중이므로 富의 장에서 설명을 하게 되었지만 실로 귀에 대해서도 상당하다고 하는 점을 느낄 수도 있겠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재성이 희신으로써 인성과 거리낌이 없이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 아름답고, 사주에서 어느 한 글자도 놀고 있는 것이 없다는 점에서 참으로 운신의 폭이 넓은 사주라고 할만 하겠다. 그래서 이러한 사주는 보면 볼수록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하겠다.

이 시대의 제왕은 벼슬이 높은 것이 아니라 돈이 많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예전에도 아마 그랬던가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부귀빈천을 논하는 용어에서 어떻게 貴보다 富가 먼저 나와 있겠느냔 말이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것은 재물인 모양이다. 실제로 없는 사람이 돈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람이 더욱 돈의 위력을 잘 알고 돈에 대해서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가 보다. 그래서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도 하는데, 그렇게 간절한 재물이지만 사람이 원하는대로 찾아가지를 않고, 운의 흐름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재물의 흐름도 마치 해류(海流)나 기류(氣流)처럼 일정한 기준을 두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사주의 의미는 이 정도에서 줄인다.


【2번 자료: 三星의 故 李秉哲 氏】

언제나 부를 논할 적에는 현대의 정주영 씨와 삼성의 이병철 씨를 놓고 말하게 된다. 그래서 두 분의 사주는 일찍부터 命學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하겠는데, 여기에서도 富者를 논하는 대목이니 함께 놓고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時 日 月 年

壬 戊 戊 庚

戌 申 寅 戌

77 67 57 47 37 27 17 07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戌 酉 申 未 午 巳 辰 卯

※ 사주의 형상과 用神

寅月의 戊申일주이다. 기본적으로 戊土는 寅申의 충을 꺼린다는 것으로 적천수에 나와 있기도 하거니와 이 사주에서도 신약한 구조임을 고려한다면 역시 寅申충은 부담이 되는 것으로 봐야 하겠다. 사주에서 절대로 필요한 것은 印星이다. 寅月의 추위를 피해보자는 의미도 고려해서 내리는 결론인데, 인성이 충돌로 인해서 깨어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인성은 의지를 할 바가 없으므로 부득이 戊土나 戌土를 의지하고 인성의 운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겠는데, 이렇게 생긴 사주를 보면서 과연 재벌의 사주라고 하겠느냐는 생각을 해야 하겠다. 재성은 희용신이 되지도 못하고 신약한 상황에서는 운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래도 자신의 뜻을 이루기가 불가능하다고 해야 하겠다. 그래서 운을 살펴보게된다.

운은 목의 운으로 시작을 해서 火의 남방 운으로 진행을 해서는 서방에서 마무리를 하게 되는 것으로 진행이 된다. 인성이 필요한 사주에서 인성의 운을 전성기에 만난다는 것은 일단 매우 바람직하다고 해야 하겠고, 구체적인 대입을 해본다면 또 기복의 흐름이야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진행되는 운에서는 대략 남방의 화운에서 자신의 뜻을 펴게 되는 기틀이 마련된다고 해석이 가능하겠고, 그로 인해서 운의 작용은 매우 바람직했다고 해석을 해도 되겠다.

다만 뒤쪽의 운에서는 金의 운이 진행이 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갈등이 발생한다고 봐야 하겠고, 이러한 운에서는 경영의 일선에서 물러나서 조언자로 남게 된다면 또한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해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 사주의 경우에는 원국의 흐름은 약했지만 운의 도움으로 재물을 상당히 모으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는데, 혹시라도 결과에만 집착을 해서 사주를 엉뚱하게 해석을 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는 매우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하겠는데,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서 짐작만 하고 넘어가야 하겠고, 과연 이 사주에서 엄청난 재벌이 될 수가 있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고 해야 하겠고, 낭월의 소견으로는 재물의 정도는 먹고사는 정도에서는 그 이상 진행이 되면 별 의미가 없지 않은가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즉 운명에서는 금전적으로 여유로움에 대해서는 달리 의미를 둘 필요가 없고 그냥 인간의 욕망에서만 해석이 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흔히 하는 말로 '부자는 하루 열 끼를 먹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과연 부자도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이 전부라고 해야 하겠고, 그 이상의 의미는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부의 정도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고 현실적으로 부합이 되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 늘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 물론 낭월의 방식이 옳다고 하는 자신은 없다. 그렇지만 억지로 꿰어 넣다가 보면 결국은 철초님처럼 무수히 많은 외격을 양산(?)하게 될 것이 너무도 뻔하다고 하는 생각을 해야 하겠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서 접근해 주시기 바라겠고, 적어도 낭월은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헤아려 주시는 것이 좋겠다. 다시 말하면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는 것이다.

※ 일설에 의하면.....

일설이라고 하는 말을 해야 하는 것은 낭월이 직접 목격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씨는 평소에 사업을 운영하면서 늘 운명에 대해 조언자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고 하는 소문이 있다. 아마도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운명학을 잘 활용해서 사업에 활용을 했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운이 나쁠 적에는 운이 좋은 사람을 앞장세우고, 또 자신의 운이 좋을 적에는 스스로 나서서 처리를 하여 위기를 잘 넘겼다고 하는 해석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든다. 물론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 될 가능성도 많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흉운이니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쉬라고 해도,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자신이 간여를 하다가는 결국 예정된 코스를 밟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미리 자신의 운을 알고 잘 운용했다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매우 일리가 있는 점으로써 이 분의 지혜라고 해도 되겠다. 이 외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음을 짐작하셨으리라고 본다.

※ 三星 이라는 명칭

여기에 대해서도 뭔가 생각을 해볼 수가 있겠다. '現代'라는 것은 특별히 어떤 물질적인 상징성이 약하다고 하겠는데, 삼성은 그렇지 않다. 즉 三은 개수가 셋이라는 이야기이고 星은 별이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별이 셋이라는 해석이 되는데, 이것은 혹 창건인의 사주와 무슨 연관되는 의미는 없을까? 당연히 연관이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별이라고 하는 것은 태양을 의미한다. 태양이 멀리 있으면 별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태양을 셋이나 확보했다는 의미일까? 그 말은 사주에서 火가 용신일 경우에만 한해서 타당성이 있는 이야기인데, 공교롭게도 이씨의 사주에서는 火가 절대로 필요한 해결사가 되는 것이다. 혹 이것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사주가 나빠도 이름만 잘 지으면 재벌이 되겠느냐는 반문도 가능하시리라고 본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려야 한다. 다만 결과적으로 말을 한다면 이름에서도 뭔가 노력의 흔적을 찾을 수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이름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즉 이 정도로 이름에까지 신경을 쓸 정도였다면 아마도 본인의 평소에 운명에 대한 생각에 상당한 비중을 두지 않았겠느냐는 점을 미뤄서 짐작해보고 싶은 것이다. 이점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3번 자료: 日本 혼다(本田) 자동차 本田 宗一郞 氏】

이제 눈을 좀더 밖으로 돌려보자. 본 명식은 대만의 진백유(陳柏諭) 선생이 채집한 『전론기업가팔자학(專論企業家八字學)』에서 발췌했는데 앞으로 등장하는 명식도 여기에서 발췌함을 미리 말씀드린다.

時 日 月 年

己 乙 己 丙

卯 丑 亥 午

78 68 58 48 38 28 18 08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未 午 巳 辰 卯 寅 丑 子

※ 사주의 형상과 用神

亥月의 乙丑일이다. 乙木이 亥月에 나서 日支에는 丑土까지 있고 時支의 卯木의 협력까지 고려한다면 매우 강한 사주라고 하겠다. 그리고 겨울의 상황이라고 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年柱의 丙午가 되어야 하겠고, 그래서 이 사주는 傷官格의 구조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게 된다. 用神은 火이고 喜神은 土이며 忌神은 水가 되고, 仇神은 木에다가 閑神은 金이 되는 형상이다. 다만 여기에서는 木이 구신이라고 하였지만 실제로 운에서 목이 온다면 용신이 생조를 얻을 것이므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겠다.

전반적으로 사주의 구조를 보면 재성은 용신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사용이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재성이 희신이 분명하다고 하겠는데, 그렇다면 기본적인 의미에서는 재벌이 될 수가 있는 구조라고 해석이 가능하겠다. 그리고 운의 흐름을 보면 木火의 운으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가 있겠는데, 이것도 역시 사주에서 절대로 필요한 용신이 자신의 활동무대를 올바르게 얻었다고 해석을 할 수가 있겠다. 더구나 후반부에서의 남방에 해당하는 운은 흠을 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발달하였을 것으로 보겠는데, 사주의 작용으로 해석을 해서 충분히 이해가 되겠다. 그야말로 대부의 사주에 어울리는 운이라고 생각이 된다.


【4번 자료: 日本 SONY 井深 大 氏】

時 日 月 年

壬 丙 丙 戊

辰 申 辰 申

79 69 59 49 39 29 19 09

甲 癸 壬 辛 庚 己 戊 丁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 사주의 형상과 用神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해야 할 소니전기 창업인의 사주이다. 辰月의 丙辰일주이니 화의 진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화기운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야 하겠고, 주변에서 戊申이나 地支의 상황, 그리고 時干의 壬水까지 고려를 한다면 역시 신약한 丙火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생각이 나는 것은 신약하면 부자가 될 수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절대로 그렇지 않더라는 말씀을 드리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신약한 사주에서 도움을 받을 운이 오면 재물을 더 많이 모을 수도 있겠다는 설명도 가능할 수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겠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운이지 신약과 신강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차제에 잘 알아두시는 것도 좋겠다.

진백유 선생은 假從勢格으로 설명을 하셨는데, 일리가 있는 해석이기는 하지만 月干에 병화가 있는 것으로 봐서 그냥 버티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역시 결과를 놓고서 대입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 점을 생각해야 하겠다. 이 명식이 틀림없다고 한다면 丙火가 壬水를 봤다고 해서 바로 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만 적천수식으로 생각을 한다면 종세격으로 해석이 가능하기는 하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여하튼 이 사주에서도 운의 대입이 왠지 어색해서 설명을 하기에는 참으로 곤란한 대목이 많은데, 실제로 초운에 화토운에서는 고생을 많이 했고, 후에 금수의 운에서 발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종세격으로 해석을 해도 달리 할 말이 없다는 정도의 의견을 드려야 하겠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유명인의 사주는 실제 태어난 사주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두렵다고 해야 하겠다.


【5번 자료: 大宇의 金宇中 氏】

時 日 月 年

己 乙 庚 丙

卯 亥 子 子

76 66 56 46 36 26 16 06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申 未 午 巳 辰 卯 寅 丑

※ 사주의 구조와 用神

진백유 선생의 자료에서 보이는 자료이다. 진선생은 한국의 4대 재벌이라고 표시를 했는데, 사주의 구조를 보면 겨울의 乙亥일주이다. 인겁이 태왕한 사주에서는 무엇보다도 그리운 것은 火뿐이다. 年干에 있는 丙火를 용신으로 하고 丙火가 너무 약하므로 木으로 희신을 삼고, 기신은 水, 구신은 金, 그리고 土는 한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용신이 너무 무력하다고 하는 점에서 역시 거부의 사주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렇다고 목이 옆에서 생조를 해주는 것도 아니므로 사주를 봐서는 과연 대그룹의 회장 사주인지 의심이 되는 면이 적지 않다고 하겠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운이 앞의 혼다자동차 회장처럼 木火의 운으로 달린다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해야 하겠는데, 이렇게 운이 도우므로 상승세를 타고서 무엇이거나 계획을 한 대로 추진이 되었다고 해석을 할 수가 있겠다. 그리고 日支의 정인의 직관력에 의해서 탁월한 인수합병의 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도 해봤다. 운이 좋았기 때문에 달리 토를 달기는 어려운데 현재의 대우는 다소 운영상 곤경에 처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이유를 본다면 대운은 午火이니 용신의 운이라서 반갑다고 해야 하겠는데, 원국에서 子水가 쌍으로 겹쳐서 포진을 하고 있다 보니까 일종의 군겁쟁재 현상이 생겨서 그로 인해서 午火 대운은 실망스럽지 않은가 싶은 생각을 해본다.


【6번 자료: IBM의 Akers, John Fellows 氏】

뭐라고 이름을 읽으시든 낭월은 상관하지 않을 참이다. 하하~. 여하튼 컴퓨터로써 세계를 제패한 IBM의 사장이라고 하는 것은 틀림이 없는데, 물론 사주에 대한 정확성은 낭월이 책임을 질 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시작한다. 이렇게 자신이 없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 것은 육영수 여사의 사주를 대만의 종의명 선생은 乙丑년 丁亥월 丁巳일로 하고 시는 모르는 것으로 했는데, 아무래도 전해지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하는 점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혹 생으로 두통을 앓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기 때문이다. 실제로 육여사의 사주는 乙丑 己丑 壬寅 戊申으로 되어 있고, 음력으로 11월 30일인데 종의명 선생이 뽑은 명식은 양력으로 11월 29일이다. 과연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각기 다른 사주가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차제에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다.

여하튼 이 사람의 사주를 보면 子月의 癸酉일로써 매우 왕성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수의 세력이 이 정도라고 한다면 약하지 않다고 해도 되겠고, 그렇게 된다면 주변의 상황을 봐야 하겠는데, 주변은 다시 만만치 않은 火의 세력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월령을 잡은 수의 힘이 강한 것은 당연하겠고, 그래서 화를 보호하는 의미에서 木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렇게 돌아간다면 용신은 火로 하고, 희신은 木으로 배합이 되는 구조라고 봐야 할 모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운의 흐름으로 먼저 눈이 가게 되는데, 동에서 남으로 흐르는 분위기를 보면서 과연 운이 배반하지 않았다고 해야 할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身旺用財格으로 큰돈을 벌 수가 있는 사주라고 해석이 가능하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유통이 되는 사주라고는 하기 어렵겠다. 그런 의미에서는 운의 도움에 많이 의지를 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겠다. 이렇게만 딱딱 맞아 준다면 실제의 사주라고 봐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7번 자료: Playboy 잡지사 Hefner, Hugh Marston 氏】

時 日 月 年

癸 戊 壬 丙

丑 辰 辰 寅

79 69 59 49 39 29 19 09

庚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 사주의 구조와 用神

플레이보이를 창간해서 많은 돈을 번 사람이다. 중국에서는 '花花公子'라고 하는 모양인데, 여하튼 상당히 용감한 사람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사주를 보면 壬辰월의 戊辰일주이고 辰月의 당령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약하지 않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진백유 선생은 책에서 金水木이 다 좋은 것으로 봤는데, 문제는 이렇게 놓고 운을 살펴보면 별로 발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혹 사주의 구조로 봐서는 신약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가능하겠다. 왜냐하면 壬辰으로 월령의 辰土가 무력하고 당령을 보면 순운의 9운이어서 乙木 당령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낭월은 신약한 사주로 보고 싶고, 그래서 火土의 운을 기뻐하는 것으로 대입을 해볼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운이 매우 좋은 방향으로 해석도 되므로 무리한 생각이라고 보기 어렵지 않은가 싶다. 월령을 얻었다고 해서 모두 왕하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 年干의 丙火도 역시 壬水에게 한 대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身弱用印格으로 봐야 하겠고, 용신이 병이 들었는데, 그로 인해서 운의 도움으로 사업을 하게 된다는 해석을 해보는 것이다.


【8번 자료: Microsoft 회장 William H. Gates 氏】

時 日 月 年

辛 壬 丙 乙

亥 戌 戌 未

56 46 36 26 16 06

庚 辛 壬 癸 甲 乙

辰 巳 午 未 申 酉

※ 사주의 구조와 用神

이 시대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씨 사주이다. 이 자료는 미국의 어느 벗님이 낭월에게 보내준 자료인데, 사주를 보면 丙戌월의 壬戌일주이니 매우 신약한 구조이다. 그래서 時干의 辛金인 인성을 용신으로 삼아서 의지를 해야 하겠고, 희신으로는 금이 약하지만 사주에 화의 세력이 상당하게 벌려 있으므로 水를 쓰는 것으로 봐야 하겠다. 그래서 용신은 金, 희신은 水가 되겠고, 土는 한신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해를 해본다. 전반적으로 열기가 많아서 운에서는 덥지 않은 운을 만나고 싶은데, 초운에 西方의 金運을 타고 잘 발전하였던 것으로 보겠고, 2000년 현재는 46세로 辛金의 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금년의 상황을 보면 庚辰년으로써 대운과 세운이 함께 들어오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윈도우2000의 반응이 상당히 좋을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해본다.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발전을 할 모양이다. 운이 억수로 좋은 사나이라고 해야 할 모양인데, 앞에서 午火대운은 상당한 부담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原局의 亥水가 일부 도움을 줘서 무난히 넘어간 것으로 봐야 하겠고, 戊寅년과 己卯년에 각종 법정 소송에 시달린 것을 보면 세운의 부담과 대운의 불리함으로 인해서가 아니었겠느냐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다만 앞으로 巳火가 들어오게 된다면 亥水와 충돌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그렇게 되는 것을 놓고서 공상을 해 본다면 아마도 5년 후의 운영체제는 리눅스가 윈도우를 앞지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운영권에서 벗어나서 다른 방향으로 노력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역시 주변의 사람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위기를 잘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다만 이 운을 넘기면 다시 운이 돌아와서 庚金이 발동하므로 결국은 재기를 하게 될 것으로 판단이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무슨 인연으로 재물을 그렇게 모을 수가 있었겠느냐는 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하겠는데, 사주에서의 재성은 상당히 강해서 財殺이 태왕해서 신약한 구조이다. 그래서 印劫의 운을 기다리는 형상이라고 본다면 지난 午火 대운에서는 완전히 망해 먹어야 할 운이라고 해석이 되겠는데, 잘 넘어간 것은 역시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하다 보니까 여간해서는 무너지지 않는 것이라고 해석을 해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최고 경영자의 운은 늘 관찰을 해야 할 것이며 운에 따라서 주변 사람을 잘 내세워야 망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재벌의 사주는 많고 그렇게 다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지만 지면이 늘 아쉬운 점이 유감이라고 해야 하겠다. 혹 더욱 많은 관심이 있으시면 진백유 선생의 책을 직접 구입해서 보시라고 권유 드리고 이 정도에서 줄이도록 해야 하겠다. 다만 중요한 것은 재벌의 사주라고 해서 무슨 특별한 점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점을 생각하면 되겠다는 것이다. 대개는 운이 도와줘서 크게 발하게 되는 것이지만 또 더러는 운과 무관하게 발하는 경우도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그 이면에서는 역시 자평명리학으로는 완전히 해부하기 어려운 그 무슨 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는 정도로 이해를 하고 이 대목을 마치도록 한다.


※ 한 생각 - 마음의 富者는?

글쎄다....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해서 부자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실은 마음의 부자도 얼마든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제 이 점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도록 하면 어떨까 싶다.

전생에 복을 많이 지었든지, 혹은 조상의 산소가 좋았든지, 또는 그야말로 사주팔자를 잘 타고났든지 간에 많은 재물을 누리면서 아쉬움 없이 떵떵거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무리 할인을 해서 생각해도 즐거운 일은 틀림이 없다고 해야 하겠다. 다만 부자인 중에서도 천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 말을 생각 해보셨는지 모르겠다. 그 의미는 역시 어떤 마음으로 그 부를 누리느냐는 점에서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겉으로는 많은 재물로 인해서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 속으로는 늘 허전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과연 진정으로 부자라고 하겠느냐는 점을 생각 해보시기 바란다. 실로 낭월이 이러한 생각을 해보는 것은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일단 그 기준을 자신이 세우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이다. 즉 사주가 볼품이 없는 사람은 겉으로 많은 재물을 누려도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더욱 많은 재물을 탐욕스럽게 긁어모으려고 안달이 되어 있는 모습을 생각 해보자는 말이다.

실제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물에 대해서 만족을 하지 못하는 사람의 예는 어디에서나 발견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 속담을 한번 생각 해보도록 하자.

'아흔 아홉 냥 가진 부자가 한 냥 가진 거지의 돈을 달란다.'

이 말은 아마도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일 것으로 생각이 된다. 진정으로 부자는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이러한 부자는 진정으로 그 마음이 풍요로울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낭월이 생각하는 결론은 천만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이다. 절대로 그 마음이 풍요로울 리가 없다고 하는 것이고, 여기에서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것은 그 마음이 행복하지 않으면 겉으로 주어지는 재물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는 점이다. 혹 벗님의 생각에는 낭월이는 돈이 없으니까 스스로를 위로하느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고 실제로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글쎄다.....

과연 마음에서 만족이 되지 않으면 수천 억의 재물인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은 어제나 오늘의 생각이 아니다. 그 동안 이런저런 생각의 시간들 속에서 재물에 대한 생각인들 어찌 해보지 않았으랴.... 그리고 내린 결론은 마음의 부자가 진정으로 큰 부자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다.

어떤 사람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하도 주식 주식 하니까 자신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돈 십 만원 빌려서 일을 벌렸더란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재미가 붙으면서 점차로 직장에서의 일당을 상회하는 수입이 되자 이제는 눈에서 광채가 나기 시작하면서 직장을 집어치울 연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주식으로 재미를 보기 시작 하니까, 과연 주식을 해서 돈 벌기는 직장생활에서 월급을 타기 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사표를 던지게 되었다. 그 후로 출근은 증권 거래소로 하고 밤에도 컴퓨터에 붙어 앉아서 사이버 트레이딩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일생 꿈도 꾸지 못했던 10억 원의 돈을 통장에 입금하게 되었고, 그 순간의 기분은 천하의 무엇과도 비길 수가 없을 정도로 삼삼했다고 한다. 이제는 주식을 그만두고 이 돈으로 시골에서 조용하게 농장이나 마련해서 일생의 업으로 삼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를 하게 되는데 자꾸만 뒤가 돌아다 보이더라고 한다.

'그래... 이제 나는 주식의 구조를 파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돈도 많이 벌었다. 지금 그만두면 앞으로는 다시 주식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돈을 놓고 보니 땅을 구하고 가축을 구하고 나면 아무래도 남는 돈이 적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한번만 더 투자를 해서 5억을 추가로 만든 다음에 그 돈은 안전하게 장기적인 저축을 해 놓고 내려가야 하겠다. 그러니까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만 일을 벌리자.'

혹시라도, 이 말이 낭월이 조작을 한 것이라고 행여 생각하지 말라는 당부를 드린다. 실제상황이 많은 예문을 남기고 있음을 관련 서적을 통해서 많이 보고 있다는 점 아마도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 사람은 2억을 꺼내어 승부가 확실한 주식에 투자를 했고, 그리고 예상외로 부진한 상황이 맞이하면서 그만 까먹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마음의 포기를 하고 손을 털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낭월도 아마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당연한 코스라고 하는 대로 그는 다시 3억을 투자하고 또 날아가게 되자 마지막으로 5억을 다 찔러 넣었다. 이미 눈알은 충혈되고 판단력은 중심을 잃는다. 돈아 날아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코스이다. 그렇게 되어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냥 드라마라고 한다면 웃으면서 '공수래 공수거니라 하하~' 하면 그만일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이 벗님 자신이라고 해도 과연 그렇게 웃을 것인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 유혹의 사슬에서 벗어나기가 말이다.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서 직장생활을 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 참 묘하다는 것이다. 돈이 많아서 누린 즐거움을 이제 고통으로 환원 받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다고 하는 말씀은 드리게 된다. 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놀랍게도 증권사에서는 돈을 빌려준다. 더구나 그 동안 올린 소득을 고려하여 상당히 많은 액수를 빌려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또 은행에서도 대출을 받는다. 집문서도 좋고 땅문서도 좋다. 돈이 된다면 다 집어넣고서 돈을 융자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시 1억 원을 마련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다짐을 한다.

'그래 이제 욕심을 부리지 말자. 따지고 보면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이 원인이었다. 처음대로 10억만 되면 딱 손을 떼는 거야.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시골로 내려가는 거야. 딱 10억만...'

벗님은 이미 눈치를 채셨을 것이다. 이 사람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결국 그는 깡통을 차고 한강 다리에서 뛰어 내리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웃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다. 실로 이 모델은 낭월이 자신일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다. 바로 그 순간에 판단력이 흐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을 잃은 사람들의 원한이 그렇게 만들까? 아니면 자신의 팔자에 해당하지 않는 돈을 만지게 되면 팔자에 어긋나기 때문에 팔자의 신이 그렇게 조작을 하는 것일까?

2000년의 총선을 앞두고 많은 꿈을 펼쳐볼 사람들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연이어 화면에 보인다. 물론 그들의 꿈은 어떤지 낭월은 모르겠지만, 여하튼 부자는 아닌 모양이다. 뭔가를 구걸하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나라의 백성을 위한 것인지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것인지 신문에서 이전투구(泥田鬪狗)라고 하는 글을 보면서 앞으로 그들이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는지 대략 짐작이 될 것도 같다.

어저께는 '30억을 쓰면 당선이고, 20억을 쓰면 낙선이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말도 봤다. 과연 그 돈이면 일생을 먹고살기에는 아무런 아쉬움이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도 무엇을 원해서 그렇게 많은 돈을 뿌리는 것일까? 그만한 돈이 있으니 그들은 부자일까? 모르긴 모르겠으나 실로 그러한 마음으로 표를 사겠다고 한다면 또한 거지일 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구걸과 애원을 하면서 상대방을 헐뜯는 모습에서는 뼈 하나를 놓고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피를 철철 흘리는 싸움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실로 낭월의 눈에는 있는 거지로 보일 뿐이다. 눈이 잘못된 모양이다. 안과라도 가봐야 할런지......

낭월이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마음을 닦고 군자처럼 도인처럼 그렇게 살으시라고 하는 말씀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자의 기준을 물질에 둘 것인지, 아니면 마음에 둘 것인지를 잠시 생각 해보시는 것이 인생에 해롭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 뿐이다. 과연 자평을 배우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언제 때가 와서 일확천금을 손에 거머쥐게 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일까? 그보다는 자신의 그릇을 스스로 판단하고 진퇴의 시기를 잘 알아서 어리석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면 또 어떨까? 참으로 오행을 공부하는 것은 돈을 벌어서 잘 살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가 아닐까?


진정한 부자는 창고에 돈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도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그냥 그렇게 담담한 사람이다.

허공을 그의 가슴에 담고

대자연을 마음에 품고

그렇게 자유로운 사람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