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는 말씀

작성일
2007-09-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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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심리학(四柱心理學)①》에서 다 말씀드리지 못한 내용을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을 해 드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이해에 도움이 되셨기만 바랄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항상 변변치 못한 소견이나마 고맙게 수용을 해 주시고 함께 연구의 길로 동행을 해 주시니 이보다 더 감사를 할 수가 없겠습니다.

앞의 1권에서 말씀을 드린 대로 응용(應用)을 잘 하실 수가 있도록 구성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골격을 바탕으로 삼고 더욱 왕성한 연구심으로 실제 상황에서 적용을 하시면서 확인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즐거운 결과에 대해서 공부를 한 보람도 있으실 것이라고 감히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심리분석(心理分析)의 세계는 종합적(綜合的)인 분석을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어느 한 십성이나 궁성(宮星)으로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복잡한 내용이 항상 얽혀있는 것이므로 잘 살펴서 여러 가지로 판단을 내린 다음에 답을 찾아내는 노력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씀을 드리게 되는군요.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삶의 성패(成敗)도 결국은 마음의 작용에서 시작이 된다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렇게 움직이는 이 마음을 어떻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실제로 삶의 여정에 조그만 도움의 길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생각의 씨앗들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구체적인 윤곽을 잡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못하겠지만 현재까지의 연구에 대한 결과는 최대한으로 정리를 해서 담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자세하게 다루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벗님께서 찾아내어 연마(硏磨)를 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그 사이에도 낭월의 공부는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식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궁리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서(本書)에서는 실제사례는 거의 다루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실제적인 경험담이 궁금하신 벗님은 아쉬움이 남으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한 것을 알면서도 다루지 않은 것은, 사례를 적어봐야 결국은 자신의 이론이 대단하다는 것을 홍보하는(?) 결과물에 지나지 않을 것을 늘 염려합니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자료를 선별하는 과정에서도 가능하면 자신의 이론에 부합되는 자료를 선택하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마음이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낭월도 자유스럽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론서는 이론적(理論的)인 면에서의 그 자체로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하고 이와 같은 구성을 택하게 된 것이므로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삼아서 연구하신 다음에 실제 상황은 벗님의 주변에서 찾아서 채워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삼고 충분히 연구가 된 다음에 응용도 해 보시면서 기쁨도 쌓이겠습니다만, 그에 비례해서 의문도 그만큼 발생할 것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을 바탕으로 심리학(心理學)을 연구하는 것이 시간을 쌓아가다가 보니까 이렇게 확대되어서 거창해 질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관심이 있어서 궁리하고 궁금해 하던 내용들을 점점 연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한 걸음 두 걸음 궁리를 하다가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의 자료라고 한다면 벗님의 심리학에 대한 연구에 어느 정도의 경계선을 삼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발전시켜 주시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서 서로 교감을 나눌 수가 있어서 행복한 낭월입니다. 앞으로 벗님의 학문적인 연구가 정리 되셔서 제2, 제3의 사주심리학이 나와서 한바탕 꽃을 피우게 되기를 바라면서 맺음말에 가름합니다. 끝으로 글을 쓰는 과정에서의 오타(誤打)를 찾아서 교정(矯正)해주느라고 수고가 많으셨던 대안(大安)선생님과 홍순란, 조성희, 박금휘 님들께 감사의 한 말씀을 남깁니다. 좋은 인연 지으셨습니다.

 

2007년 8월에 계룡감로에서 낭월(朗月)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