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계획일 뿐. ㅠㅠ

작성일
2024-10-21 06:59
조회
399

계획은 계획일 뿐. ㅠㅠ 

 

 

 

 


 

그러니까.... 작년(2024) 11월 15일에 말도유람을 갔었다.

말도의 습곡이 볼만하다고 해서 떠난 여행이었는데

정작 말도보다 더 매력적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방축도 끝에 무인도로 붙어있는 광대도(廣大島)였다.

이 작은 무인도가 광대(廣大)한 섬이라니 말이 되나 싶지만

저 장관을 보게 된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가 있지 싶다.

 

 


 

다음에 반드시 가봐야 하겠다고 작심했는데....

그리고 다시 1년이 흘렀구나. 25일 빠지는 1년인가?

더위도 한풀 꺾일 10월의 물때를 노렸다.

 

 


 

10월 19일이 물때가 최대로구나. 

그런데..... 장자도에서 10시 40분 배를 타고 가여 하는데

간조가 10시 18분이구나.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 방법은 없다.

 


 

어느 유투브의 드론영상을 보고서 맘을 냈다.

명도에서 사리때 썰물을 기다려서 건너가면 되겠다는......

다만 100% 고조기는 맞지만 이 시간을 맞추려면 전날 명도에서 자는 수밖에 없겠다.

그건 또 쉽지 않은 일이라서 타협을 했다. 섬의 일박은 생각보다 비싸다. ㅎㅎ

 

 

 

 

조류세기는 85%로 하고 간조시간은 11시 30분이니까 명도에 도착해서...

시간은 적당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물론 그럼에도 여의치 못하면 다시 말도까지 인도교를 걸으면서 봐도 된다는

말하다면 제2안까지 마련해 놓고서 배표를 예약했다.

 

 

 

 

가보고 싶은섬 어플에서 예약하면 된다.

그래놓고서 더 최신의 정보가 있는지를 살피는데.....

 


 

아뿔싸~~~~~!! 

한 발 늦었구나..... 우째 이런 일이.....

마지막 남은 인도교를 설치하려고 공사가 시작되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통행을 막을 것은 당연하겠지..... 

어쩔 수가 없구나.... 

계획은 내년(2025) 5월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니까 

아무리 바빠도 내년까지는 미뤄야 할 모양이다.

그래서 배표를 취소했다.

 


 

올해 말에 준공한다는 말도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더욱 반갑지만...

공정으로 봐서는 그것도 그야말로 계획일 따름이려니 싶다.

 

그래서 오늘 출발하려고 했었는데...

계획은 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그래서 또 하루를 벌었다. 벌은 게 맞어? ㅋㅋ