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결벽증

작성일
2007-09-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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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증이 그냥 단순하게 깨끗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마는, 씻고 씻고 또 씻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루 온 종일 물에 손을 씻어서 습진이 생기고 비누 한 장은 사흘을 넘기지 못할 지경이 된다면 의심을 해 봐야 하겠는데, 이러한 것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편집증(偏執症)으로도 나타난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생겨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오래 지속이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도 신체적인 문제라고 하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또 자신의 몸만이 아니고 주변의 사물에 대해서도 같은 의미로 먼지만 하나 날아다녀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사람이 있다. 예전에 어느 스님은 물을 원하기에 한 그릇 떠다 드렸더니 자기 눈의 높이로 들어서 물 위에 먼지가 떠있는지를 살피고서야 마시는 것을 보면서 저러한 것이 결벽증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문제는 스스로도 사회생활을 하는 것에 힘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라고 봐야 하겠고, 강박증(强迫症)이라고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람이 그야말로 사주에서 원인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묘안이 서지 않는다. 다만 결과적인 해결책은 또 뒤에서 생각을 해 본다고 하더라도 우선 원인에 대해서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에서 해답을 낼 수가 있다면 삶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봐도 되지 않겠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