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丑未沖

작성일
2007-09-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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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 丑未沖이 있을 경우에는 겉으로 같은 己土이기 때문에 충이 되지 않는다. 물론 극도 아니다. 다만 내부적(內部的)으로는 丑土의 辛金이 未土의 乙木을 극하고, 丑土의 癸水가 未土의 丁火를 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丑土의 위치는 문제가 없으나 未土의 위치는 손상을 받게 되므로 겉으로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 무정하게 된다고 해석을 하게 된다.

 

사주에 충이 있을 경우에는 이상과 같이 해석을 하게 되는데, 합의 경우에 서로 떨어져 있어도 합의 기운이 발생한다고 살폈듯이 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그러한 현상이 생긴다고 관찰을 한다. 즉 시지에는 巳火가 있고, 연지에는 亥水가 있다고 하면, 일간은 문제가 없지만 모친(母親)과 자녀(子女)의 관계가 무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다.

또 일지가 寅木이고 연지가 申金이 되더라도 또한 모친과 일지의 관계가 무정하게 되어서 고부(姑婦)간의 갈등이 발생하기 쉽거나 자신과 모친의 관계가 소원(疎遠)하다고 해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정도의 이해를 한다면 합충(合沖)으로 인한 변화에 대해서는 정리가 된 것으로 봐도 되겠다. 문제는 모두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주의력(注意力)을 필요로 하므로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살펴가면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이해를 하면서 공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오게 되므로 해석을 하는 과정도 힘들지 않고 원활하게 설명을 할 수가 있으니 천천히 익혀가면서 임상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