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화] 月柱와 時柱의 비교 방법

작성일
2001-03-29 20:43
조회
8437
[제109화] 월주(月柱)와 시주(時柱)의 비교 방법

이 글은 강약의 저울질에서 약간 참고가 되실까 하여 적어보는 것이다. 물론 안목이 훤출하신 벗님들이 보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강약의 언저리에서 늘 아리송송~한 안목으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벗님들에게는 약간의 참고가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1. 예문 1번

時 日 月 年
丙 丁 己 壬
午 巳 酉 辰

성별은 생략하고 그냥 원국만 살피도록 한다. 이러한 자료에서 일단 약하냐 강하냐를 놓고 고민이 되시는 벗님이라면 분명 참고가 되실 것으로 보겠는데, 여기에서 5:5라고 하는 생각이 되신다면 어느 방향으로 균형이 기우는지를 살피는 기준으로 월주와 시주의 저울질이라고 하는 점을 참고하시면 된다는 말씀이다.

월주는 己酉이고 시주는 丙午이며 월주는 월령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기유는 강해지면 강해지지 약해질 이유는 없다고 보는 반면에 시주의 병오는 약해지면 약해지지 강해질 이유는 없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기준점이다. 그리고 기유월에 단지 병오시라고 하는 것으로 화력이 강하다면 얼마나 강하겠느냐는 생각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다.

그렇게 되면 일지의 巳火가 합이 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더라도 일간 丁火는 다소 약한 형상이라고 이해를 하게 되고, 그 상황에서 일지도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사주의 형태에서는 강약으로 고민을 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충분히 이해 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된다. 결론은 신약용겁격이라고 하겠고, 인성이 필요하지만 구할 방법이 없으므로 운에서라도 기대를 하자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면 되겠다.

2. 예문 2번

時 日 月 年
丁 戊 癸 癸
巳 午 亥 酉

앞의 1번 예문을 이해 하셨다면 이 명식은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癸亥와 丁巳의 저울질은 이미 답은 받아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결론을 내리기에 별로 어려울 일이 없다고 봐서이다. 그런데 한번 혼동스럽기 시작하면 이러한 사주를 놓고서도 일지도 얻고 세력도 얻었으니 아무래도 약하지 않아 보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 즘이면 머리 속이 매우 어지럽다고 하는 점을 생각해야 하겠다.

어떤 벗님은 이 사주는 통관으로 火와 水를 융통시키는 木이 용신이라는 생각도 하신다고 하는데, 물론 해당이 없는 이야기이다. 통관이라는 것은 일간이 그 균형의 한쪽 세력을 잡아야 하는 것인데 일간 무토는 이미 균형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해당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간단한 것에 대해서도 혼동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착각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혹여 연구하시는 과정에서 참고가 되실까 하여 언급하여 봤다. 도움이 되신다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고 가볍게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