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六合 - 도표상으로만 존재하는 허상(虛象)

작성일
2007-09-11 13:0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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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合은 어디서 나왔는가를 생각해 봤다. 그랬더니 역시 이것도 방합과 마찬가지로 도표에서 출생을 한 것으로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도표는 어디까지나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만들어진 설명용이다. 도표가 진리로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볼적에, 이 육합의 개념도 명리학에서는 고려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팍팍 들어온다.









子丑合 化土

寅亥合 化木

卯戌合 化火

辰酉合 化金

巳申合 化水

午未合 無化(火)








일단 육합의 공식은 이러한 형태로 표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식에 입각해서 구체적으로 사주팔자를 대입해서 설명할적에, 이 작용력이 나타나는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저보는데, 이미 육합의 이론은 삼합과는 근본적으로 확연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히려 육합의 이론은 전혀 고려를 하지않고서 설명을 할적에 더 편하기 때문에, 구태어 효과도 없는 이론을 대입해서 어정쩡한 결론을 내리느라고 피곤하게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육합이 발생한 연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하겠는데, 아무리 합리적으로 연결을 해보려고 해도 도무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어떤 이야기가 육합의 주변에 대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원래 육합의 원리는 ‘지구의 자전(自轉)에 의한 운동’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도 어디선가 봤는데, 너무 확대해석을 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낭월이도 처음에는 무작정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육합을 고려해서 사주연구를 했는데, 뛰어난 안목으로 관찰되어진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육합의 이야기에 별로 관심을 두지않고 있다는 것을 관찰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슬슬 객관적인 관찰력으로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관찰을 해가면서 과연 생각이 있으신 선배님들은 이러한 허상에 전혀 구애를 받지않고 사주감정을 충실하게 수행(遂行)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면서부터 비로소 전해진 이론이라고 해서 모두 그대로 믿고 쓸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비로소 들었던 것이다. 실제로 육합에 대해서는 임상을 통해서도 별로 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거리적 거리는 이론일 뿐이라는 생각만 강하게 든다. 이것이 실제로 임상을 해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소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