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3] 창과 방패의 싸움이 컴퓨터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혹독하던 맹추위도 절기 앞에서는 손을 들 수밖에 없었던가 봅니다. 입춘(立春)과 우수(雨水)의 사이에서 모처럼 온화한 기온이 되었네요. 겨울 잘 지내셨지요? 모쪼록 별일 없이 지나 오셨기 바랍니다.
제목이 좀 살벌한가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혹 다른 상상을 하시고 클릭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일 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당하게 되면 소름이 돋을 수도 있지 싶어서 소개하려고 맘 먹었을 따름입니다. ㅋㅋ
1. 늘 조심해야 하는 컴퓨터 보안 문제
해킹이라고 하나요? 타인의 컴퓨터에 허락없이 접속해서 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빼내서 못된 짓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엄청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컴퓨터에 누군가 들어와서 정보를 빼가서는 맘대로 사용한다면 마음이 편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냔 말이지요.
실은 금휘(양념딸이라는...)가 놀랐다면서 보안문제를 점검하느라고 부산을 피웠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정이 뚫렸다고 MS측에서 연락이 왔더랍니다. 그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서 부랴부랴 접속해서 암호를 바꾸느라고 소란을 피웠더라지요. 그래놓고 다시 걱정이 되는 것은 항상 컴퓨터와 가까이 있는 낭월이 걱정되었던 모양입니다. 우선 해킹시도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자고 해서 그러라고 했지요.
설마 뭐하러 접속하랴 싶었는데 결과는? 예 다음과 같습니다. 놀라지 마시고 벗님의 계정에서도 이와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혹시라도 방심하셨다면 다시 점검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잘 하고 계신다면 괜한 호들갑이 될 따름이니 그냥 웃어주시면 되겠습니다.
2. 계정에 접속하려는 시도들
최근에 시도한 결과만 보관이 되어 있어서 캡처를 해 봤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까? ㅎㅎ
이것이 1월 19일부터 오늘까지의 로그인을 시도한 흔적들입니다. 그야말로 글로벌하네요. ㅎㅎ
다들 이렇게나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그 열정으로 열심히 노동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먹잇감을 노리고 있을 줄은 어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ㅎㅎㅎ
참, 이건 컴퓨터만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휴대폰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보안에 대한 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벗님의 계정도 아마 모르긴 해도 대략 이렇지 않을까 싶을 것으로 짐작해 봅니다. 암호도 1차 암호가 있고, 2차 암호가 있었네요. 그것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오늘 금휘 덕분에 그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르고 살면 제일 속 편한 일이긴 하겠습니다만, 그 결과로 인해서 생각지 못한 손실이 발생한다면 아무리 귀찮아도 좀 알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다 알고 계시고 잘 관리하신다면 다행입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의 벗님들은 낭월과 비슷하지 않으실까 싶은 생각에 문득 한담으로 이렇게나마 소개해 드리는 것도 무익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몇 말씀 드렸습니다. 모쪼록 계정관리 잘 하셔서 쾌적한 인터넷놀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2월 14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