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동지기준으로 연주를 봐야 할 이유는 있다.

작성일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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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를 기준으로 봐야 할 가능성


제76화-동지기준으로 년주를 봐야 할 이유는 있다.


 


앞에서 72화에 평지풍파를 일으켰습니다만, 이제부터 낭월이 상담실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약간의 의견을 제시하도록 합니다. 이치에 타당하고 현실적으로 부합이 된다면 사용에 대해서 거리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낭월을 비롯한 학자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로 그 동안 자평명리학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면 입춘을 年柱의 시작으로 삼는 것과 음남과 양녀의 거꾸로 흐르는 역운(逆運)에 대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제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올바른 대입법을 생각 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다음의 이야기를 이해해 주시고 벗님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이것은 자평명리학의 숙제를 풀어 가는 힌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러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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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번] 건명 1958년 12월 12일 묘시생 음력 황씨


 


현재 이 사람의 나이는 통상 43세로 지금의 상황에서 대표적인 것은 사업체에서 종업원을 약 150여명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름대로 자신의 일을 벌려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전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있는 나름대로의 성공을 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에서는 아무런 이견이 없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한다.


 


(1) 기존 방법으로 대입함


時 日 月 年


癸 壬 乙 戊


卯 寅 丑 戌


55 45 35 25 15 05


辛 庚 己 戊 丁 丙


未 午 巳 辰 卯 寅


丑月의 壬寅 日柱이다. 비록 겨울에 났다고는 하지만 사주의 구조에서는 토와 목의 세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일간 임수는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으니 부득이 필요로 하는 것은 金水의 성분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초운의 상황을 보면 木火로 흐르는 바람에 고통이 많았다고 하겠고, 중운에서도 土火의 흐름을 탄다면 이러한 운에서는 겨우 밥이나 빌어먹으면 다행이라고 하는 해석을 하는데 있어서 별로 무리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대운은 43세로 己巳의 巳火에 머물고 있는데, 이것도 또한 사주 원국의 木生火를 받아서 다시 토를 생조하는 입장이므로 고통이 많이 따를 것으로 해석을 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설명을 하다 보니까 과연 현재 이 사람이 운영하고 사업체의 규모는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할 길이 없다. 그래서 동지로 기준을 봐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눈을 돌리게 되었던 것이다.


(2) 동지에 년주를 바꾸는 방식으로 볼 경우


時 日 月 年


癸 壬 乙 己


卯 寅 丑 亥


55 45 35 25 15 05


己 庚 辛 壬 癸 甲


未 申 酉 戌 亥 子


이렇게 봐도 신약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년지의 亥水가 도움을 준다는 것은 앞의 무술보다는 훨씬 나은 것으로 봐야 하겠다. 여전히 희용신은 金水에 있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하는 것으로 기준을 삼고 운의 대입을 하게 되는데 음남이 되었으니 역운으로 봐야 하는 것이 현재의 해석법이다. 그렇다면 역운으로는 무난한 운을 타고 흘러갔으며 戌土에 해당하는 30대 전반의 운을 제외하고는 모두 희용신에 부합이 되는 운이라고 해석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의 대운인 酉金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며 남들은 IMF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는 남의 일에 불과했을 뿐이라고 하는 해석을 하게 된다.
금년 경진년에는 다시 종업원을 50여명 추가한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 것이고 여기에서 낭월이의 생각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을 해 주시기 바란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부득이 동지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수긍을 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것이다.


 


(3) 음남(陰男)과 양녀(陽女)의 역운 문제


여기에서 강력하게 문제를 삼을 수가 없는 점은 또 하나의 해결이 있어야 한다는 점으로 인해서이다. 동지기준은 연주를 놓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대운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동지기준으로 바뀐 년주를 놓고 대운도 역행을 해서 위와 같은 결론을 얻어냈는데, 과연 운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순운으로 둔다면 또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낭월이도 역운으로 가는 사주를 갖고 있다. 음남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곰곰 따져보지만 간단하게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이러한 작업은 함께 진행을 한다면 참 좋을 것으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사람을 다시 순운으로 대입시켜 본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時 日 月 年


癸 壬 乙 己


卯 寅 丑 亥


55 45 35 25 15 05


辛 庚 己 戊 丁 丙


未 午 巳 辰 卯 寅


 


간단하게 년주만 바꾸면 되고 대운의 흐름은 그대로 둬야 할 모양이다. 그리고 대운의 해석으로는 원래대로 봐서 큰 변수가 없겠고 다시 원국의 상황이 다소 나아진 정도로 만족을 해야 하는 입장이므로 이 정도로써 동지 기준을 삼을 힌트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상황이다. 여하튼 역운의 문제는 간단하지가 않아서 고민이 되는 장면이다. 아마도 대운의 비중이 80%가 아니고 50% 정도에 머물다 보니까 세운의 변수와 맞물려서 영향을 미치는 까닭이라고 하겠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역운을 순운으로 바꾸는 문제는 좀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는 문제만 제기하는 것으로 생략을 해야 하겠지만 결국은 뭔가 명확한 해결을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시대의 몫이라고 생각을 한다.


 


(4) 결론은 현행대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로써는 유일한 결론이다. 적어도 우리가 대입하고 있는 현재 대로의 방법에는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다는 것을 제기하는 것으로도 벗님들의 자평명리학 연구에 대해서 앞으로 주의를 하시라는 제안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동지 기준이든 역운을 고려하든 하지 않든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방법대로 그냥 무사안일하게 넘어갈 일은 분명 아니라고 하는 점을 알려드리도록 하는 것으로 이번 소란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겠다. 이제 이러한 제기를 해 드렸으니 많은 각도에서 관찰을 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이고 그래서 보다 완벽한 자평명리학이 되도록 동참을 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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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낭월이 문제를 삼고자 하는 점에 대해서 의견을 드렸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임상을 하시면서 또 많은 점에서 관찰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오늘 결론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낭월이도 실은 더욱 많은 사례를 보면서 궁구를 하지 않고는 뭐라고 단언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현재의 자평명리학에서 커다란 모순에 부딧치게 되는 이 두 가지의 공식에 대해서 뭔가 수정의 방향이 서기만 한다면 자평명리학은 보다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생각하고 강호의 선배님들께 제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고견 있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00년 10월 23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